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의 유혹 (2004)

추석 특선 영화... 뭐가 있을까, 생각하니 왜 갑자기 영화 <늑대의 유혹>이 떠오르는 건지...?!

영화 <늑대의 유혹>은 초등학교 땐가 중학교 땐가, 명절에 할머니 댁에서 밤 늦게까지 봤던 기억이 있다. 인터넷 소설이라는 것이 상당히 붐이었던 시절, 귀여니를 모르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겠지? 그녀의 대표작이자, 강동원으로 더 잘 알려진 영화 <늑대의 유혹>. 사실 내용이 어떻다기 보다, 위의 사진 한 장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앳된 얼굴의 강동원. 내 뇌리에 그의 이름을 각인시켜준 한 장면. 설레지 않을 수 없는 등장과 그 해맑은 미소. 연출이 누구신지... 그대는 진정 여심을 이해하고 이 장면을 구상했으리라...! 어린 나이였음에도 이 장면은 심쿵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영화에 더 잘 몰입했던 것 같기도 하고... 지금 말하면 막장이라 할 지 몰라도 그 당시에는 너무나도 가슴 절절한 사랑이었으니까...♥

본 포스팅을 하면서 잠시나마, 밤새워 인터넷 소설을 읽던 그 시기의 나를 떠올릴 수 있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지금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ㅎㅎㅎㅎ 말도 안 되는 영화같은 상황과 적재적소의 이모티콘이 판타지 소설 못지 않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요즘 애들은 이런 재미 모르겠징? 어쩌면 영상보다 더 영상같은 생생한 세계를 머리 속에 그려보는 재미. 생각보다 꽤 재밌는데 말이지~

Movie URL : https://www.themoviedb.org/movie/131979?language=en-US
Critic: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