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64화

크와트로 : 그렇게 함으로써 달과 지구의 전쟁을 저지하려고 했던 건가...
쟈밀 : 그래. 그리고 달과 지구는 오랜 단절에 들어가, 문 레이스와 이노센트는 끔찍한 전쟁의 기억을 흑역사로서 봉인하고 금기시 한거다.
구엔 : (그런가... 그래서 지구 각지에 흑역사의 편린이 매몰되어 있는 건가... 그리고, 그 대표적인 것이 달과 지구의 전쟁에서 사용되었던 병기를 만든 마운틴 사이클...)
쟈밀 : ...달과 지구의 최종전쟁에서 살아남은 일부의 이노센트는 다시 지구환경의 재생계획을 개시했다. 그 후로 오랜 세월이 지나, 지구의 환경은 재생되었고, 문 레이스는 D.O.M.E.나 아그리파의 관리 하에서 평온한 삶을 보내며, 그것을 지켜본거다...
로랑 : 그리고 디아나님의 지구귀환작전이 개시된 거군요...
디아나 : ...그래요, 로랑 세아크...
쟈밀 : ...나와 테크스는 15년 전에 냉동형에서 해제되어, 로랑과 마찬가지로 헌체로서 지구로 보내졌지.
사라 : 헌체...?
로랑 : 지구환경에 앞서, 문 레이스의 환경적응능력을... 그 몸으로 조사하는 자에요.
쟈밀 : 그리고, 지구로 내려온 나와 테크스는...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뉴타입을 찾아 여행을 시작한 거다.
사라 : ......
쟈밀 : 하지만, 현실은... 이노센트도 문 레이스도 마운틴 사이클을 파내어, 다시 전쟁을 시작하려 하고 있어. 그것을 제지하는 건... 용서받지 못할 죄를 범해버린 내 역할인 거다.
크와트로 : 아니, 우리들... 이다.
쟈밀 : 크와트로 대위...
크와트로 : 아무로가 전에 말했던 대로, 우리는 이 시대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 돼...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시대에 온 이유라고 생각한다...
[라 카이람 브릿지]
토니야 : 브라이트 캡틴, 보급작업이 종료되었습니다.

브라이트 : 좋아, 바로 라 카이람 발진이다. 디아나 여왕, 괜찮겠지요?
디아나 : 예. 부탁합니다...
토레스 : 함장님, 아이언 기어에서 통신이 들어왔습니다.
브라이트 : 연락이 된 건가! 메인 모니터로 영상을 보내주게.
반죠 :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브라이트 함장님.
브라이트 : 그쪽의 상황은 어떻지?
반죠 : X포인트로 향해서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도중에 몇 번인가 전투를 행한 탓에 예정보다 상당히 늦어졌어요.
브라이트 : 그런가...
반죠 : 그리고, 지금까지 행방불명이었던 사야카와 무사시, 비렛타 대위와 류세이들과 합류했습니다. 이걸로 프리벤터 멤버는 전부 모이게 되었군요.
브라이트 : 그런가. 그거 다행이군.
반죠 : 그런데, 그 쪽의 상황은?
브라이트 : 이쪽은 깅가남군의 D.O.M.E. 제압의 저지에 성공했다. 하지만, 카멘과 깅가남군이 지구로 향해서, 지금부터 추격을 개시하려던 참이지.
반죠 : 정말입니까!? 그거, 조금 위험하군요...
아이잭 : 그쪽에서는 뭔가 있었나?
반죠 : 그래, 공룡 제국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이쪽에서는 이노센트 이상으로 경계하고 있지.
아이잭 : 녀석들이 지상에 본격적인 침공을 개시한 건가?
반죠 : 아니... 우리들에게 공격부대를 보내오고는 있지만, 그 외의 구체적은 움직임은 보이고 있지 않아. 그래서 더 꺼림칙해.
아이잭 : 뭔가의 계획을 몰래 준비하고 있다고 봐야겠군...
브라이트 : 그럼, 그쪽의 위치를 가르쳐주게. 합류지점을 정하도록 하지.
반죠 : 저희들은 지금 어느 로스트 마운틴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버닝 : 로스트 마운틴...? 마운틴 사이클 중에서도 특히 위험한 병기가 매몰되어 있다는...
반죠 : 예. 지금은 그곳의 조사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브라이트 : 건담 2호기 같은 기체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가?

