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Chain : 시럽테이블에 블록체인을 더해 연결을 혁신하다.

in #tooza3 years ago

아래 글은 필자가 market analysis 및 whitepaper 분석을 통해 쓴 글임을 밝힙니다. 글의 순서는 1부에서 O2O 개념과 O2O Chain의 토큰 이코노미 등에 대해 쓰고, 2부에서 O2O Chain의 기술적인 특성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3부에서 Background 및 현재 진행하는 이벤트 등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1부 : O2O 개념과 O2O Chain의 토큰 이코노미

1. O2O : '연결'에서 가치를 창출한다

1) O2O(Online-to-Offline)이란 무엇인가

배달의 민족, 요기요, 우버, 에어비앤비 등을 써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O2O를 아는 것이다. O2O(Online-to-Offline)란 쉽게 말해 온라인을 오프라인으로 옮겨 놓는다, 혹은 양자를 연결한다는 것을 말한다. 즉 온라인의 IT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의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상업(Commerce) 모델이다. 어떻게 보면 O2O는 온디맨드 경제나 공유경제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이라 생각할 수가 있겠다. 사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혹은 실물 서비스를 직접 향유하는 과정에서 탐색과 주문, 그리고 결제 등의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O2O 시장이 실제로 얼마나 큰지, 그리고 얼마나 더 커질지 아래 표를 통해 가늠해보자. 15년도엔 국내시장 규모가 연간 15조원 정도로 무척 작았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배달의 민족 정도는 유망한 벤처 정도로 느껴졌음을 상기해보라. 그러나 그 성장세는 무척이나 빨라졌고, 최근엔 시장규모가 연간 600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그리고 이는 꾸준히 성장하여 2020년엔 연간 1,000조원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거의 일상에서 O2O 앱이 없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택시를 부를 때, 음식을 주문할 때, 스타벅스에서 사이렌 오더를 쓸 때, 집이나 방을 구할 때, 쏘카에서 차를 예약할 때 등 거의 모든 순간이 O2O와 매개된다."

이러한 O2O 기술이 만든 장점은 무엇일까. 첫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함으로써 소비자의 탐색비용을 줄이고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다. 둘째, 시장을 확대시키고, 기업의 이윤을 증대시킬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 두 가지 이점들이 지금까지 O2O 시장을 확대해 온 주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이 외에도 O2O 산업엔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2) O2O 산업의 문제점 : 과연 진정한 연결인가

