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in #steemzzang3 months ago

8월73.jpg

<계절>

---나 태 주---

강물을 건너고 말았다
한 번 건너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물

이제는 완벽히 네가
그쪽 사람이 되었다는
증거다

부디 잘 살아라
이쪽 사람 생각하지 말고
그쪽 사람들하고만
잘 살아라

그렇지만 말이다
이것만은 잊지 말아라
한 시절 내가 너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는 것!

꽃이 피면
너의 마음에도
봄이 온 줄 알고
눈이 내리면 너 사는 곳에도
겨울이 왔음을 짐작하마

8월7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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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님 시는 나이 먹고 보니 절절합니다.

늦깎이 시인의 매력이지요.^^

산사의 풍경소리들리면
보고싶은 내마음이
찾아간줄...

산발치서 기다리지요. 한잔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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