반죠 : ...어떤 의미로는, 그것 이상으로 위험한 것이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 로스트 마운틴이 있는 곳은 에이시아 대륙 동부... 과거에 일본이었던 곳입니다.
브라이트 : ......
버닝 : ......
아이잭 : 다양한 오버 테크놀로지의 연구시설과 그 결과물이 있던 땅인가...
버닝 : ...확실히, 거기의 마운틴 사이클이라면 위험하겠군.
아이잭 : 카멘이 지구로 향한 이유는 그것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브라이트 : 좋아, 우리도 에이시아 대륙의 로스트 마운틴으로 가서, 반죠들과 합류하세.
[공룡 제국 머신랜드]
고르 : 가렐리여... 대기개조계획의 진행 상태는 어떤가?
가렐리 : 이제 머신랜드를 지상으로 부상시켜, 인간들에게 유해한 성분을 포함한 대기를 방출하기만 하면 됩니다.
고르 : 녀석들을 사멸시키는데 필요한 시간은?
가렐리 : 약 40시간 정도일 듯 합니다.
고르 : 후후후... 그때야말로, 우리들 공룡 제국이 지구의 주인으로 돌아가게 된다. 원숭이들이 지상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군.
공룡 병사 : 보고 드립니다!
고르 : 뭐냐?
공룡 병사 : 에이시아 대륙으로 향했던 고곤 대공이 정체불명의 플랜트를 발굴했다고 합니다.
고르 : 정체불명의 플랜트라고? 인간들이 마운틴 사이클이라고 부르는 것이냐?
공룡 병사 : 아니요... 자세한 것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고르 : ...음. 에이시아 대륙이라면, 분명...
가렐리 : 예, 구세기의 아시아 대륙입니다. 고곤이 향한 곳은 그곳의 극동부였을 터...
고르 : 극동... 과거의 일본인가...

진구지 : 대선생, 예의 로스트 마운틴은 이 근처인가?
사루마루 : 그럴 가능성이 높군요. 다른 조사팀의 보고도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고...
무사시 : 그건 그렇고... 왠지 으스스한 곳이네.
사야카 : 그러게. 마치 폭격이라도 당한 흔적 같아... 여기가 우리들의 일본이었다니...
코우지 : (...알고는 있었지만... 우리들이 살던 곳이 이렇게 되어버린걸 보는 건 충격적이야... 우리들, 원래 시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시로나 선생님들이 있는 시대로...)
에리 : 그럼, 어서 조사를 시작하죠. 코스케군, 메구미씨... 드릴의 준비를 부탁해요.
메구미 : 알겠어요.
에리 : 저... 그리고, 코스케군... 실은 부탁이 있는데...
코스케 : ??
에리 : ...괜찮다면 말인데... 배틀 크래프트의 조종을 하게 해줄 수 없을까?
코스케 : 하? 어, 어째서요?
에리 : 아, 아니... 땅 속을 파고 들어가는 건 왠지 재밌을 것 같아서... 다른 지층에 들어갈 때가 어떤 느낌인지 흥미도 있고...
코스케 : 죄, 죄송합니다... 배틀 머신은 파일럿의 뇌파를 등록해둬서, 우리들 이외에는...
에리 : 그, 그렇구나. 미, 미안해... 이상한 부탁을 해서.
코스케 : 아, 아뇨...
사루마루 : 여러분, 저쪽의 산에 에너지 반응이 있었습니다.
코우지 : 에너지 반응?
코스케 : 어서 가보죠!
무사시 : 이 아래쯤이 수상하군.

