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조커' 혼다, 일본 월드컵 축구사 새로 쓰다
'슈퍼 조커' 혼다, 일본 월드컵 축구사 새로 쓰다
혼다, 일본 선수 최초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골(2010, 2014, 2018). 아시아 선수 최초 월드컵 3개 대회 모두 골+도움 동시 기록. 아시아 선수 월드컵 역대 최다 골(4골. 종전 기록은 알-자베르와 안정환과 박지성, 케이힐의 3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일본이 세네갈을 상대로 교체 투입된 혼다 케이스케의 천금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건 세네갈이었다. 세네갈은 운동 능력에 기반한 빠른 스피드와 높이로 일본 수비를 괴롭혔다. 이 과정에서 세네갈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11분경 측면 수비수 유수프 사발리의 강력한 슈팅을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낸 게 골문 앞에 대기하고 있었던 세네갈 에이스 사디오 마네 발에 맞고 골로 연결된 것. 가와시마의 어설픈 펀칭과 마네의 좋은 위치 선정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하지만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일본은 33분경 시바사키 가쿠의 롱 패스를 나가토모 유토가 받아선 컷백으로 내주었고, 이를 왼쪽 측면 미드필더 이누이 다카시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전반전은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후반은 일본의 주도 속에서 경기가 전개됐다. 후반 4분경 원톱 공격수 오사코 유야가 득점 찬스를 얻었으나 상대 골키퍼 카딤 은디아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경 이누이의 과감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마저 따랐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축구계의 공식은 이번에도 적용됐다. 후반 25분경 사발리의 크로스를 공격수 음바예 니앙이 잡으려다가 놓치면서 뒤로 흐른 걸 기습적으로 오버래핑해 올라온 세네갈 오른쪽 측면 수비수 무사 와구에가 스피드를 살린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금 리드하는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은 후반 27분경 공격형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를 빼고 혼다 케이스케를 교체 출전시켰다. 이어서 다시 3분 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하라구치 겡키 대신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이는 곧바로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32분경 오사코의 크로스를 오카자키와 세네갈 수비수 살리프 사네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뒤로 흘렀고, 이를 이누이가 크로스로 연결한 걸 혼다가 왼발 슈팅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와 함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결국 이번에도 혼다가 해냈다. 이미 혼다는 지난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도 후반 25분경 교체 투입되어 3분 뒤에 정교한 코너킥으로 오사코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서 이번 세네갈전에서도 중요한 순간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득점 포인트를 올리는 슈퍼 조커라는 표현이 이보다 더 적합할 수 없다.
혼다는 이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일본 선수 최초로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골(2010년과 2014년, 2018년)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아시아에선 혼다와 박지성(2002, 2006, 2010), 둘만이 기록하고 있는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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