첫째, 현재의 O2O는 단순한 중개업에 불과하다. 즉, 플랫폼을 보유한 온라인 사업자가 최종 수요자와 오프라인 사업자를 중개해줌으로써, 광고수입과 중개료를 수취한다. 초기의 혁신적인 사업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때는 사회의 전반적인 후생이 증진된다. 소비자는 적은 비용으로 오프라인 사업자를 탐색할 수 있고 연결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사업자도 적은 비용으로 수요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새롭게 만들어 내지 못하고, 플랫폼이 소비자와 공급자의 후생을 갉아 먹기 시작하면서 성장은 정체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배달앱 사례를 살펴보자. 배달앱 업체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그리고 '배달통' 등이 있는데, 이들은 각각 시장점유율을 55.7%, 33.5%, 그리고 10.8%씩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배달의 민족의 경우 앱 상단의 노출식 광고에 과도한 광고비를 책정하기도 하고, 요기요는 건당 중개수수료로 12.5%, 외부 결제수수료 3%, 그리고 부가세까지 포함하면 총 17%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과다한 중개비용은 공급자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공급자의 부담은 부분적으로 소비자의 가격상승으로 전가됨으로써 후생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둘째, 매칭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 플랫폼에 올라오는 공급업체가 많아지면서 공급자를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부실한 정보, 그리고 너무나 많은 옵션들이 주어져 효과적인 탐색에 실패하게 된다. 또 실질적인 리뷰나 평판 시스템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문제도 있다. 이런 두 가지 문제들은 O2O 플랫폼이 양적으로 커짐에 따라 소비자와 제휴점이 O2O 플랫폼에 기형적으로 의존하게 된 결과이며, 그에 따라 매칭의 효율성을 저하시킨다. 게다가 공급업체가 댓글 알바나 평점 조작업체 등을 동원하는 경우 데이터의 신뢰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소비자의 만족도는 급격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데이터의 독점과 악용 문제가 항존한다. O2O 플랫폼이 대형화된 결과 제휴점과 소비자는 모두 해당 플랫폼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될텐데, 이때 플랫폼 내에 공유되는 정보들이 믿을만한 것이 아니라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많은 O2O 서비스들은 꼼꼼한 신원조회를 수행하지 않고, SNS 프로필과 연동시켜 로그인을 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리뷰 등은 사실 허위 혹은 가성적인 것일 가능성들도 있다. 이에 따른 문제는 대부분 소비자의 불만을 유발하는 것이지만, 숙박앱의 경우 부실한 정보로 인해 성폭행 및 감금문제가 생겨났던 것을 생각해보면 훨씬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휴대전화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중개하는 O2O 이점 때문에 고객들은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정보공유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간단히 성명과 이메일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이 공유되겠지만, 제휴점은 업체명과예금주 명, 그리고 계좌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 세밀하고 민감한 정보들이 모두 공유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정보들이 O2O 플랫폼 중앙서버에 집적되어 있다면 아주 쉽게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요약하면 현재의 O2O 산업은 충분한 소비자 수요와 제휴점 서비스를 원활히 이어줌으로써 성장해 왔지만, 질적인 성장은 양적 성장보다 더뎠고 그에 따라 소비자의 불만이 생겨나며 매칭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 더불어 데이터의 신뢰성 문제도 함께 생겨나면서 O2O 플랫폼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생겨나는 문제도 있다."

2. O2O Chain : 'Incentive'를 통해 연결에 가치를 부여한다.

1) 개요

O2O Chain은 앞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를 도입하면, 그에 따라 생태계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참가자들에게 합리적으로 행동할 유인을 제공해 선순환 구조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수요와 공급을 단순히 중개하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참가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함으로써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다음 그림을 보자. 기본적으로 O2O Chain은 블록체인 도입을 통해 '탈중앙화된 O2O플랫폼'을 지향하고, 그 과정에서토큰 이코노미적 설계로 생태계의 선순환을 도모하는 구상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조만 놓고 보면 현재의 O2O 커머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O2O Chain 생태계에서는 소비자들이 O2O 서비스를 이용한 후, 신뢰성 있는 평가와 후기를 통해 생태계에 기여하게 되면 그 보상으로 토큰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플랫폼 생태계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O2O Chain의 SODA 토큰을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와 플랫폼 사용에 따른 모든 비용(배달 수수료, 광고 게재료 등) 지불 등을 해당 토큰으로 지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업 아이디어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1) 수요와 공급을 매칭시킬 플랫폼, 그리고 2) 유인기제가 잘 작동하는 토큰 이코노미가 정립되어야만 한다.

2) SODA(Shared O2O dApp) 플랫폼 : 블록체인을 도입한 Syrup Table

현재 O2O 커머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한다고 해도,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충분히 많은 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를 엮을 수 있는 플랫폼이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O2O Chain은 그 플랫폼으로서 '시럽 테이블'을 활용한다. 잠깐, 시럽 테이블이라고? 맞다, 1,8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외식 앱 1위의 시럽 테이블 말이다. 작년 '몬스터 큐브'는 SK로부터 시럽 테이블을 인수했고, 블록체인 사업부를 신설했다. 자, 그러면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가. O2O 생태계를 혁신하고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고 싶은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내 다운로드 1위 외식 플랫폼을 인수한 것이다.

