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uty of Korea#17]화왕산 억새밭 @경남 창녕 (Silver Grass Field in Changnyeong)

in #photography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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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화왕산 억새밭
Silver Grass Field, Hwawangsan Mountain, Changnyeong-gun, Gyeongsangnam-do, Korea
庆南昌宁 火旺山, 紫芒田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게 억새와 갈대죠?
근데 여러분은 억새와 갈대를 구분할 수 있으신가요?

저처럼 대부분 잘못, 그러니까 억새와 갈대를 반대로 알고 있더라구요.
우리가 흔히 산이나 논에서 볼 수 있는, 갈대라고 알고 있는 아이가, 억새!
반대로 강이나 물가에 자라며 억새보다는 더 보풀이 많아 깃털처럼 보이는 아이가 갈대! 입니다.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억새를 보고 늘 갈대라고 부르더라고요.

억새밭으로 유명한 곳들이 꽤 많지요?
예~전에 제가 소개드렸던 영남 알프스라 불린다는 간월재도 이에 포함되고, 정선 민둥산 억새밭, 공주 죽당리 억새밭, 그리고 제주도의 곳곳 등 억새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산이 많은 나라의 축복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화왕산은 화재 사고로 대부분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9년 대보름맞이 억새태우기 축제 때, 예기치 않은 바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은 그 곳입니다.
그 후 주민들과 행정기관의 노력으로 억새밭은 예전모습을 찾은 듯 했습니다.

힘들게 등산로를 올라 보이는 드넓은 들판에 온통 새하얀 억새들 뿐입니다.
산 끝자락엔 돌을 쌓아 만든 화왕산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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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보호를 위해 마련해둔 산책로를 따라 걷고 또 걷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을 해선지 인적이 많이 없었어요. 산을 올라올때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많았죠.

몇 년 전 딱 이맘때쯤 찾았던 화왕산의 모습입니다.
아직 갈대가 활짝 피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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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억새밭을 보니 사극들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실제로 대장금이나 허준을 찍었던 곳이기도 하고, 억새밭 초입에 실제로 드라마 세트장이 남아 있습니다.
비록 초가집이 진짜로 쓰러질 듯, 밤에 지나가면 무서워서 절대 못 지나갈 것 비쥬얼이긴 합니다만, 드라마 촬영지가 늘 그렇듯 예전 드라마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해주는 곳이지요.
(사진은 없네요.)

산 끝자락에서 바라보니 저 멀리 황금논밭과 함께 마을 모습이 펼쳐집니다.
이 또한 멋지지 아니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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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억새밭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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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눈밭같지 않나요?
달밤이 밝은 날, 불빛 하나 없이 이 곳을 지났을 아주 오래 전, 달빛에 반짝이는 억새밭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나요?
아까 얘기한 그 귀신 나올 것 같은 드라마 세트장이 살짝 겁나긴 하지만, 밤에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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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화왕산성을 따라 걷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뭔가 한복을 입고 그 먼길을 걸어 다니던 옛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 왠지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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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따스한 가을 햇볕 맞으며 하산,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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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억새와 갈대 비교입니당~ 혹시 헷갈리실까봐~
(@fur2002ks님 억새는 어디에 있든 억새겠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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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와 갈대가 엄청 다르네요. 억새가 은빛이 살짝 도는게 훨씬 예쁘네요~

아직 덜 피어서(말라서) 은색빛이 돌고, 더 지나면 새하얗게 변하지요~ 억새와 갈대가 다르긴해요~^^

와...정말 산에 가고 싶어지는 사진들이네요ㅎㅎㅎ

헤헤~ 네~ 저도 오늘 날이 좋아서 등산가려다 피로누적으로 공원을 다녀왔어요. 조만간 산에 가보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이라 그런가 어디든지 떠나고 싶다....

저 좀 데려가 줘요!~~~~~ ^^

가을은 본디 떠나야죠~ 밖으로~ 산으로 ~ 들로~ ㅎㅎㅎ
이번 연휴는 끝났으니 주말에 가까운 곳으로 떠나세요~ 통영으로~ 남해로~

멋진 곳이네요
파란 하늘 아래 억새가 가을을 전해 주는 것 같아요
갈대와 억새 차이가 있었네요 ㅎ
제가 지금껏 알고 있었던것은 다 억새 였던...사실
오늘 카일님 덕분에 한가지 알았네용^^

ㅎㅎ 저도 저기 가보기 전까진 갈대인 줄 알았어요. 지인이 알려주기 전까진...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ㅎㅎ 포스팅하는데도 계속 억새대신 갈대를 몇번이나 써서, 지우고 했답니다~

카일님~ 멋진 곳을 다녀오셨군요! 저도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 못가봤는데...ㅎㅎ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강가의 갈대를 뽑아다 산에 심어 놓으면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ㅎㅎㅎ 한번 꼭 가보세요~ 억새가 피면(마르면) 더 이쁠것 같아요 ~ 가루는 날리겠지만~

안녕하세요 카일님, 아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경치 입니다~~ ㅎㅎ

다행이네요~ 가을 그 자체인 것 같아요!^^

네 ㅎㅎ 가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네요 ^^

if the name is itchy and itchy because we can thin wound then its there cause but so good what if we above look down a beautiful city in the view I think it's a good post

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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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도 반대로 알고 있었네요.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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