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없는 그림책] 물방울

in #stimcity3 years ago (edited)


이미지 1.jpg

Puerto Iguacu, Argentina



인생이란 마치
바위섬에 부딪혀 떠오른
물방울 같아서
떠올랐다 떨어져
바다와 다시 하나가 되기까지를
일생이라고 볼 수 있어

어떤 물방울은 바위틈에 고였다
시내로 흘러 다니기도 하고
어떤 물방울은 나무에 스며들었다
열매속에서 한생을 살기도 하고
어떤 물방울은 동물의 피가 되었다
마침내 증발되어
하늘 높이 들여 올라가기도 하지

그러나 모두가
언젠가 어느 때에는
바다로 모체로
회귀하게 되는 거야



二天十六年 十月二十日





Unit 093.
Written by @kyotobada







* 교토바다에 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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