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의 인생 게임] 대항해시대 2
안녕하세요.
RT4U 입니다.
여러분들께서 걱정해 주신 덕에 따님의 폐렴은 차도를 보이고 있고,
해서 저도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_________________^
오늘 소개해 드릴 게임은 바로 대항해시대 2입니다.
제가 전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었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왠만한 분들은 다 알 만한 대작으로 돌아 오겠다고....... ㅋ
KOEI 가 갓갓하던 그 시절......
한 때는 저 로고만 보이면 믿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뭐, 그 정도 까지는 아닙니다만......
실행 시키면 경쾌한 타악기 소리가 들리고 감미로운 오프닝이 시작되고......
칸노 요코는 정말 곡을 잘 쓰는 것 같아요.
지금 들어도 대박임.
6명의 특색 있는 주인공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6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을 고르게 되는데요.
크게 세 가지 루트를 타게 됩니다.
나는 거상이 될거야 - 교역 루트
나는 전 세계를 탐험하겠어 - 탐험 루트
다 쓸어버리겠다! - 무력 루트
물론 교역 스토리에서 무력으로 대서양을 지배할 수도 있고, 싸움 잘 하는 애가 탐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엔딩을 보려면 어쩔 수 없이 맞춤식 진행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해적 아찌들한테 털리면 좀 슬프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무력은 나중에는 다 갖추게 됩니다만......
<아오 너 나중에 두고 보자>
그래도 해적들이 인정은 있어서, 돈 없을 때 잡히면 불쌍하다고 돈도 보태줍니다 ㅋㅋㅋ
아무튼 이 주인공들과 함께 아프리카 희망봉을 막 발견할 적의,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려는 각 나라의 야심이 뒤얽힌
대항해시대를 함께 하게 됩니다.
놀라울 정도의 고증
게임을 하다 보면 느끼지만, 선원을 모으기 위해 혹은 소문을 듣기 위해 선술집을 방문하게 되면
가끔 술집 주인을 통해서 역사적인 사건 들을 듣게 됩니다.
나름 역사 공부가 되죠.
게임을 좀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아시아 쪽으로 넘어 가거나 아메리카 대륙 쪽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그 당시에 배들이 이용하던 해류와 바람이 계절에 맞추어 고증이 되어 있습니다.
이 바람을 제대로 타지 못하면 가다가 표류 하게 됩니다.
표류하면 초반에는 거의 게임 오버죠.
대양을 넘어 가기 위해서는 A급의 항해사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식량을 가득 실을 수 있는 좋은 배 역시 필요합니다.
(나중 되면 얍삽이로 선원을 최소로, 식량을 최대로 싣고 1년 이상을 항해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나중 이야기)
이 게임을 하다 보면 각 도시의 항구, 교역로, 풍향, 해류 등등을 싫어도 외우게 되어 있고
커다란 강의 위치, 문화 유산들 까지 덤으로 외우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당시 아버지께 역사 지리 공부라고 뻥을 치고...... 게임을 했었죠.
(제가 아버지 계실 때 대 놓고 게임을 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케이스 입니다)
근데 이게 또 뻥도 아닌게...... 실제로 다 외웠거든요.
위도 경도만 보고 내가 어디 있는지 알아야 되니까요.
<이 따위 지도를 보고 찾아가느니 내가 외우지>
지금 하라면 그렇게 못 할 거에요 어렸을 때니까 했지....... 진짜 공부를 그렇게 했어 봐......
당시 선생님들이 각 항구 도시 위도 경도를 부르는 애들에게 학을 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 당시 세계 지리 잘 하던 애들은 다 대항해시대 하던 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운하'의 중요성을 뼈 저리게 깨닫게 됩니다.
수에즈 운하를 왜 뚫었는지, 아프리카 몇 번 돌아가다 보면 알게 됩니다......
여러 가지 숨겨진 비기들
대표적인 비기라면 역시 암시장이죠.
암시장에서는 '성기사의 검'과 '성기사의 갑옷'을 구할 수 있는데요.
이게 바로 무력이 바닥이라도 착용만 하면 고갱님을 최고의 일기토꾼으로 만들어 준다는 바로 그 전설의 장비!
아마 그 당시에 실검이 있었다면 분명히 툼북투 항이 실검에 떴을 겁니다......
성기사의 검 아니었으면 생전 알지도 못 했을 툼북투 항......
그리고 성기사의 갑옷.
이거 두 개를 얻고 큰 배 하나 사서 선원 꽉꽉 채우고 해적들을 때려 잡는 신나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대장선에 붙어서 일기토만 걸면 무조건 이기거든요.
그렇게 배를 잡아 와서 팔아서 무역 자금을 마련......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많이 잡으면 나중에 지중해 연안이 깨끗해 집니다.)
그 외에도 얍삽이 수준의 비기들이 몇 개 있는데, 게임이 재미가 없어지니 소개는 안 할게요.
연애와 도박까지! 이것이 인생!
각 주점마다 여급이 있는데, 여급이랑 관계를 쌓으시면 나중에......
뭐 별 건 없구요.
<별 거 없다.>
그리고 도박을 할 수 있습니다.
블랙잭과
다이스죠.
어린 알티 소년은 이렇게 인생의 첫 도박을 배웁니다.
아아...... 한국에서 고스톱보다 블랙잭을 먼저 배우다니......
하다 보면 역시 돈은 땀 흘려 벌어야 되는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적이나 족쳐서 잃은 돈을 벌충...... ㅋㅋ
투자와 회수
무역 루트를 타다 보면 각 항구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 한 만큼 좋은 배가 나오기도 하고, 특산물을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게 되기도 하죠.