그렇게 나온 서비스이자 O2O Chain의 1호 dApp이 바로 SODA(Shared O2O dApp), 즉 공유경제기반 O2O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이다. 기본적으로는 시럽 테이블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지갑을 넣고, 토큰 이코노미 구현을 통해 O2O 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

배민만 쓰느라 시럽 테이블이 뭔지 모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설명을 드린다. Syrup Table은 맛집과 음식공유, 그리고 배달 등의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2011년에 등록된 이후 천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을 하면서, 국내 외식 앱 중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시럽테이블은 본인의 SNS 계정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본인이 시럽테이블에 접속한 후의 사진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하단부의 버튼은 'HOME, 음식메뉴, 내블로그, 리얼포토' 등 네 가지로 구성되는데, 내가 위치해 있는 지역을 실시간으로 조회하면서 음식점을 업데이트 해준다. 물론 특정 지역을 검색할 수도 있다.

HOME : 본인이 현재 있는 지역은 '강남구 신사동'인데, 이 지역에서 가장 가깝거나 가장 인기 있는 음식점 목록을 HOME 화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야키니쿠규'라는 음식점을 클릭해보면, 해당 음식점의 평점과 지도, 그리고 리뷰 등의 버튼이 나온다. 특히 리뷰의 경우, 연동된 SNS에서 해당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모조리 긁어오기 때문에 간편하게 해당 음식점의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음식메뉴: 음식메뉴 버튼을 누르면 '한식, 분식, 일식, 중식, 양식 등' 아주 다양한 버튼이 주어지고, 그 조건에 맞는 음식점을 해당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순으로 찾아준다.

내블로그: 내블로그란 버튼을 누르면, 내가 쓴 리뷰나 내가 즐겨찾기한 음식점, 그리고 특정 유저를 팔로우하거나 타인이 나를 팔로우한 목록들을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은 기능이지만, 시럽 테이블 플랫폼에서 음식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다이닝 기능까지 존재하고 있다.

앱의 UI는 충분히 편리해보이지만, 사용하고 있는 활성화 유저가 별로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하고, 소비자와 서비스 공급자로 하여금 더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활성화할 수 있다면 충분히 배달의 민족 혹은 요기요 등의 O2O 커머스 강자를 이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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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토큰 이코노미 : 인센티브 시스템

이제 플랫폼 문제는 해결됐으니, 토큰 이코노미 문제를 살펴보자. 잘 정의되고 잘 기능하는 토큰 이코노미는 생태계 내에서 수요자와 공급자를 효율적으로 매칭시키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다. 기본적으로 SODA 생태계의 토큰은 SODA 코인과 SODA 토큰인 Dual mechanism으로 구성된다.

가. SODAC(SODA Coin) : 유동화 기능

SODA 코인은 거래소에 상장되어 Fiat money와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즉 단순히 SODA Token을 fiat money로 유동화할 수 있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나. SODAT(SODA Token) : 플랫폼 내 거래를 매개하는 기능

SODA 생태계 내에서 거래 메커니즘과 보상 메커니즘에 이용되는 기본적인 화폐가 바로 SODA Token이다. SODAT을 보유하고 있다면 가맹점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배달 수수료를 결제할 수 있으며 가맹점이 플랫폼 이용에 드는 수수료 등을 지불하는 데 쓸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소비자가 신뢰성 높은 리뷰를 작성하면 생태계에 기여한 대가로 SODAT가 보상으로 지급된다.

이런 SODA Token도 fiat money로는 전환할 수 없지만, SODA 플랫폼에도 지원하는 전자지갑을 통해 SODA 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다른 코인으로 전환할 수는 있다.

다. 토큰 이코노미 구성도

아래 그림은 SODA 토큰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 가능성을 구상한 것이다.

