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실재를 어떻게 증명하는가?

영성학교에 다니는 식구중의 한분이 교회에 다니지 않는 딸이 안타까워서, 하나님을 만나야 천국 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그 딸이 정색을 하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이면 믿겠다고 다그치면서 말문을 닫게 했다고 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전도했을 때 이런 반응을 보이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더 이상 할 말을 잃고 발걸음을 돌려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가 마주한 암울한 현실이다. 솔직히 말해서, 하나님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어떻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명했는가? 기적과 이적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고질병을 치유하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사영리 쪽지를 읽어주며 동의한다고 하면 구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든가, 길거리에서 커피를 타주고 선물을 안겨주어 환심을 사고는 교회의자에 앉히는 방식의 전도가 얼마나 허접하고 인본적인 방식인가? 그래서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과 교회와 크리스천을 멸시하고 모멸감을 안겨주어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무능하게 바라보고 있는 게 우리네 교회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실재를 알려주는 성경의 방식이 무엇인가? 바로 기적으로 하나님의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는 게 아닌가?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 성경구절을 읽어주며 믿으라고 다그치거나, 인본적인 방식으로 환심을 사서 교회예배의식에 참석하게 하는 게 고작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교회에 나와 주는 행위만으로 대단한 위세를 보이며 목이 뻣뻣한 이유이다. 하나님이 그런 초라한 대접을 받으실 분인가? 하나님이 세상 사람들에게 모욕을 받으실만한 무능한 분이신가? 이렇게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의 하나님과 교회와 교회지도자와 교인들을 우습게 보는 이유는, 하나님의 종과 하나님의 자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무능하고 무기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경에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의 실재를 증명해보이며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하였는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이미 짐작하시겠지만 성령이 오시면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서, 온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체험한 증인이 되어서, 기적과 이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실재를 증명하면서 영혼을 구원하는 도구로 살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즉 성령의 능력을 드러내는 증인이 된다고 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네 교회는 영접기도행위로 성령이 안에 들어오셨다고 가르치지만, 기적과 이적을 드러내는 성령의 능력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그러니 어떻게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면서 영혼을 구원하는 증인의 삶을 살겠는가? 그러면서 이 시대는 말씀이 완성된 시대이므로,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성령의 은사는 사도시대에 끝났다는 말도 안 되는 신학자의 주장 뒤에 숨어서 자신의 무능하고 무기력한 실체를 감추기에 급급하다. 뭐, 성령의 능력이 없는 대부분의 교인들도 자신의 무능한 실체를 인정하면 성령과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니,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교리를 받아들이고는 벌거숭이 임금님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그러나 영성학교는 아니다. 초대교회에 일어난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실체를 증명해보여야 한다. 그래서 영성학교가 이단비스무리하다고 비난과 힐책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예수님이 승천한 이후에 성령이 오셨으니,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는 성령의 시대가 아닌가? 그렇다면 초대교회에 존재감을 드러내신 성령은 기적과 이적을 드러내시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영혼구원을 하였는데, 이 시대에는 어떻게 종교의식과 형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는 무능하고 무기력한 하나님으로 전락하셨는가? 그리고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하면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통해 성령의 사람을 양육하는 필자가, 왜 이단비스무리하다는 것인가?

어쨌든 필자가 그동안 인터넷의 칼럼과 유투브 동영상으로, 영성학교에서 더 이상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문을 닫겠다고 공언해왔다. 솔직히 세간에 다른 교회에 별 차이가 없는데, 충주의 시골에까지 두세 시간 차를 운전해가면서 여기까지 올 사람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가 문을 닫지 않더라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게 이단비스무리 하는가?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으면 성령이 함께 하시는 교회가 아니라는 게, 왜 비성경적이며 뾰쪽한 눈초리로 바라보는가? 필자도 이렇게 말하는 게, 왜 부담이 없겠는가? 그동안 4년 동안 영성학교에서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사람들이 보았다. 귀신이 쫓겨나가고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며 삶의 지난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의 일일 뿐이다. 초대교회에 기적이 일어났어도 세월이 흐르면서 기적이 사라지면서 교회가 다른 종교와 별 차이가 없어졌듯이, 영성학교가 과거에 놀라운 기적이 드러냈어도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기존 교회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야 영성학교가 유지될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5:13)

그러므로 당신이 사랑하는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여 천국에서 같이 살고 싶다면, 말로 설득하고 선물로 환심을 사서 교회의자에 앉히는 전도방식은 이제 버리시라. 스스로 기적과 이적을 드러내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하고 삶의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제 발로 교회에 찾아 들어와서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고 당신을 조를 것이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이 없다면 골방에 들어가서 전심으로 하나님을 부르고 간절히 성령의 임재를 간구하시라. 그 길만이 세상 사람에게 멸시당하고 비웃음당하면서 구차하게 살지 않는 비결이다. 성령의 능력이 없는 사람은 맛을 잃어버린 소금이 되어 세상 사람에게 조롱거리가 될 뿐이기 때문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