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가 KimEgg / 여행선물은 우붓시장보단 여기서! Kou Cuisine 〔발리 여행기〕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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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선물 샾 Kou Cuisine 그리고 우붓 시장
in B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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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은 특식을 먹는 날이다. 나에게 특식은 식빵에 버터와 쨈을 달걀 후라이에 곁들여 먹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도 갖가지 쨈을 꺼내서 토스트로 그을린 우유식빵에 발라 먹으며 한식에 지친 입을 달래주었다.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복숭아쨈과 버터에게 밀려서 한동안 잊고 있던 쨈을 발견하고 오랜만에 꺼냈다.

그 녀석을 공수해온 곳이 바로 제목의 〈Kou Cuisine〉이라는 디자인 샾(?)이다. 발리에서 선물 사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 특이한 수제 쨈과 소금 그리고 수제 비누를 판매한다. 아주 예쁘게. 가게로 들어가는 입구 옆 입간판에서부터 인테리어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쓴 디자인 샾임을 보여준다. 사실 입간판까지 들여다 볼 필요 없다. 길 건너에서 부터 은은한 노란 조명과 따뜻한 하얀 나무 문이 들어오라고 손짓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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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로수길에 있는 가게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법한 인테리어다. 외관 사진찍고 있는 동안 아내는 이미 일찍이 들어가서 예쁘게 진열된 물건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후다닥 외관 사진 세 네 컷 남겼으면 됐으니 얼른 안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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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면서 섬세한 포장이 돋보이는 유리병 제품들이 오열을 맞춰 진열돼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만으로 맛이 상상가니 눈으로 보는데 침샘이 더 난리다. 망고쨈, 애플 시나몬쨈 등 전형적인(?) 몇 가지 쨈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특이하게 두 가지 맛이 어우러진 제품들이다. 수제쨈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인가 보다.

〈스트로베리 & 바나나 쨈〉, 〈패션 프룻 & 탱거린 쨈〉, 〈포도 & 번 쨈〉, 〈파인애플 & 구아바 쨈〉, 〈밀크 초콜렛 프랄린 쨈〉. 제목만 봐선 알듯 모를 듯한 맛이 과연 어떨지 궁금해서 시식 코너에서 진짜 다 먹어봤다. 수제쨈답게 전부다 맛이 독특하고 새로워서 신선했다. 밀크 초콜렛은 솔직히 누텔라만 못했지만 뭔가 건강한(?) 초콜렛 맛이었다. 그래도 선물로 여러 병을 사가야 하므로 우리가 먹을 것도 두 병만 골라야했다.

물론 결정권은 그녀에게 있었고 그녀는 〈스트로베리 & 바나나 쨈〉 그리고 〈밀크 캬라멜 쨈〉 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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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밀크 캬라멜 쨈〉이 이 가게의 대표 선수인듯 하다. 네이버나 티스토리 검색을 해보면 다들 이 녀석을 골라담아 오는 걸 봐선 유명은 한 거 같은데. 먹어본 결과, 그리고 진열 상태를 본 결과 '그저 우리나라 블로그 내에서만
대표 선수인 것 같다.' 그저 누가 먼저 포스팅을 했고 그걸 따라하다보니 검색해서 간 사람들도 저 맛을 사온 것같다. 우리도 그랬고. 그런데 진열해놓은 상태를 봐선 절대 메인 제품일 수 없는 위치였고 무엇보다도 맛이 그다지 빵과 어울리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발리 다녀온지 6개월이 더 됐는데 우리집 냉장고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반면에 함께 고른 〈딸기 바나나〉는 한 달도 안돼서 다 먹어치웠다. 선물해준 지인들에게 후기를 듣진 못했지만 캬라멜을 다들 더 늦게 먹지 않았을까 싶다. 가시는 분들 시식할 때 입을 잘 행구고 잘 드셔보고 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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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품점(?)답게 포장을 위한 상품들을 함께 판매한다. 기본적으로 예쁜 봉투에 담아주긴 하지만 그래도 성의있는 선물을 위해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털 파우치도 있고 발리답게 라탄 가방을 구매하면 깔끔하게 포장해주기도 한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종이박스 포장, 캔 포장도 있는 것 같다. 털 파우치는 1300원, 라탄 가방이 5000원이다.

우리는 전부다 라탄 가방 스타일의 포장을 선택해서 구매했다. 확실히 발리에서 사온 느낌이 나서 받는 사람들이 좋아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수제(?) 소금과 망고나무 꿀, 커피나무 꿀도 판매하는데 맛을 보진 못했다. 꿀 챙겨 드시는 분들이라면 맛보고 사오셔도 좋아보인다. 그리고 쌍둥이 매장인 〈KOU〉 안내도와 샘플 제품이 놓여져있는데 이 기간에 공사중이라 방문해보지 못했다. 〈KOU〉에서는 수제 천연 비누와 BATH 소금을 판매하는 곳이니 가보면 선물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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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시장 이야기는 길게 할 게 없다. 왜냐하면 피곤한 곳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피곤하다 호객과 흥정의 연속이다. 필요한 물건만 딱 사고 그 후로 눈길도 거의 안줬다. 그리고 가격을 심하게 후려친다.. 그들이 부르는 가격의 1/4 미만으로 사면 제대로 구매한 거라고 보면 된다. 우붓 지역 내 도매 공장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면 호객도 흥정도 없고 편하게 시장가격의 1/5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멀어서 가보는데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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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시장보단 〈KOU CUISINE〉 소개가 메인인 포스팅이었습니다. 우붓 시장 이야기를 써보려고 했지만 사실 사진으로 보여드릴것 말고 딱히 멘트 칠(?) 만한 내용이 없더라구요. 그냥 흥정하느라 스트레스 받은 기억이 너무 커서 그런건지 ㅎㅎ 사진과 같이 이런 장소이고 라탄 제품이 다양해서 보물찾기 하는 기분도 나긴 하지만 일단 깍고봐야하는 지라 피곤한 곳이었습니다.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찾는 것보다 못보고 지나치는게 더 어려울 정도이구요 무조건 깎아서 구매하세요!!