첫째, 결제. SODA dApp을 통하면 제휴 음식점을 검색하고, SODAT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배달 수수료로 SODAT을 지급할 수도 있다.
둘째, 추천. 일반 이용자는 해당 음식점을 사용하고 난 후, 진실된 후기 혹은 추천을 하고 생태계에 기여하는 정도에 따라 보상(SODAT)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리뷰에 따른 보상은 최대 6 SODAT가 주어지고, 월 200 SODAT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음식점 최초 리뷰의 경우에는 더 큰 SOADT이 보상된다. 이뿐 아니라 추천과 리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판(Reputation)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음식점 예약과 리뷰의 수에 따라 사용자의 등급을 나누고 그에 따라 보상체계가 달라지게 된다.
셋째, 음식 공유. 즉각적인 수요를 가늠하지 못해 신선도가 떨어지는 재고가 남는 경우, 이를 즉각적으로 타인에게 유무상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SODA 생태계에서는 공유자와 이용자를 효율적으로 매칭시켜 줄 수 있고, 공유의 대가 혹은 보상으로 SODAT이 이용된다.
넷째, 커뮤니티 공유. 신원 인증이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다면 소셜 다이닝을 지원할 수 있다. 즉, 음식과 취미, 그리고 관심사 등의 다양한 하위분야들이 일치하는 사람들을 매칭시키는 것이다.

잘 정립된 플랫폼, 그리고 잘 정의된 토큰 이코노미가 바로 O2O Chain의 요점이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실생활 메타에 가장 부합하는 코인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합리적인 비용으로도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매칭시킬 수 있고, 투명성과 신뢰성이라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통해 O2O 산업을 크게 혁신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라 어느 정도의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그리고 인센티브 도입을 통해 소비자가 진정한 선호를 시현하게끔 유도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축적할 수 있다면 생태계의 평판을 제고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O2O Chain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진정한 연결이란 수급을 잘 이어주는 단순한 중개가 아니라, 그 사이에서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신뢰를 키우며 부가가치를 잘 분배함으로써 같이 성장해나가는 선순환이다."

다음에는 O2O Chain의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2부 : O2O Chain : 기업이 쓸 수 있는 블록체인을 추구한다

1. 기업이 당장 쓸 수 있는 블록체인을 원한다.

1) Blockchain Trilemma : O2O Chain이 선택해야 할 선택지

앞서 O2O Chain이 구현하고자 하는 O2O 생태계가 어떤 것인지 논의한 바 있다. SODA 테이블이 실생활에서 매순간 활발하게 사용되고, 수요와 공급을 즉각적으로 연결해 낼 수 있으려면 어떤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야 할까? 이를 위해서 Vitalik의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떠올려 볼 수 있겠다. 즉 블록체인에서 1) 확장성, 2) 탈중앙화, 그리고 3) 보안성 이슈는 모두 함께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이다. O2O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확장성이다. 무수한 사람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주문을 하고, 결제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한 두 자리 수의 TPS로는 매스어답션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아마 보안성일 것이다. 어떤 외부적인 공격에 안전하지 않은 시스템이라면 기본적으로 피해가 아주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O2O Chain 입장에서 포기해야 할 것은 당연히 '탈중앙화'라는 선택지일 게 분명해진다.

2)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들의 문제점

'탈중앙화'라는 선택지를 포기하고, 확장성과 보안성이란 혜택을 선택한다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는)PoW와 PoS라는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PoW 혹은 PoS를 선택하면 확장성 문제는 물론이고,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급증할 우려가 있는 수수료(Gas) 문제가 큰 비효율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O2O Chain이 성공, 즉 시럽 테이블처럼 수천만 명이 쓸 가능성이 있는 플랫폼에서 수천 혹은 수만의 TPS를 부담 없이 커버하려면, 기본적으로 확장성 문제가 해결된 상태여야 한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나 라이덴 네트워크 등이 개발되기까질 기다리라면, 지금은 실생활에 블록체인 도입을 하지 말라는 말과 동등해진다.

