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hansangyou (76)in #steemzzang • last month <등대> ---정 태 욱--- 터널 밖 빛속으로 뻗어나간 듯해요 거기 등대. 철길처럼 먼 방파제 끝 말없이 서 있던, 어쩜 그렇게 당신 닮았던지요. 바다를 향해 시의 마지막 단어처럼 그 발치에 서 있었어요. 오래 오래 울었답니다. 파도의 보채는 소리를 덧붙이지 못한 말로 남기고 되돌아오다 또 한번 돌아봅니다. 큰 키의 당신도 조그마해진 채로 아득하게 저를 보고 있네요. #zzan #kr #krsuccess #life #writing #poem #stee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