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을 분별하지 못하면 거짓예언자가 된다.

in #steemchurch5 years ago

예언이란 하나님이 자신의 종에게 영음이나 음성으로 들려주어 교회와 세상에 널리 알리는 말씀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성경에는 예언자나 선지자라고 부르고 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참 예언자와 미혹의 영이 조종하는 거짓예언자가 있다. 예레미아와 이사야와 같은 예언자는 참 예언자이고, 그 반대로 이들을 공격하고 박해한 거짓예언자가 있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성경이 완성된 지금의 시대는 예언의 은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신학자의 말이지 성경에는 그런 말이 없다. 이렇게 교회에서 예언의 은사를 부정하므로, 교회 주변에는 소위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는 예언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 어떤 교회에서는 예배가 끝나면 번호표를 들고 자신들의 교회에서 길러낸 예언자로부터 예언을 받으려는 교인들이 줄을 서고 있으며, 자원자들을 모아 예언의 은사를 훈련까지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필자도 성령으로부터 들은 예언의 말씀을 카페의 게시판에 올려놓고 있다. 그러므로 그 예언이 진짜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말씀인지, 미혹의 영이 들려주었거나 자의적인 말인지 분별하지 못한다면 성령을 훼방하는 극악무도한 죄를 짓고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에 던져질 것이다. 성경에는 거짓예언자들의 운명을 그렇게 선포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예언인지 미혹의 영이 넣어준 예언인지 분별하는 잣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최근 울 카페에 ‘주님의 **’이라는 아이디의 회원이 자신이 성령으로부터 들은 내용을 댓글로 올리고 있다. 그래서 그 내용을 좀 옮겨보겠다.

‘사도 바울에게 천막 깁는 일은 기도하는 일이었고 말씀 듣는 일이었습니다. 생계 유지는 중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일은 직업이 아니라 기도였습니다. 텐트 메이커가 되어 세계에 주님의 텐트를 펼친 것입니다. 성령과 함께 저도 가끔 텐트를 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인터넷에도 텐트를 치라고 하시는데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터넷에 주님의 텐트를 치지 못하면 자라나는 아이들이 살아갈 IT 문명 시대가 지옥이 된다는 것입니다. 안치면 안 되는데 여기에 텐트를 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산림 과학원 무궁화 길입니다. 주님의 명령으로 여기에 갔었습니다. 주님께서 이것으로 끝내라고 하십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것을 매우 싫어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네요. 죄송합니다.’

이분은 최근 저의 칼럼에 다양한 사진과 함께 본인의 의견을 달면서, 자신이 성령께 들었다는 말을 댓글로 함께 올리고 있다. 그 내용은 성령께서 자신에게 특정한 지역에 텐트를 치라든가, 인터넷에 텐트를 치라든가(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지만ㅎ), 산림 무궁화 길로 가라든가, 혹은 댓글을 마치라든가 하는 세세한 명령을 내리셨다고 말했다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 이 내용이 성령으로부터 온 영음인지 아닌지 어떻게 분별하겠는가? 물론 본인은 이 영음이 성령이 하시는 말씀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겠지만, 그것을 어떻게 분별하겠는가? 올린 내용을 가지고는 성경적인지 비성경적인지 분별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일 뿐이다.