그러면 대안적으로 DPoS에 눈길을 돌리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DPoS의 대표격인 EOS를 보자. EOS는 현 시점에서 가장 활성화된 블록체인이지만, 그 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해결해야할 점들이 많다. 왜냐하면 시스템의 운영을 21개의 BP에 위임함(부분적인 중앙화)으로써 효율성을 높였지만, BP의 담합이 의심되고 홀더들의 투표율이 저조한 등의 여러 거버넌스 문제들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RAM이나 CPU처럼 자원(Resource)의 비용 자체가 매스어답션을 견인하기에는 또 다른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dApp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정보를 저장이 필수적인 dApp들은 때때로 수백 MB에서 몇 GB까지 RAM 용량이 요구된다. 그런데 1GB 정도의 스토리지는 한화로 약 2억 원에 달하고, 이런 비용의 문제는 dApp들로 하여금 정교한 고안을 못하게 만든다. 만일 매스어답션을 위해 자원을 계속적으로 확충하려는 개발사는 막대한 비용을 견딜 자금력이 있어야만 한다.

3) 이중위임지분증명(DDPoS : Dual Delegated Proof of Stake)

O2O Chain의 블록생성 알고리즘은 시그마체인(Sigma Chain)이 고안한 DDPoS를 차용한다. DDPoS의 구조와 운영방식은 DPoS와 유사하지만, 검증 절차를 한 차례 더 추가한 합의 알고리즘이다. 이로써 기존 PoW 및 PoS 방식의 단점인 확장성 문제를 개선하였고, DPoS 방식에서의 보안성 이슈를 강화했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시그마체인에서의 블록생성자(Block Producer)도 EOS와 마찬가지로 총 21개의 대표 노드를 선정한다. 이때 21개의 대표 노드 중 17개는 토큰 홀더들의 투표로 선출된 증인으로 구성되고, 나머지(4개)는 전체 노드들 중에서 랜덤하게 선출된 노드(시그마 노드)로 구성된다. 이처럼 DDPoS 방식에서는 투표로 선출된 증인 외에도, 자체 알고리즘에 따라 무작위하게 선출되는 시그마노드가 교차 검증을 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결국 DPoS가 갖고 있는 확장성이란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알고리즘에 따라 랜덤으로 교체되는 교차검증의 주체(시그마 노드)를 상정하여 블록체인의 데이터 조작을 방지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2. O2O Chain의 블록생성 알고리즘 : DDPoS

O2O Chain은 시그마체인이 개발한 DDPoS를 블록생성 알고리즘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구조는 다음 그림과 같다.

1) 블록생성자(BP)와 O2O 노드(BO)

우선 O2O Chain은 17개의 블록생성자(BP)를 선정하는데, 17개의 BP들 중 9개(일반 노드)는 여느 DPoS 방식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보팅을 받은 주체로 선정한다. 그리고 남은 8개(소상공인 노드)의 BP는 가맹점을 가장 많이 확보한 서비스 공급자 및 Wallet Transaction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서비스 공급자 중에서 선정한다. BP 중 약 절반 가량을 서비스 공급자 중에서 선정하는 것은 가맹점과의 협력적 관계가 아주 중요하다는 O2O 시장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뿐 아니라, DDPoS는 BP를 감시하여 담합을 막고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Block Observer란 주체를 상정한다. 4개의 BO 노드를 선정할 때 두 개의 노드는 일반 노드에서, 그리고 나머지 두 개는 소상공인 노드에서 무작위적으로 선발된다. 이렇게 임의로 선택된 노드들은 BP의 답합과 오염을 방지하고 무결성을 유지하도록 만드는데, 이들을 두고 O2O Chain에서는 O2O 노드라고 지칭한다.

2) 블록생성 구조와 세부사항

앞서 설명한 블록생성 알고리즘을 보기 쉽게 구조화하면 다음과 같다.

