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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석사 졸업 논문 준비하고 있는 친구에게 들은 답변입니다. 고등학생이 제1 저자가 될 확률은 절대 불가능이라고... 저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정치적인 내용을 쓰려다가 이만 글 마칩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의 논문 등 수상 실적은 상당수 개인의 능력보다는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저도 오늘 방금 글을 올리긴 했는데, 조국 딸 관련해서 R&E 를 하고 내신이 어쩌구는 어느정도 커버를 쳐주겠는데 논문은 좀 심각합니다. [근데 이 논문 관련한 학계의 썩은물이 정말 골 때립니다.]

논문 같은 경우 그 R&E 의 지도교수, 담당교수의 역량이 커서, 서로의 이해관계를 위해 이름을 넣어주거나 [교수 자녀의 cross, A교수와 그 자녀 a , B 교수와 그 자녀 b 가 있을 때 서로 cross 로...]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또 입시를 위해 일부러 낮은 저널을 위해 딱 그정도 짜리 과제를 던져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학 쪽 분야 만이 아니라 수학이나 물리, 공학 분야의 지난 10년간 학회를 보면, talk 은 아니지만 포스터 같은 경우 고등학생들이 발표하는 경우가 꽤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과연 그 연구들이 그 고등학생들로만 이루어졌을지 많은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한두달 혹은 장기적[장기적이라고 해도, 학생들은 한달에 한두번 찾아오는게 다입니다.] 학생들이 찾아오면 학생들에게 관련된 수업자료니 연구자료를 만드는 것은 누가 할까요? 저도 R&E 를 했지만 담당 선생님과 교수님 조교님들 한테 거의 떠먹힘을 당했지 제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 경시대회/올림피아드 가산점이 없어진 후, 이런 R&E 는 완전 입시 용으로 전락한 듯 합니다... ]

심지어 자기 논문에 자녀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봤습니다. [몇달 전에 이와 관련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1번 질문도 2번 질문도 교수의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15년전이나 10년전이나 5년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대학 교수님들의 이런 윤리관은 크게 변한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뿐만이 아닌 의전을 위해서 대학생 때에도 논문 등의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그 과정에 희생된 대학원생 친구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ㅠㅠ

입시제도와 그릇된 이해관계 이 문제점이 이번 사태를 통해 언론에 제대로 알려졌으면 하는데, 결국 정치적으로만 사용되고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ㅠㅠ

오랜만입니다 ㅎㅎ잘지내시지요
간단히 짧게 쓰겠습니다
교수 자녀들간의 품앗이가 존재하는 것은 알지만 여기서는 1저자가 문제가 아닌가요?
품앗이를 해줘도 1저자로는 잘 안 넣어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입학처 관리자라면 고등학생이 2,3저자라면 뭐 그럴수있지 하겠지만 1저자면 이거 뭐야 하면서 매우 의심을 할 것 같은데요. 이번 사태도 1저자라서 더 커진문제죠 그 뒤 각종 혜택들로 더 박탈감들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요

추가로 2번은 저딴 말을 한사람이 교수라는거 자체가 전 자질 부족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울대의 경우 황우석 사건 이후로 논문에 관해서는 더욱더 깐깐해진걸로 아는데 ㅎ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죠ㅎㅎ

품앗이로 잘 안 넣어준다고 하는데, 그래도 찾아지긴 하나 봅니다. [사실 외국 유학을 준비하는 경우, 이런 품앗이가 좀 더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411012

저도 최근에 안 사실인데, 교신저자를 여러명 넣을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합니다. [실험, 이론이 같이 들어갈 수 있는 분야, 등] 교수들 사이에 학생들이 껴 있는 경우에는 이런 식의 1저자 혹은 공동 1저자 등이 가능해 보이긴 합니다.

또 연구 분야에 따라 1저자의 개념이 희박한 곳도 많습니다. [수학 분야가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론 분야의 경우 교신의 1,2 개념 없이 모두 공동저자가 되는 분야도 있습니다. [여기서의 경우 알파벳 순서로 1,2,3,4, 저자가 결정됩니다. ]

사실 이런 자식들 논문 품앗이 말고도, 교수님들 사이에서도 논문 품앗이나, 자가 표절 문제등등 문제가 많지요.

이게 논문이라는게 세부 분야가 갈수록 아는 사람이 없어서, (또 교수들 자신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published 된 논문들에 대해서 조사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황우석 사건 때문에 엄청 깐깐해질 것 같다는 생물학 쪽도 그렇게 깐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란게 오래되면 둔해지니까요. 최근에 한 친구가 실험 데이터 조작 비스무리를 하다가 자체적으로 짤린 이야기를 들었던걸로 기억나네요 ]

뭐 조국이 잘했다는 것은 아닌데, 그만큼 객관적인 과학을 연구한다는 학계에 이해관계가 얽혀서 더러워져 있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 교수님도 종종 아드님을 저자로 넣으시는데, 정말 그 아드님이 논문에 이름이 들어갈 정도로 contribution 을 했는지 궁금한데 물어볼 수가 없네요 ;; ㅋㅋㅋㅋ

맞는 말씀입니다. 주제는 저건데,,, 답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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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석사 과정 중입니다. 네. 불가능합니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죠. 논문 한번이라도 써본 사람이면 저게 얼마나 어이없는 소리인지 설명이 필요없을거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냥 주변에 한번 둘러보면 알 수 있을듯.

둘 다 납득은 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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