코스케 : 와, 와아앗!!
무사시 : 전투수와 기계수!? 포, 포위당했어!!
고곤 : 크하하하! 사냥감이 그물에 걸렸구나!!
코우지 : 고, 고곤 대공!?
고곤 : 이 근처에는 인간들이 만든 위험물이 묻혀 있으니... 네놈들이 조사하러 올거란 건 알고 있었다.
코스케 : 그, 그럼... 역시, 여기에는...
고곤 : 후후후... 그걸 알 필요는 없어. 네놈들은 여기서 죽을 테니까 말이야!!
코우지 : 흥! 할 수 있으면 해봐라!
사야카 : 코, 코우지군, 큰일이야!!
코우지 : 왜 그래, 사야카씨!?
사야카 : 다른 조사팀도 기계수나 전투수에게 공격받고 있대...!!
코우지 : 뭐, 뭐야!? 적과 만난건 우리들만이 아닌 거야!!
코스케 : 그, 그런...! 그럼 구원은 기대할 수 없는...?
고곤 : 쓸데없는 발악은 그만두고, 어서 단념해라...
코우지 : ...!
사야카 : 어, 어쩌지, 코우지군...!
코우지 : ...좋아, 내가 돌파구를 열겠어! 사야카씨들은 여기서 탈출해!
사야카 : 내가, 라니...!? 코우지군은 어쩌고!?
코우지 : 맡겨둬, 내게 좋은 생각이 있어! 너희들은 탈출하는 것만 생각해!
진구지 : 코우지, 좋은 생각이란 게 뭔데!?
무사시 : 그런 아이디어가 있다면, 나도 도울게!!
코우지 : 안 돼! 무사시, 넌 사야카씨와 코스케들을 원호해서 여기서 탈출해!!
무사시 : 하, 하지만!!
코우지 : 됐으니까, 내게 맡겨!
사야카 : 코우지군! 좋은 생각이라니... 대체 뭔데!?

코우지 : 헷, 걱정하지 말라니까! 어쨌든, 이 카부토 코우지님께 맡겨둬!
고곤 : 후후후... 제법이로군, 마징가Z! 허나, 그 정도의 반격은 예상했다!!
코우지 : 역시, 아직 전투수를 숨겨뒀었군!! 다들, 어서 이 공역에서 탈출해!!
고곤 : 포기를 못하는 녀석이로군. 그럼, 이건 어떠냐!!
코우지 : 제길! 이래선 끝이 없어!! 다들, 어서 이 공역에서 탈출해!!
고곤 : 정말로 끈질긴 녀석이군. 그럼, 이걸로 끝장을 내주마!
코우지 : 자, 장난이 아니잖아! 피크드론까지 나왔어!! 다들! 어서 이 공역에서 탈출해줘!! 이대로는 전멸해버릴 거야!!
사야카 : 코우지군, 다들 이 공역에서 탈출했어!!
코우지 : 알았어, 사야카씨도 어서 가줘! 내가 시간을 벌 테니까!
사야카 : 코우지군... 정말로 괜찮은 거지?
코우지 : 그래, 걱정마! 작전이 있다고 했잖아!? 이 녀석들 따위는 금방 날려버리고 따라갈게!!
사야카 : 정말인 거지!?
코우지 : 그래, 그러니까 안심하고 가!
사야카 : ...알았어. 금방 응원을 데려올 테니까, 절대로 무리하면 안 돼!
코우지 : ...좋아, 이걸로 내 작전은 잘 됐군.
고곤 : 작전이라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를 쓰러트릴 작전이 있다는 거냐, 카부토 코우지?
코우지 : ...헷, 그런 건 없어.
고곤 : 뭐!?
코우지 : 내가 생각한 작전이란, 사야카씨들을 도망치게 하기 위한 거다.
고곤 : ......
코우지 :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다들 여기에 남아서 같이 싸우겠다고 했을 테니까... 그러니까, 이걸로 미련 없이 네놈과 결판을 낼 수 있어!!
고곤 : 대단한 배짱이로군. 자신을 방패로 하여 동료를 지킬 생각이냐. 그럼, 그 용기를 봐서 우선 네놈부터 없애주마!!

코우지 : 웃기지 마!! 네놈들의 상대는 나와 마징가Z만으로 충분해!!
고곤 : 흥, 언젠가처럼 그레이트나 겟타가 도와주러 올지도 모르니... 단숨에 승부를 내주마!!
코우지 : 역시, 아직 전투수와 기계수를 숨겨두고 있었나...! 하지만, 사야카씨들을 위해서라도 여기서 도망칠 수는 없어!!
고곤 : 허세를 부리다니! 전투수, 그리고 기계수여!! 카부토 코우지를 죽여라!!
코우지 : 수적으로 불리한가... 하지만! 나와 마징가는 이 정도에 굴하지는 않아!!
고곤 : 쓸데없는 발악을 하다니...! 이 나를 그렇게 간단히 쓰러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다!!
코우지 : 헷, 제법이군! 하지만... 이런 곳에서 죽을 것 같냐! 난 살아남아서... 반드시 원래 시대로 돌아갈 거야!!
고곤 : 이 상황 하에서 이렇게까지 저항을 하다니... 허나, 그게 소용없다는 것을 가르쳐주마!!
코우지 : 아직 멀었어!! 난 아직 당하지 않았다구!!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고곤 : 너, 너 이놈...!!
코우지 : 진 겟타! 어, 어째서 이런 곳에...!? 그, 그런가...! 혹시, 료마들이 발굴에 성공해서... 이걸로 어떻게든 살았군! 료마, 미안하지만 도와줘!
배트 : 후하하하! 카부토 코우지! 그 목숨, 받았다!!
코우지 : 뭐, 뭐야!? 어째서 네놈이 거기에 타고있는 거야!?
배트 : 후하하하! 겟타 빔!
코우지 : 헤, 헤헤... 아쉽겠네. 조금만 더 했으면 날 쓰러트렸을텐데...
배트 : 호오... 이 진 겟타의 공격을 버텼는가.
코우지 : ...바, 바보 같은...! 어떻게... 진 겟타에... 어떻게 진 겟타에 배트 장군이 타고 있는 거야...!?