필자부부는 그동안 오랫동안 성령으로부터 영음을 들었다. 영음의 통로는 직접 사람의 입을 열어 음성으로 듣는 방식(아주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과, 머릿속으로 생각이 훅 들어오는 방식이 있다. 처음에는 그 내용들이 성령이 주시는 것이지 아닌지 분별할 수 없었다. 그래서 꼼꼼하게 기록해보고 추이를 살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내용(삶과 사역)이 많았지만, 대부분 신앙과 기도훈련, 악한 영, 교회 등 성경적인 내용들이었다. 개인적인 삶과 사역에 대한 내용은 시간이 지나서 성취되는 것을 보고 분별하면 되고, 성경적인 내용들은 성경과 비교해서 분별하면 된다. 그러나 이 잣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내용들도 많다. 필자가 사역을 시작하고 나서 예언을 듣는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찾아왔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예외 없이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예언이었다. 그들이 들었다는 내용들은 죄다 아주 개인적인 내용들이었다. 어떤 자매는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을 때,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 지를 성령께 물어보고 응답을 듣고 주문을 한다고도 했다. 어쨌든 그들이 예언을 들으며 살아온 것과 상관없이 고질병과 정신질환 그리고 삶의 지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자를 찾았다. 그래서 필자는 그들이 듣는 영음이 죄다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만약 그 예언이 성령이 주시는 것이라면 성령의 사람이라는 것인데, 성령의 사람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필자를 찾아올 리가 없다. 그래서 필자의 말에 동의하고 기도훈련과 함께 축출기도를 시작하면 귀신이 나가는 증상이 나왔다. 필자도 귀신이 말하는 예언에 두어 번 속은 적이 있다. 그 내용을 가지고는 분별할 수 없다. 미혹의 영이 필자를 속이는 사건은 말로 속이고,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예언해서 속였다. 말로 속인 것을 옮겨드리면, 기도를 끝낼 때 꼭 예수님의 이름으로 끝내라는 말이었고, 예배를 드릴 때 양복을 입고 예배를 드리라는 말이었다. 어떤가? 지극히 성경적이고 경건하지 않은가? 그러나 나중에 이 말의 공급원이 귀신으로 밝혀졌으니 당신도 분별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을 찾아온 사탄이 성경말씀을 인용해서 유혹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마시라. 미래에 있을 예언으로 속이는 사건은 더욱 기가 막혔다. 미혹의 영이 예언한대로 그 사건이 정확하게 일어났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같은 탁월한 능력이 아니기에 귀신의 예언은 필자에게 꼬투리가 잡혔다. 그래서 미혹의 영이 다시 찾아와서 말을 시작할 때, 기다렸다는 듯이 예수피를 외치며 축출기도를 시작했다. 그러자 도리어 귀신의 공격을 받아 머리가 혼미해지고 정신집중이 안 되는 상태로 며칠을 죽도록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예언을 분별하는 것은 어렵고, 이들을 대적한 영적 능력이 없으면 죽은 목숨이라는 것도 알려드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미혹의 영의 수작을 분별할 수 있는가?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2:24)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마24:11)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15~20)

거짓선지자들은 고급영이 마귀급이 조종하는 좀비들이다. 그러므로 그들도 놀라운 이적과 이적을 나타내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부추겨서 자신들의 예언이 들어맞도록 속이는 능력도 있다.(필자가 당한 사건이 이와 유사했음) 필자부부가 미혹의 영에게 당하고 겨우 살아나서, 성령께서 필자에게 10년 동안 훈련시켰는데 잃어버릴 뻔 하였다고 하시면서 미혹의 영의 예언을 분별하는 팁을 말씀하셨다. 미혹의 영은 흥신소 직원처럼 주변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생각들을 들려주어 말해준다고 하였다. 그래서 성경에는 점치는 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였다. 또한 호기심과 유익을 만족시키는 내용들을 들려주며, 친밀함을 표하는 내용과 따뜻하고 친근한 말로 속이는 데도 일쑤이다. 그러나 성령님이 주시는 내용은 대부분 사역에 대한 말로 성경처럼 두렵고 드라이하다. 그러나 이런 내용으로 분별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처럼 성령의 열매로 분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예언자가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하였는지, 그들의 예언이 정확하게 성취되었는지, 그들 가족의 영혼이 구원받은 증거가 있으며 삶이 형통한지, 본인이나 가족의 정신질환이나 고질병이 치유되었는지,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하면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분별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열매가 없는 예언은 죄가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예언임에 틀림없다.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예언을 듣는 이들은, 계시록에서 선포한대로 죄다 지옥의 뜨거운 불길에 던져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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