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나의 노동에 대해 정리하고 넘어가자

in #kr-writing9 years ago

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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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동은 육체 노동, 정신 노동, 감정 노동으로 나눌 수 있다.

<육체 노동>
적게는 8시간에서 10시간 동안 꼬박 서서 일한다. 말 그대로 하루 종일 서서 좁은 공간을 왔다갔다 하는 일. 앉을 수 있는 시간은 화장실에서의 시간뿐. 그마저 근무시간동안 화장실도 안가는 것에 오랫동안 익숙하다.
당연 발과 종아리가 붓고 무릎이 아프다. 매일 저녁 폼롤러를 사용해서 풀어주어야 한다. 룸메이트에게 매일 안마를 부탁하는 것도 미안해 안마의자도 구입했다.

또한 손을 쓰는 일이 많다, 하루 종일 키보드를 두드리며, 하루 종일 손으로 글씨를 쓴다. 하루 수백번 병 뚜껑을 열고 닫느라 손목이며 손가락 관절이 항상 뻐근하다.

눈도 혹사당한다. 하루 종일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난다. 난시와 근시를 위한 안경을 쓰고 있는데, 노안이 오려나 가까운 글씨를 보기위해선 안경을 벗어야만 한다. 차라리 다초점 안경을 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직 돋보기를 쓰기는 이르다. 가까운 컴퓨터 화면과 작은 알약의 글씨들을 보기 위해 안경을 쓰지 않고 일하고 있다.

<정신 노동>
머리 속에 많은 단편적인 지식들을 많이 저장하고 있어야 한다. 언제든지 꺼낼 수 있어야 햐고 다른 것들과 연결지어서 생각하고 답해야 한다.
새로운 생각을 쥐어 짜내는 일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나는 창조적이지 않다.
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항상 넣어줘야만 한다. 업데이트가 자주 필요하다. 또 서로를 연결지어 주어야 한다.
더우기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일을 한다. 이것도 하나의 정신노동일 것이다.

<감정 노동>
스트레스는 "받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그리 스트레스를 많이 줘도 안받으면 그만이라고 외치며 사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뿌리며 다니는 사람들에게서 그 영향이 받지 않기는 아주 힘들다. 무례한 사람, 화를 내는 사람, 소리지르는 사람, 협박하는 사람, 비꼬는 사람들. 아무리 한귀로 흘려 보내려 해도 감정이 아니 상할 수 없다.
또한 일이 제대로 되어가지 않을 때 내 스스로가 주는 압력도 만만치 않다. '그럼 좀 어때' 내 생활 정신이 업무에서도 발휘되면 좋으련만, 왜 업무 면에서는 그리 완벽을 요구하는지.
내 자신의 마음의 수양이 더 필요하다.

현재 이 시점에서는 감정 노동이 제일 힘들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매년 가을부터 겨울을 거쳐 봄까지 스노우 버드(겨울을 따뜻한 남쪽에서 보내는 은퇴자들) 때문에 과포화 상태를 맞이한다. 더우기 개인적으로는 무시무시한 사춘기를 이기는 어마어마한 갱년기를 지내고 있는 것 같기에 더 힘든 것 같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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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이라는게 정말 지속적 힐링 없이는 점점 누적되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덜 받기를 기원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힐링 방법을 강구해봐야 겠습니다. 그나마 직장을 빠져나오면 좀 나아져서 다행입니다. ㅎㅎ

여긴 추석이라 쉽게만 생각했네요. 10월말부터 여기도 인사평가가 시작되는군요. 이미 임원들은 끝난거 같구요.

네,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승진 걱정들을 하더군요.
전 그나마 그런 걱정은 없어서 다행이네요...

ㅠㅠ 스트레스 어째요 ㅠㅠ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얼른 조금이라도 정신적으로 쉬실 수 있으시게요 ㅜㅜ 지금 시간은 퇴근을 하셨을까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마사지 의자에 따뜻한 차와 함께 조금이라도 편히 쉬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내일은 오늘 보다 덜 스트레스 받으시는 하루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 ^^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floridasnail님, 저도 비슷한 경우에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비자 관련해서 고려한 생각이 있는데 추진하려고 하니 머리가 많이 아파오네요. 아무쪼록 해외생활하면서 비자관련된 문제는 정말 항상 골치가 아프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잘 처리되셨음 좋겠습니다. 저도 잘 해결하려 노력해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전 그마나 비자, 영주권, 시민권 이런 건 다 졸업해서 다행입니다. 비자문제에 대해서 제가 겪은 일만 해도 책을 낼 정도네요 ㅎㅎ 거의 미국 이민법 전문가 수준입니다. @kimsungmin 님도 모든 일이 계획하시는 대로 잘 풀리기를 바랍니다.

아 네 그러셨군요 ㅎㅎ 네 저는 이번에 워킹비자에서 은퇴비자로 넘어가려고 알아보고 있거든요.. 이것저것 생각 할 부분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힘내십시요!!
언제라도, 지치지 않기를 멀리서나마 응원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감동받아서 눈물 날 뻔 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마음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loridasnail 님이 따뜻한 분이라 그러실꺼에요.!! 좋은 하루 되세요.^^

역시 멘탈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D
눈은 PC나 모바일 블루광 차단해주는 안경 사용해보세요
훨씬 편해요!

오호, 그런 안경도 있군요.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네~ 아예 노란색으로 코팅들어간 거는 평소에 쓰고다니기는 힘들지만
눈은 완전 편하다고 들었어요ㅎㅎ

육체적인 고단함은 풀어줄 수 있지만
감정적인 고단함은 때로는 긴긴 시간을
힘들게 하는거 같습니다.
잘 지나갈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겨울이 지나면 좀 나아질 겁니다.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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