가격 이야기가 나온김에 다음엔 맛있고 엄청 저렴한 식당을 하나 발견했는데 그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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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 KimEgg 지난 포스팅 각 시리즈는 아래서부터 순서대로^^


○ 시카고

■ 여행가 KimEgg / 두근 두근~ 시카고의 아침 ♪ 〔시카고 여행기〕
■ 여행가 KimEgg / 핑크빛 시카고♬ 〔시카고 여행기〕
■ 혼자인 듯 혼자 아닌 시카고 가는 길 〔시카고 여행기〕
  □ 시카고 번외편 □
  ■ Egg IT / 아이폰Xs 256GB 구입기 | 시카고 애플 스토어 〈Apple Michigan Avenue〉 1부
  ■ Egg IT / 아이폰Xs 256GB 리뷰 | 시카고 애플 스토어 〈Apple Michigan Avenue〉 2부

○ 발리

■ 여행가 KimEgg / 발리에 스며든 스타벅스 〔발리 여행기〕
■ 리조트에서 < 놀고 먹고 레고하다> 우붓 시내로 [발리 여행기]
■ 우붓에서 < 놀고 먹고 레고하다 >  [발리 여행기]
■ 우붓 왕실의 호텔 "로얄 피타 마하"를 걷다 [발리 여행기]
■ 우붓 왕실의 호텔 "로얄 피타 마하 - 룸" [발리 여행기]
■ 우붓 왕실의 호텔 "로얄 피타 마하" [발리 여행기]
■ 루프탑 인피니티 Pool @ 시타딘 호텔
■ 발리 HOT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데이터주의※
■ 두근두근 본격적인 발리 여행, 시작♬
■ 아무 계획 없이 떠나는 휴가 ♬

스페인

■ 루프트한자 A380 비지니스 클래스 - 바르셀로나 인천 노선
■ H1898 호텔 밖으로 - in Barcelona
■ El Nido 조식뷔페 - 호텔 1898 in Barcelona
■ Room & Terrace - 호텔 1898 in Barcelona
■ 100년의 정기 - 호텔 1898 in Barcelona
■ 유럽의 하와이 '마요르카' - Prologue

○ 나트랑

■ 나트랑?냐짱! JUSTGO (저자 @munhwan) - Prologue

○ 여행이야기

■ 버스 업계의 우버 - '플릭스 버스'



Written by @kimegggg - 김달걀




■ 여행가 KimEgg / 여행선물은 우붓시장보단 여기서! Kou Cuisine 〔발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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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얼마전에 갔다왔는데 카드가 안되서 근처 환전소까지 가느냐 진땀뺐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에 못샀어요ㅠ 다음에 꼭 사오고 싶네요ㅠㅠ

promisteem님이 kimegggg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promisteem님의 [모집중] 12월 테이스팀 맛집탐방단을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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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에 버터와 쨈을 달걀 후라이에 곁들여 먹는 것이다

특식이 너무 소박하네요 ㅎㅎ저도 그 특식 저녁으로 먹었습니다.〈패션 프룻 & 탱거린 쨈〉이거 먹어보고싶은데용 이게 젤 끌리네요~!!

ㅋㅋ 제게 빵은 다 특식입니당! 다음에 또 간다면 다른 과일잼도 사오려구용 ㅋㅋ

저는 스트로우베리 잼을 좋아합니다
이제 주시죠

나는 도리도리잼잼

잼이 없네?

도리도리노잼!!

저도 아주 오래전에 발리에서 쇼핑하던 기억이 되살아났네요. ^^

오래전이면 발리 상권 분위기가 더 청정했을것 같아용

우와 발리에 거주하시는 분 같은 포그팅이네요 ㅋㅋㅋㅋ
아니면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갖고 계시거나 ㅎㅎㅎ
저같으면 그냥 우붓 시장가서 멋도 모르고 그냥 샀을텐데 ㅎㅎㅎ

ㅋㅋ 검색을 좀 했습죠!! 근데 결국 라탄. 그릇 젓가락 몇개랑 아내 라탄 가방 하나 사고 끝이었어용~ 주말에 관광지 가셔서 태국 정보 더 많이 올려주세요!!!!

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여행가서 흥정을 즐겨하시는 분도 있긴하지만 ㅜㅠ 저도 피곤해서 못하겠더라구요~ 좋은 장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앞으로도 멋진 여행기 많이 많이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쨈들이 약처럼 느껴지네요.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ㅎㅎ

ㅎㅎ 발리에서 만든 수제 잼이라고 하니.. 믿을만 하겠죵? ㅎㅎ 키위님은 연말에 어디 여행 안가시나요?

우붓에 가면 한번 들려보겠습니다. ^^

ㅎㅎ 안가실 수가 없을 겁니다!! 우붓 시내 중심에 크게 있어서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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