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좋은 날

골목을 지나다가
대추나무와 마주쳤다.
벼란간.
희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가지가 늘어지고 휘어져
조금만 건드려도
후두둑 쏟아질것만 같이
다닥다닥 달려있다

바라보는 이들이야
많은 열매에 감탄을 하겠지만
많은 열매를 짊어진 모습에
살짝 미안한 마음도 .. ...
그러나 기분은 업 된다.

내게
주어진 오늘 하루치의 삶이
저 열매처럼 암팡지고 알차게
살아지길 바라며....
행복 가득한 금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