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기술한 한국전쟁) 29, 1단계 작전의 결론과 특성, 한국군과 미군의 경우

in #sct5 years ago (edited)

1단계 작전의 결론과 특성이라는 절의 전반부는 인민군의 문제점을 그리고 후반부에는 한국군과 미군의 작전을 전반적으로 분석평가했다. 과연 소련군들은 한국군과 미군의 제1단계 작전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제일 먼저 한국군의 미숙한 방어작전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한국군 사령부는 방어편성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따라서 인민군의 포병공격준비사격에 연이은 타격 결과, 전투1시간 후에는 이미 한국군 제1방어선의 거점 대부분이 점령당하였다. 적의 방어체계자체가 붕괴되었으며 일부 고수방어 지역에서의 저항도 무너졌다. 이와 같이 현저히 사기가 저하된 상태에서의 저항은 인민군의 연대공격에 의해 빠르게 제거되었다.

적은 반격을 가하여 공격 이전의 상태로 인민군을 격퇴하기 위해 예비대와 제2제대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붕괴된 방어체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였다. 역습은 포병의 사격지원하에 대대와 연대 병력으로 실시되었고 일부지역에서는 2개연대가 실시하였다.

6월 25일 하루동안 계속된 격전이 일부지역에서는 6월 26일까지 지속되었고 주방어지대 전투를 위한 결정적인 전투가 되었다. 한국군은 이 전투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고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군은 후퇴하면서 주로 거점이나 주도로를 엄호할 수 있는 고지와 같은 유리한 방어선에 진지를 구축하였으나 통상 이러한 방어선들이 와해되었다.”(86)

요약하면 주방어선이 너무 쉽게 무너졌고 그 이후 역습으로 주방어선을 회복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방어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방어선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것이 무너지면 역습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주방어지대 유지하면서 당하는 피해보다 역습으로 회복하는 피해가 더 크기 때문이다. 인민군의 포병사격에 혼비백산해서 무너졌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

다음 언급한 것이 미군과 한국군의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후퇴시 인접부대와 상호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결함이 있었다. 한국군과 미군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대들이 인접부대의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였다. 예를 들어 포항지역에서는 한국군과 미군이 서로 피해를 입히면서 교전하는 일이 있었다. 한국군과 미군의 통신은 마지막에 이루어졌다. 미군사령부는 후퇴하면서 한국군을 운명에 맡겨 버리곤 했다.”(87)

한국군과 미군의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은 한국군이나 미군이 작성했던 전사에서는 크게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포항지역에서 우군간 교전이 있었다면 한국군 수도사단이나 3사단이 미군 25사단과 충돌을 의미하는 듯 한데 내용을 좀 더 찾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다음에 언급한 것은 한국군의 대전차포 능력 부족이었다.

“한국군 보병은 충분한 수량의 무반동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를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였다. 대전차방어는 충분하지 않은 종심에서 편성되었다.

대전차포는 4-6문을 가지고 배치하였고 의정부와 서울지역에서는 좁은 정면에 8-12문의 화기를 집중시켰다. 전투 중에 60미리 무반동 대전차포는 인민군 전차와의 전투에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88.9미리 대전차화기로 서둘러 교체하였다.”(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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