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심리학] #53. 누군가 지켜보면 일을 더 잘한다 - 호손 효과

in #kr-psychology9 years ago

1일1심리학.JPG

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오늘 1일1심리학 이야기는 산업 및 조직심리학 이야기를 들고왔어요:)
사실 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식이라고는 학부 때 공부했던 내용이 전부이지만 인상 깊게 남아 있던 주제 중 하나를 포스팅할까 합니다.
그건 바로!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 입니다.


호손 공장 사진 : 출처

1920년대, 미국의 호손 웍스 공장에서는 '근로자의 생산성에 조명 밝기가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었습니다.

  • 조명이 밝다 or 어둡다 -> 생산성 ?

이 인과관계에 대한 답을 실험을 통해 얻기 위해, 연구진들은 비슷한 생산성을 보이는 집단들을 꾸립니다.
연구자들은 조명 밝기가 밝으면 생산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가설을 세우고 과연 실험에서 그렇게 나타나는지를 보고자 했지요.
조명 밝기를 다르게 하고 일을 시킨 뒤, 각 집단의 생산성을 측정했는데,
근데 왠걸... 모두 다 생산성이 더 증가하는 결과가 나오지 뭡니까+ㅁ +!

  • 조명이 밝거나 어둡거나 생산성에는 영향이 없다?

라고 결론이 날까요?
그런데, 실험에 참가한 집단에서 모두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니,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험에 참가한 직원들을 인터뷰해서 조사한 결과, 그 이유를 찾았지요.

대부분의 직원들은 조명 밝기가 어두운 집단이었던, 밝은 집단이었던 일단 실험에 참가하는 것 자체를 자신의 유능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일을 잘 하니까 이렇게 회사 대표로 실험에도 참가할 수 있는거지!')
그리고 옆에서 계속 뭔가를 측정하고 있는 실험자들을 보며 더 열심히 했다고 해요.
결국, 조명 밝기 보다는 실험에 참가했다는 것 자체가 생산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실험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이 자기가 실험 상황에 있다는 생각 때문에, 또는 자신을 관찰하고 있는 연구자/실험자가 있다는 것 때문에 수행에 영향을 받는 것을 (위에 설명한 실험의 이름을 따서) 호손 효과라고 합니다.

저도 심리학 실험에 참가자로 꽤 참여했었는데요.
이것이 인간의 선한 본성인가 싶을 정도로
그냥 막 열심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더라구요ㅎㅎㅎㅎ
실험자가 원하는 반응을 해서 저에게 이득이 될 건 하나도 없지만, 실험자를 실망시키는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오히려 실험자가 원하는 말을 해주고 싶고요. 그런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드는 것 같아요.
호손효과를 1학년 1학기 심리학 개론 시간에 배운 심리학과생도 이렇게 넘어갈 뻔(?)했는데, 일반인 참가자라면 이런 마음이 드는 지도 모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실험을 할 때는 실험자의 존재 만으로도 참가자의 반응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_ + 주의해야 합니다.

호손 효과, 일상생활 속에서는 어떨까요?
우리는 누군가가 보고 있다고 생각될 때 뭔가를 더 열심히 하게 되지 않나요?
저는 독서실에 혼자 앉아서 공부할 때보다, 도서관 평테이블에 앉아서 공부할 때 더 잘 되더라구요.
독서실 책상은 제가 쓸 수 있는 공간이 더 넓고 편한 반면, 평테이블은 큰 책상 하나에 6명, 8명씩 앉으니 자리도 좁고 의자도 불편한데 말이죠.
근데, 평테이블은 사방이 트여 있어서 누가 뭘 하는지 볼 수 있잖아요.
반대로, 누군가가 제가 뭘 하는지 볼 수 있다는 말도 되지요.
그래서 더 공부가 잘 되더라구요.
폰 만지고 있으면 뭔가 찔리고, 책 읽는 속도가 느려지면 안 될 거 같고 그런 느낌...

휴일에 공부를 해야할 때도, 혼자 집에서 하기보다는 샤워하고 화장하는 귀찮은 과정을 거치더라도 꼭 근처 카페로 나갑니다.
혼자 집에서 공부를 하면... 10분 하고 스팀잇하고, 10분 하고 페북하고 할 게 뻔한데 사람들이 있는 카페에 가면 공부를 하게 돼요.
누가 '얘 공부 하나 안하나 보자'하며 각잡고 관찰하지 않는데도 말이죠ㅎㅎ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오늘 1일1심리학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따뜻한 밤 되시고, 오늘도, 내일도 우리 함께 건강하게 발달합시다>. <

.
.
.
.
.

Sort: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저도 예전엔 전철에서 책이 잘 읽히더라고요. ㅎㅎ남들이 봐서 그런가? ㅋㅋ

맞아요 저도 누가 지켜봐야지 느슨하게 안 사는 느낌 ㅋㅋ

알곤 있었지만. 이런것이 호손효과라고 하는건 처음 알았네요. 저도 호손효과에 동의합니다.

악... 경영학원론 시간에 들었던....
까마득한 기억이 스물스물 떠오릅니다.

제가 예전에 들었던 교육에서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게 깔려있다고 들었는데요~
호손효과를 보니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사람의 심리는 외국이나 한국이나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다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The Vote For Your Awesome Post Has Just Arrived!


This post has been voted with the use of SteemiTag. Feel free to upvote this comment if you’d like to express your support for our cause. Conversely, if you don’t want to receive any more votes from SteemiTag, please respond to this comment by writing NOVOTES.

SteemiTag is an innovative program that helps users increase their gains in the curation rewards by voting on posts that are likely to get high payouts. It maximizes the chance of a user to be rewarded through an accurate selection algorithm that works 24/7 and eliminates "no rewards" problem for users with low Steem Power. You can participate in our program by clicking on this link and confirming your delegation. Your rewards will be sent to you in the form of weekly dividends. Thank you and keep up with your great work!

호손효과 있는것 같아요!!
저도 도서관이나 까페 가야 뭔가 더 잘되는 느낌 ㅋㅋㅋ

요건 많이 들어본 효과네요 ㅎㅎ 반갑네요.

똑똑한 아이작님..~
전 처음 들었어요..
그래도 가나님의 포스팅엔 항상 배울점이 풍성해서,,~ ^^;
왠지 공부한 느낌이라..ㅎㅎ 좋아요~ ^^

아하 조명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군요.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3
JST 0.092
BTC 63508.06
ETH 1785.34
USDT 1.00
SBD 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