  • 블록생성 주기 : O2O Chain에서의 블록생성 주기는 3초이다. 그리고 21개의 블록 생성자가 확정적으로 존재하므로 불가역성을 결정하는데 63초라는 최대의 시간이 소요된다.
  • BP 선정에서의 이슈 : O2O Chain에서의 BP는 일반노드에서 SODAC 위임을 통해 선정되는 생성자와 Wallet 트랜잭션을 많이 일으키는 소상공인 노드에서 선정되는 생성자로 구분된다. 이것은 곧 실제 O2O 시장의 참여자를 블록생성 주체로 편입시킴으로써 BP의 고착화를 막고, 실제 생태계에 기여하는 주체들이 블록생성 보상을 받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예를 들어 일반 노드에서 SODAC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체가 프랜차이저라면, 소상공인 노드에선 프랜차이지 업체가 될 수 있을 것인데 이는 곧 양자의 협력적 관계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상적이다. 블록생성 보상은 Wallet 개수에 따른 네트워크 사용료를 모든 BP가 균등하게 보상 받으며, BP는 매월 새롭게 선정되고 한 달간 보유한 SODAC이나 dApp 토큰을 기준으로 한다.

  • 위임: O2O Chain에서는 SODAC 코인을 보유한 홀더들이 자신의 코인을 BP 선정을 위해 위임(일종의 staking)할 수 있다. 이 경우 BP나 Block Observer가 받는 네트워크 사용료의 일부를 비율에 따라 분배받게 된다.

3) O2O Chain 메인넷과 dApp Store

지금까지 설명한 DDPoS의 블록생성 알고리즘은 O2O Chain의 SODA 플랫폼에 적용되며, 자체적인 메인넷으로 운영된다. 그리고 O2O 플랫폼에서 많은 dApp들이 입점할 수 있도록, O2O Chain은 dApp Store를 지원할 계획에 있다. O2O Chain의 dApp Store에서 dApp이 선정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 첫째, SODA 플랫폼에 편입되고자 하는 dApp은 백서와 투자 요청금액 등의 정보를 SODA 플랫폼에 제출한다.
  • 둘째, SODA 플랫폼 내의 SODAC 홀더들은 해당 dApp의 프로젝트 정보를 보고, 플랫폼 승인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일정 투표량이 채워지면 dApp은 O2O 커뮤니티 풀에 등록되고 SODAC 홀더들은 해당 dApp에 투자를 진행한다.
  • 셋째, SODAC 홀더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dApp은 O2O 내부 거래소에 상장되고, SODA 토큰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SODA 플랫폼 내에서는 소상공인을 많이 확보한 BP가 직접 dApp을 개발하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이는 곧 SODA 플랫픔의 양적-질적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지금까지 설명한 O2O Chain의 기술적 측면들은 사실 실험적인 것이다. 시그마체인은 와이즈스톤으로부터 300,000 TPS의 인증을 받았다곤 하지만, 구체적인 백서나 실체들이 대중에게 드러난 것은 거의 없다. 이는 추후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PoC가 성공하고, 실제로 몇 만 TPS 정도만이라도 나온다면 큰 무리 없이 사업들을 진척시킬 조건이 될 것이다.


3부 : O2O Chain의 Background

O2O Chain의 배경-Team, 어드바이저, 파트너, 그리고 로드맵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Team

우선 팀의 정보에 대해 살펴보자.

  • CEO 유재범 : 시럽테이블 및 몬스터큐브의 대표 / IT 사업 및 마케팅 전문가
  • CTO 서종호 : 삼성전자, 한글과 컴퓨터 출신 / 빅데이터/AI 분야 전문가 (세부 경력은 불명)
  • CCO 선요섭 : AI-자동차 관련 전문가 / 공유차 개발 경험 / 두 개의 블록체인 특허보유

눈에 띄게 화려한 이력보다는 O2O 필드에서 잔뼈가 굵은 팀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이 외에도 시그마체인과 얼라이언스를 맺고 개발을 진척하고 있는데, Alliance Team은 싸이월드 개발자인 곽진영 대표와 형용준 CIO, 넷마블을 상장시킨 오영석 COO, 신한은행에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 윤장준 CMO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 Advisors

