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속 고래와 친구들

in #manamine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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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일본 생물 피규어회사인
이키몬의 제품을 처음으로 소개할께요.

이키몬은 가샤폰 위주의 미니어쳐 생물피규어들을
생산해 내는 회사로 Nature Techni Colour 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줄여서 NTC)

300~500엔 내의 저렴한 가샤폰 가격과 미니어쳐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의 디테일을 뽑아내는
거의 이바닥 끝판왕급인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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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회사가 일년에 한두번 밖에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는건데 그래서 신제품 소식만 들리면
다들 흥분하며 출시일만을 현기증속에서
기다리는 뭐 그정도 인기를 자랑하고 있지요.

이 브랜드내에서도 여러시리즈가 있지만
그중 단연 인기제품은 좌대시리즈라고 하는
비네트형식 (작은 크기로 장면을 압축한 정경 모형으로
에피소드나 스토리가 담겨져 있는 '디오라마' 보다는
작은 개념)의 시리즈입니다.

워낙 퀄리티가 고급지고 리얼해서
디스플레이효과도 뛰어나고 풀셋을 완료했을때
전시효과도 훌륭해서 여러모로 인기가 많은 시리즈죠.

단종후 프리미엄도 상당해서 발매가의
3,4배도 넘는 가격에 거래가 되곤 합니다.
(인기있는 단품은 10만원도 넘어요.)

참고로 전세계 120체만 생산된 한정 피규어인
대왕오징어가 있는데 이건 2015년 기준 일본옥션에서
한화 약 150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아마 200만원도 훨씬 넘게 거래될거에요.
부르는게 값. 하지만 일단 돈이 있어도 매물이 거의 없습니다.ㅎㅎ
물론 저는 가지고 있...... 지 않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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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옥 판매당시 사진
오징어 무시하지 말라는 제조사의 뜻.

자, 그럼 좌대의 첫번째 시리즈였던
해양1 편을 리뷰하겠습니다. (2009년 4월, 300엔)
(참고로 해양2는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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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혹등고래 (Humpback 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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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약 13~15 미터에 몸무게는
약 40톤에 달하는 대형 고래입니다.
주둥이에 오돌도돌한 부분은 기생충인데
저 부분이 떨어지면 흰색 자국이 남는다네요.
기생충이라고 알고 보니 좀 징그럽습니다.

거대한 몸집과는 다르게 재주를 가장 잘 부리는
고래라고 하는데 저 등치에 재주부린다고
배위를 왔다갔다 하면 좀 많이 무서울 것 같습니다.

혹등고래의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청어인데
고래무리가 청어떼를 몰아 입을 벌려 수천마리의
청어떼를 한입에 꿀꺽 삼킨다고 하네요. 청어원샷!

피규어는 밥잘먹고 배부른지 재주를 부리는 듯한
포즈를 담았는데 긴 몸체를 캡슐에 다 담지 못하는
캡슐토이의 한계상 몸이 두동강 나서
접합선이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모든 제품 해당)



2. 흰수염고래 (Blue 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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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 피규어로 만나는 스팀잇 생태계에서
고래를 대표해서 등장했던 흰수염고래입니다.

위의 혹등고래보다도 2배정도 더 큰,
지구상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이죠.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조약에 의해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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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태가 참 곱습니다.



3. 고래상어 (Whale Sh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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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족관에 꼭 한마리씩 있는 고래상어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상어라고 하네요.
크기는 12미터 정도에 10톤 정도 되는 무게이며
상어지만 다행히 온순합니다.

개인적으로 넙대대한 아이들을 좋아해서
이놈도 마음에 쏙 듭니다.

몇년 전 중국에서 살아있는 고래상어의 꼬리부분부터
톱으로 써는 동영상을 보고 상당한 충격을 먹었는데
왜 산채로 그렇게 고통을 주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게다가 멸종위기종으로
포획이 금지되어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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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썰린자국이 있구나... T^T



4. 쥐가오리 (Manta 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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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오리는 가오리류중에 가장 큰 종으로
몸무게가 1.5톤 정도되고 날개 너비도
6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비행기 한대로군요.)

가오리들이 무리지어서 유영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넋을 놓고 보게 되는데 이렇게 거대한 것이
날개를 펼치고 눈앞을 지나가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멸종위기종이며 플라크톤이나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한다고 합니다.



