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실수와 유리수의 차이//완비성공리
어제 아파트의 한 중학생으로부터
R(실수)과 Q(유리수) 의 차이점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지식의 저주!!! 관련 글]
[ 그 친구 왈 : "저희 엄마가 그러는데 아저씨가 수학 잘한다면서요? ㅋㅋㅋ 혹시 실수와 유리수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어요?"]
중학교 학생에게 어떻게 답을 해 주어야 그 친구를 만족 시킬 수 있을까?
먼저 R 과 Q 의 공통점들에 대해 살펴보자
대수적으로 R 과 Q 는 모두 Field 이다. + x 나누기(0 제외) 에 의해 연산이 닫혀있다. [ 체 공리]
또 R, Q 의 원소 사이에 대소관계가 있다. [순서 공리]
결론적으로 이 두 수의 큰 차이는 R은 Complete 하지만 Q 는 complete 하지 못하다.
[ completeness of the real numbers]
쉽게 말하면 실수는 빈틈이 없지만, 유리수는 빈틈, "Gap"이 있다.
예를 들어 실수의 부분집합 A = (-sqrt{2}, \sqrt{2}) 가 있다고 하자. 이 때 이 부분집합의 상계, 하계가 되는 sqrt{2}, \sqrt{2} 는 무리수이기에 실수에 속하지만 유리수에는 속하지 않는다. 즉 실수의 부분집합의 경계들은 항상 실수로 적을 수 있지만 실수의 부분집합의 경계들은 때떄로 유리수로 적지 못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즉 실수와 실수 사이에 임의의 점들은 모두 실수지만, 유리수와 유리수 사이의 임의의 점들은 모두 유리수가 아니다. [무리수가 존재한다!]
이런 의미에서 실수는 빈틈이 없다라고 하고 유리수는 빈틈이 있다 라고 한다.
이 말로 중학생 친구를 어느 정도 만족 시킬 수 있을 거라 보지만, [사실 주입식 교육으로 간단히 실수=유리수+무리수 야 라고 말하면서 유리수에는 무리수가 없지만 실수에는 무리수가 있다 등으로 원소의 속성으로 두 수의 차이를 설명해 주어도 됬었다. 하지만 무리수라는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게.... root 중학교 고학년 때 배웠던 것 같은데.. 맞나? 모르겠다 ㅋㅋㅋ ]
좀 더 나아가보자.
해석학은 이 완비성 공리에서부터 기원한다. [해석학은 R혹은 R^n 에 대한 학문이다. R 혹은 R^n 에 사는 함수를 배우고, 거기서 미분 그리고 적분을 배우는 과목이다. ]
이로부터 아르키메데스의 정리나, 유리수의 조밀성, 단조 증가 등등 해석학의 Main Theorem 들은 이 완비성 공리로부터 유도 될 수 있다.
완비성 공리를 이해하려면 용어 정리가 필요하다.
먼저, 최대, 최소와, 상계, 하계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최대, 최소는 각 집합에 속하는 원소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의미한다.
하지만 상계와 하계는 그 집합에 속하지 않아도 되는 그 집합의 최댓값보다 크거나 같은, 최소값보다는 작거나 같은 그런 집합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상계와 하계에 최솟값과 최댓값을 최소상계, 최대하계 영어로는 least upper bound=sup(상한), greatest lower bound=inf(하한) 라고 하는데, R 위에서 폐구간인 경우 구간의 최댓값과 sup 은 같은 값을 가지고, 최솟값은 inf 과 같은 값을 가진다. [ ㅅ이 들어가는게 너무 ㅋㅋㅋㅋ 수학 용어를 새롭게 편찬하면서 ㅅ이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개구간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마우스로 그림 그리는것은 역시나 힘들다
저 그림으로 상계, 하계, 최대, 최소의 정의가 피부에 와닿았으면 좋겠다. [상계, 하계는 최대, 최소의 일반화된 개념이다. 해당 부분집합의 set 이 아닌 전체 집합에서 그 부분집합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그렇다면 완비성 공리는 무엇이냐
공집합이 아닌 실수의 부분집합 S 가 위로 유계이면, 반드시 그 상한이 (실수에) 존재한다.
그림으로 그리면
위로 유계이면, sup 이 (저기선 b) 존재하고 그 값이 R 에 있다는 말 (b 는 R 의 원소)
사실 이 공리는
공집합이 아닌 실수의 부분집합 S 가 아래로 유계이면, 반드시 그 하한이 (실수에) 존재한다.
와 동치 관계이다.
유리수는 뭐가 다른 걸까? 앞에 썼던 예제를 그대로 분석해보자
아 신형 아이패드를 가지고 싶네 ㅋㅋㅋㅋ 몇달 책 안 사고 돈을 모아야 하나?
이 완비성공리를 가지고 우리가 그토록 자연스럽게 여겼던 실수체계의 성질들을 증명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아르키메데스의 성질을 증명해보자.
임의의 a>0, b in R 에 대해, na>b 인 자연수 n 이 존재한다.
증명하기 위해 일단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할 부분은 등호가 > 이다는 점이다.
집합은 쉽게 S={ na | n 은 자연수} 를 생각할 수 있으나, 상계 하계의 정의는 등호가 들어가니까 뭔가 바로 증명이 안되 보인다.
그렇다, 귀류법[주어진 상황을 부정하여 모순을 이끌어냄]을 사용하여 증명하면 된다.
해석학에서는 이 성질을 이용하여, 수열 {1/n } 이 0으로 수렴하는 것을 보인다.
아무튼 실수와 유리수 차이를 설명하려다가 완비성 공리까지 왔고 또 아르키메데스 성질까지 왔는데, 쓰다보니 핵심은 아이패드나 전자노트를 사고 싶다는 것이다; ㅋㅋㅋ [오랜만에 해석학 계산(?) 하니까 재미있네 ㅋㅋㅋ]
아이패드가 너무 비싸면, 전자노트라도 하나 살까? ㅋㅋㅋㅋ
중학생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워보이는데.. 설마 정말 중학생에게 이렇게 답변하셨나요? ㅎㅎ
ㅎㅎ 가능한 직관적으로 설명해 줬지요
실수는 빈틈이 없지만 유리수는 빈틈이 있다는 것을
저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가능한 직관적으로 설명했는데..
그냥 뭔가 답답해서 "전문용어"(?) 를 써서 포스팅을 만들었네욬ㅋ;
중학교부터 다시 다녀야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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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다시 가고 싶네요 ㅠㅠ
하~ 월요일 아침부터 왠 외계어가...ㅋㅋ
ㅎㅎ 수학은 만국 공통어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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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비성 공리는 볼때마다 졸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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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ped님... 이걸 재미로 하시다니... 너무 멋있으신거 아닌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