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을 풀려면...

in #sct5 years ago (edited)

저는 상처를 잘 받는 편입니다. 마음이 연약하고 여려서 서운한 말 한마디에, 별 거 아닌 말 한 마디에 쉽게 상처받고 아파하는 편입니다.


(너의 마음에 이 돌화살을 박아주마. ㅋㅋㅋ)

저 같은 유형의 사람이 마음에 커다란 병을 안고 산다고 하더군요. 미움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살다 보니 온몸이 아픈 겁니다. 일명 화병이라고 하죠. ㅎㅎㅎ 화병은 치유해야 합니다.


(아이구 열받아. 다 폭파시켜버리겠다!!! 이 더러운 세상 다 불질러버리겠어!!!)

하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요. 그래서 주변에 말을 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오빠가 아픈 이유가 나 때문이냐'며 더 화를 내거나 평소와 다르지 않았죠. 하지만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오빠는 내가 지켜줄게. 걱정하지 마~~)

그러더니 '내가 어떻게 도와줘야 오빠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고 묻더군요. 저는 미운말 싫은말을 못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고 했죠. 그후로 아내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변했는지는 나중에 말할 날이 오겠죠. ^^


(오빠의 아픈 마음을 내가 치유해줄게~~ 호~~~~~ 호~~~~~)

분노, 원한, 미움을 안에 가지고 있으면 병에 걸립니다. 저처럼요. 그러니까 그걸 다 풀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요. 어렵기만 합니다. 마음이 평온해지려면 미움과 원환을 풀어야 한다는데,,, 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사회적으로는 학력차별에 대한 원한도 가지고 있거든요. 원한을 품으면 행복은 멀어진다는데, 마음이 쉽게 풀어지지가 않네요.


(너의 원한은 내가 잘 쓰고 있다. ㅋㅋㅋㅋㅋ 계속 원한을 품거라 크하하하하하)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드디어 치료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 병원에 갔더니, 경과가 아주 좋다며 약을 하나 빼자고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저는 건강을 아주아주아주아주 쪼큼씩 회복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


(내가 널 지켜줄게!!! 세상의 모든 욕을 반사한다는 무지개방패!!!)

제가 평생을 겪어온 학력차별(제 직장인 시리즈를 읽은 분은 아마 어떤 차별인지 아실겁니다.)에 대한 원한...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사고다 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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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이용해서 글을 잘 쓰셨네요! ㅎㅎ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돌 화살도 뚫지 못할 강한 마음을 만드시길...

ㅎㅎㅎㅎㅎ 제 컨셉입니다.
마음이 조금은 더 강해져야 할 텐데요. 제가 좀 여린 편이라 상처를 잘 받아요. ㅠㅠ

아이들의 아빠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 든든한 가장이 되기위해선 마음도 단련하셔야죠!

마음을 잡으려고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답니다. ^^

전 그런걸 해본적 있어요. 걱정인형이요. 걱정은 얘가 다 맡아준다 믿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거죠. 안좋은 생각은 결국 상대방이 아닌 나를 힘들게하고 상처주는거더라구요. 나하님도 미움상자를 만들어 미운 기억들을 적어 대신 보관시켜보면 어떨까요. 이게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도 얘가 대신 미워해줄거야!^^ 나는 좋은 생각만 해야지 ~ 하며 행동을 해보는거랑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나쁜 행동을 하는 이는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결국 벌을 받는 모습을 전 많이 보았답니다. ㅎㅎㅎ 화이팅이요 나하님!

걱정인형... 해보려다가 안 해봤어요. 정말 해보니 좋던가요? 제가 미움을 잘 받기도 하고 미움을 잘 하기도 하나봐요. ㅠㅠ

원한대상을 소설에 등장시켜서 나하님 마음대로 소설속에서 푸시면 ㅎ ㅎ

@tipu cu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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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한 명 대기중입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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