5. 나폴레옹 피쉬 (Humphead Wra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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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소개된적 있는 나폴레옹피쉬입니다.
이전 제품도 퀄리티가 좋았지만 역시 끝판왕앞에서는...

나폴레옹피쉬 또한 멸종위기종으로
체장이 2미터를 넘는다고 하니 피쉬계의
아바타 같습니다.ㅎㅎ

중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생선이라 동남아
씨푸드 전문점 수족관에서 종종 목격된다고 하는데
양식도 가능한건지 남획해서 먹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후자라면 멸종위기종은 좀 건들이지 말았으면 싶네요...



6. 푸른바다거북 (Green Sea Tur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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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거북도 예전에 한번 소개한적이 있었죠.
그 제품보다 등갑이 너무 반질반질해서
좀 어색해 보일 정도입니다.
피부관리를 꽤 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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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큰돌고래 (Bottlenose Dolp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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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코돌고래라고도 불리우는 큰돌고래입니다.
돌고래도 여러과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널리
분포하는 종이라고 하네요.

두마리가 함께 수영하는 모습이 무척 신나보입니다.
얼굴도 스마일상이예요.ㅎㅎ

반유광으로 코팅되어 돌고래의 질감을 잘 살렸습니다.

예전에 돌고래들을 무차별로 학살해 피바다로 만든
일본 어촌마을의 한 동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아베가 포경은 일본의 전통이라며
돌고래 포획을 옹호하기까지 했다죠.

그런 일본에서 나온 이 귀여운 피규어를 보자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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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크라운피쉬 (Clown Anemone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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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시리즈의 시크릿으로 깜짝 등장한
흰동가리 크라운피쉬입니다.
블루담셀 두마리도 함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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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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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생물피규어시리즈
■ 1.심해생물1
■ 2.심해생물2
■ 3.버섯 - 네이처 테크니 칼라
■ 4.버섯2 - 네이처 테크니 칼라
■ 5.버섯3 - 네이처 테크니 칼라
■ 6.도마뱀 - 네이처 테크니 칼라
■ 7.세계의 거대갑충 - 데아고스티니
■ 8.원색 개구리도감
■ 9.원색 금붕어도감
■ 10.고슴도치와 슈가글라이더
■ 11.갯민숭 달팽이 - 네이처 테크니 칼라
■ 12.엄지도치 - 네이처 테크니 칼라
■ 13.원색 거북이도감
■ 14.게대전 - 카이요도
■ 15.원색 담수어도감1
■ 16.주라시아 동물원 보틀캡
■ 17.원색 담수어도감2
■ 18.원색 곤충도감1
■ 19.원색 곤충도감2
■ 20.원색 곤충도감3
■ 21.원색 곤충도감4
■ 22.원색 해수어(열대어)도감1
■ 23.원색 갑각류도감 1/2
■ 24.원색 갑각류도감 2/2
■ 25.성게 극피동물
■ 26.원색 해수어(식용)도감2
■ 26.원색 오징어도감
■ 27.횃대위의 올빼미와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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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t:  

물고기들도 신기한데
밑에 받침대에서부터 각 물고기들을 연결하는 방법까지도 엄청 신경쓴게 보이네요ㅋㅋ
정말 디테일의 끝장을 본듯ㅋㅋ

아.. 그걸 보셨군요. 피규어도 안 모으시는분이... 역시 예리하십니다.ㅎㅎ
이 조형사가 받침대와의 연결방식에 항상 신경을 쓴다고 하더라고요.

Wowww

Creative creations.

Loved them all

니모도 있군요ㅎㅎ 근데 니모는 니모를 찾아서에서 본거랑 실제 클라운피쉬랑 진짜 닮았더라고요. 고래상어는 받침대가 스팀잇 로고색이랑 비슷하네요ㅎㅎ 어라 그런데 신기하네요. busy태그를 안써도 busy에서 보팅이 들어오네요. 알아서 모시는건가요ㅋㅋㅋ 정책이 바뀐건가-_-a

수족관에서 파는 애들은 아주 작아서 원래 작은 줄 알았는데 15cm까지도 자란다고 하더라고요. 영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입니다.ㅋㅋ busy는 나중에 태그수정해도 busy에서 글을 작성하면 보팅들어오더라고요. 저도 누가 알려줬어요.ㅎㅎ

미리 busy 넣고 보팅 받고 뺀다는 이야기인가요? 그 이야기는 아닌거 같은데 이해가 잘 안되요ㅠㅠ 예를 들어 tasteem쓰는 사람들은 나중에 그렇게 busy tag를 넣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거 같긴한데 이건 그거랑은 다른거같고 신기하네요.