<제36화 빼앗긴 진 겟타 로보>
하야토 : 설마... 저건 진 겟타인가!?
벤케이 : 저, 정말이다...!
료마 : 이럴 수가... 진 겟타 로보가 우리의 적이 되다니!
배트 : 후후후... 너희들보다 먼저 우리들 공룡 제국이 진 겟타의 발굴에 성공한 거다.
료마 : 뭐, 뭐라고!?
배트 : 이 땅은 과거에 일본이었다... 거기에 너희들이 봉인한 진 겟타가 잠들어있는 건 당연하겠지.
료마 : 하, 하지만! 겟타선을 견딜 수 없는 너희들 파충인류가 어떻게 겟타에...!?
배트 : 우리도 오랫동안 겟타선의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가 우란스파크... 그리고, 내 몸을 감싸고있는 겟타선 방어장치인 거다!!
료마 : 바, 바보 같은...! 네가 타고있는 건 최강의 겟타... 진 겟타 로보라구!?
배트 : ...확실히, 방어복이 있다고 해도... 진 겟타 로보의 강력한 겟타선은 내 신체를 착실히 녹이기 시작했지... 허나! 공룡 제국의 비원, 지상탈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 목숨을 버려서라도 네놈들을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되는 거다!!
료마 : ...너, 너는 그렇게까지...!
배트 : 후후후... 네놈들과 마찬가지로, 내게도 지켜야할 것이 존재한다... 그건 수천만 년 동안 마그마층에서 쓴잔을 마셔온 제왕 고르... 그리고 우리 공룡 제국의 동포들이다!!
료마 : !!
하야토 : 목숨을 걸고 우리와 결판을 낼 생각인가. 적이지만 대단한 녀석이군...
사야카 : ! 꺄아아악!!
아키라 : 왜 그래, 사야카씨!!

사야카 : 코우지군이... 코우지군이!!
테츠야 : 코, 코우지군!!
보스 : 마, 마징가가... 마징가Z가 엉망이 됐어...!!
고곤 : 후후후... 알아챘느냐. 지금, 카부토 코우지와 마징가Z의 처형을 하던 참이었다...
사야카 : 코우지군! 안돼에에에엣!!
무사시 : 서, 설마... 저 녀석!!
고곤 : 그렇다. 카부토 코우지는 너희들을 도망치게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거다.
사야카 : 그, 그런...!!
테츠야 : 코우지군! 코우지군!! 응답해!!
보스 : 카, 카부토오오!!
코우지 : 으, 으으... 오지마... 오면 안 돼...
사야카 : 코우지군!!
코우지 : 나, 난 신경 쓰지마... 그보다, 진 겟타를... 진 겟타 로보를 녀석들에게 넘겨선 안 돼...!
료마 : 코, 코우지군...!!
테츠야 : ...코우지군은 내가 구하겠어! 료마, 너희들은 진 겟타를 행동불능으로 만들어라!!
료마 : 지, 진 겟타를...!?
테츠야 : 그래! 코우지군의 말대로, 저 겟타를 공룡 제국이나 미케네에게 넘겨선 안 돼!
료마 : ...드래곤으로... 진 겟타를...!?
벤케이 : 그, 그런... 드래곤과 진 겟타는 파워 차이가 너무 커!!
료마 : 그, 그래... 저건 우리들도 다루기 힘든 최강의 겟타 로보...
아키라 : 료마씨, 무슨 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