[불가리아 루세(Ruse)] 도나우 강을 두고 루마니아와의 국경을 접하는 도시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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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 도나우 강을 두고 루마니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불가리아 도시, 루세(Ruse)를 소개해볼게요. 루세는 루마니아로 향하던 중, 친구가 이 도시 출신이라는 것이 떠올라 잠시 거쳐가게 되었어요.

도나우 강은 독일에서부터 시작해서 체코와 독일의 국경이 되기도 하였다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Belgrad)를 지나 불가리와 루마니아의 국경이 되어 바다로 흘러갑니다.




불가리아의 아름다운 옛 수도 벨리코타르노보(Veliko Tarnovo)에서 루세(Ruse)로 히치하이킹 하였는데 역시 발칸반도 국가의 사람들은 매우 친절해서 너무 쉽게 히치하이킹이 되었습니다. 아무 어려움 없이 잘 도착했네요.




루세는 기억나는 것이 도로 가운데에 자전거, 도보 산책길이 있어서 거리를 걷는 맛이 납니다. 독일 함부르크나 우크라이나 키예프 등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길이 많아서 좋았는데요. 요즘은 매연이나 먼지 등으로 코가 간질간질한 때라서 그런지 더욱 좋게 느껴집니다.




루세 또한 오래된 도시였던 것을 증명하듯 시내 곳곳에는 14~16세기 경의 수도원 건물 혹은 터가 남아있습니다. 서유럽에서 보이는 수도원들과는 다른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무슨 건물일지 궁금했는데 작은 창고가 아니라면, 큰 건물의 일부가 남은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외국에 가면 마트에 가서 물가 조사를 하곤 합니다. 제 여행경비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때문도 있지만, 각 나라는 어느 정도의 물가를 가지고 사는지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불가리아는 4.4 레브가 약 1유로 정도 했었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는 600g의 돼지고기가 약 1유로 정도 합니다. 1kg에 7.5 레브(약 1.8유로)...

보통 독일, 스위스 등 물가가 비싼 나라에서는 1kg의 돼지고기가 10유로 정도 하거든요.(100g당 1유로) 그리고 저렴한 유럽 국가에서는 절반 혹은 그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1kg에 3~5유로하곤 합니다. 그런데 불가리아에서는 그의 절반 가격이네요!!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는 보지 못했던 신기한 과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키위 베리?? Kiwi Berries!!

이걸 안 사서 먹어볼 수 없죠. 가격은 꽤나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고작 125g 20개가 채 안 되던 게 2유로 가량했었던... 맛은 상큼한 그런 맛입니다 ㅎㅎ




루세 광장은 기념비 앞에 알록달록하니 꽃밭을 아주 잘 만들어뒀더라고요. 날씨가 조금만 따뜻했다면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쉬고 싶게 만드는 장소였습니다. 아쉽게 제가 불가리아를 여행했던 때가 딱 가을인 10월이어서 쌀쌀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처럼 단풍이 지는 것도 볼 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요.




불가리아의 건축양식은 조금 특별합니다. 루마니아의 것도 비슷한데, 크로아티아 등의 발칸반도에서 흔히볼 수 있는 건물과 러시아에서 볼 수 있는 건물들이 짬뽕이 된 그런 느낌입니다.




아아 아쉽게도 불가리아 음식을 따로 먹은 것은 없고, 케밥을 하나 사먹었었는데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기억이 납니다. 이게 고작 1400원쯤 했었는데, 제 팔뚝만한 케밥을 만들어줬었습니다. 또 일반적인 케밥과는 다르게 감자튀김이 들어가는 아르메니아나 조지아 등의 코카서스 지방에서 먹는 샤와르마(케밥과 비슷하지만 넣는 재료는 조금 다름)와 비슷해보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싸고 맛있어서 매일 찾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시청과 같은 관공서 건물은 격식이 있어보이는 아름다운 건물이었는데 그 앞에 분수는 조명의 색이 바뀌면서 지나가는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잡아두고 있었습니다. 그래봤자 여행객이라고는 저밖에 없었습니다...ㅎㅎㅎㅎ 그다지 특별한 기억이 없던 도시인데도 사진을 보면 그 당시의 기억과 분위기가 떠오르면서 다시 가고 싶게 만드네요.

루마니아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들려서 쉬기에 좋은 도시인 루세를 소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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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불가리아 루세



[불가리아 루세(Ruse)] 도나우 강을 두고 루마니아와의 국경을 접하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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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밥 상당히 크네요..
그리고, 분수가 정말 멋지네요ㅣ.

네 저렴한데 케밥이 싸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ㅎ 저거 분수 조명이 이뻐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진 찍었어요. 한 1시간 정도 있었던 것은 함정...

안녕하세요 rbaggo님

랜덤 보팅!!

소소하게 보팅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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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캬~ 케밥이랑 고기값이 거의 거저네요
나중에 꼭 불가리아 가야겠습니다ㅎㅎ

저기 가면 열심히 먹으면 본전은 거저 챙겨가는 겁니다 ㅎㅎ

1400원에 팔뚝만한 케밥이라 짱이네요 ㅎ

진짜 크죠? 맛도 좋고 진짜 최고입니다!

그냥 주변이 다 멋지네요
케밥이 1400원이라니. . .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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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케밥 먹어도 될 듯요...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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