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맛있고 멋진 곳이야 많겠지만 서울에서 떠나온 여행에서 서울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곳에는 가기 싫은 것도 사실이다. 몬스터파이도 경리단길이나 망원동에 있을 법한 파이집이라 생각해서 처음에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동네에 있는 소소한 디저트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비가 내리던 날 우연히 가보게 되었다. 요즘에도 장마철이라 비가 내리거나 덥고 습한 날뿐이지만 이때 내린 비는 그렇게 불쾌하지는 않았다

인기가 많아서 종종 줄을 선다고 봤던것 같은데 비가 내려서 인지 줄은 없었다. 그대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는지 남은 타르트랑 파이가 거의 없었는데 다른 과일 타르트를 먹고 싶었지만 품절이 되어서 남아있던 청포도랑 딸기 타르트를 주문했다.

타르트를 평소에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타르트에 대한 조예가 깊지는 않지만 내 입에는 맛있었다. 보통 이렇게 과일이 주 재료로 만드는 디저트 류의 경우에는 과일이 밍밍하면 아무리 빵이나 크림이 맛있어도 맛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위에 올라간 과일이 맛있었다. 우리나라 딸기가 수분이 많은 편이고 산미보다는 당도가 강해서 사실 타르트나 케이크에 이만큼 올라갔을때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 먹은 타르트는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멀리서 찾아올만한 엄청난 맛의 맛집이라기 보다는 좋은 재료를 써 편안한 맛을 추구하는 동네 타르트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온 덕분인지 조용한 분위기에서 타르트랑 커피 한 잔을 나눠 마실 수 있었는데 줄 서고 기다려서 먹는 것도 좋지만 줄이 많으면 다른 곳을 가고 아니면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겠다는 마음으로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몬스터파이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357번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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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몬스터파이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1동 해운대해변로357번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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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몬스터파이- 소소한 동네 과일 타르트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나에게만 집중해요, 조용한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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