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즈의 영광이 깃든 추억의 터너필드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image

애틀란타는 조지아주의 주도입니다. 미국의 동남쪽에 위치해있고요. 미국을 보면 유명한 도시가 주의 주도가 되는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데 애틀란타는 유명한 도시이자 주도인 몇안되는 도시입니다.

애틀란타는 미국내 흑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들 중 하나이며,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흑인 목사이자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고향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델타항공의 허브인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현재 이용객 수와 비행기 이착륙 횟수에서 세계 제일이라고 합니다.

2010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인구 526만 8860명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미국에서 아홉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인 인구로만 따지면 LA, 뉴욕, 시카고에 이어 네 번째인데 어떤 이들은 애틀랜타 한인 인구가 이미 시카고를 앞질러 세 번째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2015년 2월 학교수업이 있기전 애틀란타 공항을 이용했습니다. 미국 동남부지역을 가보고 싶었거든요. 뭐랄까 어쩌다보니 미국의 대부분의 주를 다다니게 되었거든요. 비록 수박 겉핥기식의 돌아다님이었지만 그래도 다니다보니 그렇게 되었답니다.

학교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기전 애틀란타에서 잠시 머물게 되었습니다. 알라바마 버밍햄에서 아침에 출발 애틀란타로 들어왔었는데 애틀란타에 대한 인상은 뭐랄까 생각보단 별로 라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어디를 가던지 생각지 못한 풍경이라던가 ‘이런데가 있었어’라는걸 느끼곤 했었는데 애틀란타는 그런게 없더군요.

애틀란타에서 돌아다니다 메이저리그 야구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즈 홈구장에 갔습니다.

터너필드는 1996년 7월 19일 개장했다고 합니다. 수용인원은 5만 97명이라고 하고요. CNN의 창설자이기도 한 구단주 테드 터너가 1996년 하계 올림픽의 메인 경기장(센테니얼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쓴 후, 야구장으로의 전환을 조건으로 건설하였다는군요. 2017 시즌부터는 새 홈구장인 선트러스트 파크로 이전했고 이전후엔 지아 주립 대학교에서 인수하여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이름도 조지아 스테이트 스타디움(Georgia State Stadium)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브레이브즈의 레전드 행크에런 동상입니다. 어릴적 학교에서 선생님이 동상은 훌륭한 업적을 남긴 분이 돌아가신후 만들어지는데 살아있을땐 만든건 없다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그때 사촌누나가 모델로 만들어진 동상이 누나가 다녔던 대전용전중학교에 세워져있어서 선생님 말씀이 틀렸음을 알았거든요. 미국에 오니까 마이클조던, 매직존슨 동상이 있는걸 알았고 애틀란타에 행크에런 동상이 있는걸 확인이 되었으니 그때 그 선생님 말씀은 완전 근거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린게 되었답니다.

행크에런은 브레이브즈의 레전드입니다. 아직 살아계시는데 1934년생입니다. 그는 미국 프로 야구 선수이며 통산 755개의 홈런을 기록한 홈런왕입니다. 에런이 나타나기 전까진 통산 홈런왕은 베이브루스 였습니다. 그 기록을 에런이 깨버렸죠. 훗날 베리본즈 선수가 에런의 홈런 기록을 넘어서고 시즌 최다인 73개 홈런도 치게 되었지만 약물에 의존한 기록이라 아직까진 진정한 홈런왕은 행크에런이라 생각된답니다.

행크에런은 1952년부터 74년까지 애틀란타 브레이브즈에서 그리고 75년부터 76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즈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76년 10월 3일 밀워키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합니다. 그의 번호인 44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어렸을때 에런이 한국방문해서 한국팀들하고 경기했던 기억이 나서 찾아봤는데 1982년 한국프로야구가 생길때 애틀란타 마이너리그 팀을 이끌고 한국에서 경기를 했었다는군요.

터너필드 앞엔 저렇게 브레이브즈를 이끌었던 선수들을 기념하는 상징물들이 있습니다.
치퍼존슨은 애틀란타의 강타자였습니다.

치퍼존슨의 번호죠. 당시 치퍼존슨과 함께 앤드류 존슨 선수도 있었는데 말년땐 그닥인 선수로 전락이 되버리더군요.

애틀란타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투수인 그렉 매덕스의 31번 등번호 상징물입니다. 메덕스는 LA다저스에서 선수생활의 말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브레이브즈의 또다른 래전드인 탐 글래빈 투수입니다.

그리고 존 스몰츠 투수... 스몰츠는 선발투수였는데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은퇴후엔 야구해설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브레이브즈의 전성기라 해야할까요. 강팀으로 활약할때 감독 바비콕스입니다.

브레이브즈는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합니다. 1914년과 57년에 이어 3번째 우승후엔 지금까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2018년 디비잔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류현진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던 LA다저스에 막혀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브레이브즈를 이끌었던 선수들 이름이 바닥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팬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마도 과거의 영광을 떠오르지 않을까 싶은데, 한편으론 다시 그때의 강팀이 되서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걸 보고싶을 것이고 또 한편으론 그러지 못한 오늘날의 브레이브즈를 안타까워 하고 있겠죠.

브레이브즈는 1871년 창단을 했다고 하는데 원래부터 애틀란타는 아니었고 보스턴에서 레드 스타킹스라는 이름으로 창단을 합니다. 보스턴엔 레드삭스란 팀이 있었는데 레드삭스한테 밀려서 53년 밀워키로 이전하게 되었고 66년에 현재위치인 애틀란타로 이전하게 되었다는군요. 가만히 보면 보스턴은 신는것을 좋아하나봅니다. 그것도 빨간걸로요. 레드스타킹스, 레드삭스, 아마 한팀 더 있었으면 레드스니커즈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박찬호 선수가 다저스로 가기전 그리고 가서도 처음엔 적응잘못해서 마이너리그로 갔을땐데 그땐 브레이브즈를 좋아했었답니다. 게임을 멋있게 해서요. 지금은 브레이브즈에 누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을정도로 관심밖이 되었지만요. 한때 이팀에 봉중근 선수가 뛰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가 박찬호 서재응 김선우 김병현 등 한국선수들이 많이 활약하게 될때였죠. 지금은 류현진,추신수, 오승환 세사람이 남았지만요.

저기 갔을땐 시즌이 시작하기 한참전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에만 있었답니다. 다음에 갈땐 다른모습의 사라진 이름의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터너필드를 보게 되겠죠. 그리고 새야구장인 선트러스트파크를 보게 될것일테죠.
조금은 실망이었던 애틀란타였습니다.아마도 봐야할것을 놓쳐버려서 그런것일지도요. 그래도 한인들이 제법 산다는건 그만큼 뭔가가 있어서일테니까요. 그것을 다음에 가게 된다면 만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답니다.


여행지 정보
● 755 Battery Avenue Southeast, 애틀랜타 조지아 미국
● 755 Hank Aaron Way, 애틀랜타 조지아 미국



브레이브즈의 영광이 깃든 추억의 터너필드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imagead

Sort: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설명을 잘 해주시어 저는 잘 봤습니다.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5
JST 0.030
BTC 65651.70
ETH 2676.03
USDT 1.00
SBD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