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55)

9월 1일의 정황

이날 적 제15사단은 어제에 이어 공격을 강화해 왔고, 제16연대 제1대대 전면인 봉대봉 및 602고지와 수도사단 제18연대 전면인 구지동에 두고 1개 연대 병력 이상을 가지고 공격을 가해 오는 한편, 조공으로는 제16연대 제2, 제3대대 전면인 수석봉으로 하여 약 1개 대대 병력으로써 침투하여 왔다. 그러나 제16연대 제2, 제3대대는 적이 이러한 병력을 가지고 조공을 감행 침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군은 수석봉을 중심으로 동서 능선 지대를 극력 확보하고 있었으나, 계속 증원되는 적의 침공과 공격선의 압축으로 부득이 제2, 제3대대는 남방에 위치하는 무명고지 및 504고지에 철수하여 이곳에 배치하였다.

한편, 제21연대 제1대대 및 경찰 제5대대도 적의 침공을 여전히 저지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에는 입암, 내동 간에 적의 기동력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그 후 제16연대 제1대대 및 제1유격대대는 662고지와 517고지에 침입한 적 약 1개 연대를 격퇴하기 위하여 미명 지동 주저항선을 출발하고, 제1대대는 602고지에, 제1유격대대는 517고지에 각각 진출 공격을 전개하였으나, 15:00에 이르러 제16연대 제1대대는 602고지 전방 능선까지 진출하여 피아간에는 극심한 공격전이 전개되었다. 그러나 점차 적의 증가되는 병력과 계속되는 지원 포격으로 전세를 극히 불리하여 517고지에 철수하였다.

16:00 517고지를 탈환한 제1유격대대의 지원을 얻어 사기 회복하여 재공격을 기도하였다. 제1대대가 517고지에서 602고지로 가던 도중 아 공군의 오폭으로 인한 희생자 속출로 계속 공격하지 못하고 충효동 북방 434고지로 철수하였다.

한편, 제21연대의 각 대대는 부득이 철수하여 제2대대를 728고지(OR872~054), 무명고지(DR904~028) 일대에, 제1대대는 무명고지(DR904~028)~하외산(DR947~030) 능선 일대에, 제3대대는 제1대대 우측으로부터 무명고지(ER008~013) 일대에, 경찰 제1대대는 837고지에, 기타 수석봉 남방에서 지동리에 이르는 일대에는 제16연대 제2, 제3대대 및 제1유격대대가 배치되었고, 434고지에는 제1대대가 배치되어 적에 대비하였다.

17:00 제21연대 제1대대의 소수 병력은 불로동 부근에 진출하여 적정을 수색하였고, 23:00 현재 적은 오봉산, 문봉산, 847고지에서 각각 아군의 새로운 진지에 소수 병력을 투입하기 위하여 그 기세가 농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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