  • 박창기 : Paxnet의 대표이사였고 보스코인의 전 CEO
  • 문종섭 :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 김해선 : 썬트랜스글로브 대표 / 국제 마케팅 및 컨설팅 전문가

박창기 대표를 제외하곤 눈에 띄는 어드바이저는 없다.... :-(

3. Partners

  • 사실 O2O Chain의 SODA 플랫폼에서는 기본적으로 1,8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에 마케팅적으로 소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백서에 따르면 시럽테이블은 공차와 협업을 하여 5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 적 있는데, 10만 잔이 반나절만에 동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Mass-adoption을 이미 실현하고 있는 플랫폼이 있기에, SODAC 코인을 홍보하고 이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그럼에도 아직 파트너사는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K 텔레콤이다. SKT는 빅데이터 파트너사로 형성되어 있는데, SKT가 보유한 OK 캐시백, T-Map, 현대카드 등을 활용함으로써 핵심 타겟층을 효과적으로 추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 좀 더 추가적인 파트너사의 확충이 필요해보인다. 하지만 상당한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이 아주 강한 무기이기 때문에 향후 큰 발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시장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O2O Chain은 큰 강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4. Roadmaps

  • 2018년 상반기 몬스터큐브는 시럽 테이블을 인수함으로써 블록체인 사업부를 발족했다. 그리고 3분기에 ERC-20 계열의 토큰 개발에 성공했으며, 시그마체인과의 MOU를 맺고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 올해 1분기 IEO 모델로 토큰을 판매하기 시작하는데, 그 중 한 곳으로 '코인제스트'가 선정됐다. 1월 31일부터 판매가 될 계획이다. 그리고 1분기 내 글로벌 대형 거래소 상장 및 한국거래소 상장이 계획되어 있다.

  • 1분기엔 시럽테이블에서 소다테이블로 명칭이 변경되고, 정식오픈이 시작된다. 2분기부터는 일본/베트남 등으로 진출이 시작된다.

  • 시럽테이블이라는 실체가 있는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라 개발 속도가 그리 느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장에 대한 로드맵이 아니라, 좀 더 실체적인 측면에서 개발 로드맵이 제공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실생활 메타의 상징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일단 우리가 O2O Chain을 사용하고 있어야 할테니까 말이다.

5. SODA 코인 배분 및 운영계획

O2O Chain의 SODAC은 총 20억 개가 발행될 예정이다.

  • Private Sale : 35%인 7억 개(1년 락업)
  • I.E.O 및 Main Sale : 10%인 2억 개(이 중 2천만 개는 1월 31부터 코인제스트에서 판매)
  • IEO 보너스 및 에어드랍 : 5%인 1억 개
  • 개발진 및 파트너 : 각각 15%인 3억 개씩(2년 락업 후 매월 10%씩 release)
  • 예비비 : 20%인 4억 개

위 일정을 살펴보면, 향후 1년 간 시장에 풀리는 유동성은 3억 개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백서상 1 SODAC은 25 KRW 정도로 예상되어 있다.

그리고 위 Sale로부터 생기는 수입의 상당부분(60%)은 마케팅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이는 상당히 믿을만한 지출 계획으로 보인다. 소다테이블 런칭 시 초기 소비자를 유인하고,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젠 투기적인 요인들이 잦아드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생활 적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 몬스터 큐브는 O2O 시장의 판도를 바꿔보고자 이미 실체가 있는 시럽테이블을 인수했고,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승산이 어느 정도 있는 비즈니스라 생각한다. 소다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의 실생활 적용이 어느 정도 이뤄질 수 있다면, 한국의 블록체인 시장은 크나큰 긍정적인 변화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O2O Chain은 현재 지식공유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다음에 기초해서 한 번 해보면 큰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무려 1200 여 명에게 혜택을 주는 이벤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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