그나저나 15cm라니ㅠㅠ 어마어마하군요. 어디가면 수족관은 되도록 들리는데 전 jellyfish가 젤 멋지더라고요. 이것도 설마 피규어가 당연히 있겠군요ㅎㅎ 이젠 모든게 있을거라는게 이해되고 있습니다.

맞아요. 보팅 안받아도 일단 한번 넣었으면 바로 수정해서 빼더라도 나중에라도 보팅이 됩니다. 안된적도 있었는데 대부분 되더라고요. 젤리피쉬도 있긴한데 그게 피규어로는 표현에 한계가 있다보니 좀 어색하긴 해요.ㅎㅎ 저도 젤리피쉬 정말 좋아합니다.

소스코드상 되긴 될거에요. 일단 체크가 먼저되고 que에 들어가곤 다시 체크를 안하거든요. 아직 체크가 되기전에 빼셨으면 안될거구요.

당연히 가보셨겠지만 아틀란타에 있는 아쿠아리움이 정말 좋더라고요ㅠㅠ

출장때문에 코앞까지만 가보고 들어가보지는 못했네요.T^T 유튜브로 몇번을 찾아 봤습니다.ㅎㅎ

키위님!!
실제로 혹등고래 입 주변에 늘 저렇게 기생충이 있어서
피규어에도 표현해 놓은 거라는 말씀이시죠?
ㅠㅠ
혹등고래에게 기생충약 멕여주고 싶네요
봄 가을 한 번이면 되는데...
덩치가 커서 한 알로는 안 되겠지만요ㅠ
저도 일본의 고래잡이 영상보고 충격받았어요
자료로만 계승해야 할 전통도 있다는 걸 알았음 좋겠답니다

네. 맞아요. 다들 기생충 수십마리 정도는 기본장착하고 산다 하더라고요.ㅋㅋ 디엘님도 돌고래사냥 영상 보셨군요? 일본내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 같던데 저도 자료로만 남기고 사냥은 이제 그만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그의 컬렉션은 어디까지인가 ㅋㅋ 궁금합니다 ㅎㅎ 조카들에게 뺏기진 않을지 걱정이네요 ㅋㅋㅋ

저 혼자살아서 맘껏 구매하고 전시하고 있습니다.ㅋㅋ

살때는 역시 퀄리티 높은걸로...
저도 요번 북경출장시 들려서 사려 했더니 이거뭐
초등학생 장남감 같아서 보류..퀄리티 높은놈들로 찿아야 겠군요.
사실 그래야 오래 보관하고 보는재미도 있겠네요.
역시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맞아요. 퀄이 안 좋으면 돈낭비에요. 나중에 사고도 후회합니다.^^
중국에도 장인들이 많아서 잘 찾으면 멋진 작품들 손쉽게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곳은 없는게 없는 곳이잖아요.ㅎㅎ

중국에도 장인들이 많긴 많으데 피규어 장인도 있을지..
퀄좋은 걸로 구매해서 잘 전시(ㅋㅋ 진열) 할께요.

바다에 사는 생물 피규어들이 실감나게 잘 만들었네요
니모가 흰동가리 크라운피쉬 였군요

작으면서도 실감나게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서 이 제품을 매우 좋아합니다. ^^

접합선 너무 아쉽...

인정...

대단한 컬렉션이네요 끝이 없으시네 ㅎㅎㅎ
저도 한번 귀여운것 사러 인근에 가본적 있는데 가격이 ....10만원은 기본이더군요 ㅎㅎ

피규어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어요. T^T
그래도 이건 가샤폰이라 저렴한 편인데 출시할때 바로 안사면
나중에는 구하기도 힘들고 프리미엄도 감수해야합니다.

드디어 끝판왕 등판했군요. ㅎㅎㅎㅎ 전보다 더한 디테일이라니.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ㅎㅎㅎㅎㅎ

정말 이 시리즈 제품들은 하나같이 다 감동입니다.
다른 회사들은 왜 이렇게 못만드는지... T^T

정말 잘 만드나보네요. ㅎㅎㅎㅎ 그게 수준 차이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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