그렇게 시세 차익을 이용해서 떼돈을...... 벌면 좋겠지만
물건이 많이 풀리면 풀릴 수록 점점 구매 가격이 내려갑니다.
소오름......
그래서 무역 루트를 서너개 뚫어 놓고 돌아가면서 물건을 풀어야 시세 조절 당하지 않고 이익을 얻을 수 있죠.
(물론 적절한 제품 풀기로 시세 차익을 극대화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아...... 코에이가 이렇게 갓갓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ㅠㅠㅠㅠㅠ
사략, 동맹항, 작위, 기타 등등......
항구에다 투자를 하고 다니면 그 항구가 동맹항이 되는데, 이게 좀 곤란한 것이 남의 나라 항구를 뺏으면
바다에 나갔을 때 그 나라 함대가 날 죽어라 칩니다.
국가에서 허가를 내 준 해적을 '사략선' 이라고 하지요.
실제로 있었다고 합니다.
(원피스의 칠무해 같은 놈들)
나도 사략 허가를 받을 수 있고, 그래서 게임 진행은 뒤로 미뤄 놓고 국가 간의 해상전 및 무역전으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만들기 놀이 같은 것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게임 진행은 거의 포기 하셔야 합니다)
각 캐릭터 간의 서사시
...... 라고 하기엔 좀 거창하고,
캐릭터 간 스토리가 좀 겹치는 애들도 있고 아닌 애들도 있습니다.
<뭐 이런 식. 스토리 스포 안 하는 스샷 가져오려니 힘들군요>
아무튼 나름 캐릭터 별로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고, 그래서 여기 저기 바다를 다니면서도 확실하게 동기 부여가 되어
그다지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게임이 바로 대항해시대 2 입니다.
후속작도 많이 나왔지만......
저는 아직도 대항해시대 시리즈 중에서는 2를 제일 높게 칩니다.
그 만한 마스터피스가 안 나왔어요......
아마 안 해 보셨다면, 지금 해 보셔도 재미있을 겁니다 ^^
우어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다니 ㅜㅜ
대항해시대2는 음악과 게임성, 스토리 모두가 완벽한 게임입니다.
시간 가속(?)하는 유틸리티를 사용해서 열심히 시간을 돌리면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
지금은 전 대항해의길을 하고 있어요. ㅎㅎㅎ
항해 게임의 마스터피스가 아닌가 합니다.
아직까지 능가하는 게임을 못 찾았어요 ㅎㅎ
전 4가 처음접한거라서 ㅎ ㅅ
2는 안해봤네요
2 한 번 꼭 해 보세요.
물론 고전 게임이라 그래픽이 영 후달리지만 재미는 보장합니다.
대항해시대2 어렸을때 정말 재미있게 했었죠
조안 페레로로 시작은 제일많이했는데 정작 엔딩은 카탈리나로 보고 아프리카지나가다 자연의 위대함을 맛보기도 하고요 ㅎㅎ 한반도에는 국가가 없고 보급항만 있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전 전 캐릭터 다 엔딩 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피에르토 콘티가 제일 어려웠네요.
첫 캐릭이기도 하고 그지같은 유물 지도로 위치 찾는 게 쉽지가 않아서......
거기서 하도 고생해서 그 뒤로는 많이 쉬웠어요 ㅎㅎㅎㅎ
아무튼 나름 캐릭터 별로 스토리 관련 내용을 알아갑니다.좋은글에 댓글다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시네요.
극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글 쓸 보람이 생깁니다 ㅎㅎ
따님 차도가 보이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얼른 건강해져야하는데 ㅜ
대항해시대2는 저도 처음보는데 대항해시대는 정말 재미있는거 같아요 알티님^^
지금 대항해시대 온라인도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지금은 엄청 뛰어 다닙니다 ㅎㅎㅎㅎ
대항해시대 온라인 아마 서비스는 계속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갓겜인정합니다.
크 역시 소요님.
이심전심이죠.
진짜 대항해시대2, 프린세스메이커2와 함께 엄청 엄청 많이 했습니다.
진짜 세이브 안했는데 태풍만나면 답 없죠. 대항해시대이지만 배 놓고 아라비아 반도 가로지르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한 때는 다이스로 대박 쳐보겠다고 하루 종일 해봤지만, 결국 잔고는 점점 바닥나고... ㅎㅎㅎ
오랜만에 본 코에이 로고에서부터 너무 반가웠습니다!
저 당시에는 저 로고만 떠도 믿고 게임 하던 시절이었죠 ㅎㅎㅎ
삼국지 3도 갓겜이었고......
영걸전도 대박이었죠 ㅋ
저 진짜 남극에서 역병 터져가지구...... 한 도트 씩 세이브 해 가며 항구까지 기어 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가 제일 힘들었네요 ㅠㅠ
와우!
이거 추억 생각이 나네요^^
추억이 방울방울이죠 ^^
전 최근에 대항의시대 3를 했었는데 역시나 갓겜입니다.
시리즈들이 계속 나왔죠 ㅎㅎㅎ
나름 시리즈별로 특색도 있었고......
저도 시리즈들은 다 해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2가 베스트 였답니다 ㅎㅎㅎ
저런 폐렴으로 고생 하셨군요~
전 혼자 살다보니 부모님이 저 보고 폐렴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자꾸 그러시더군요
아직은 괜찮다고 해도 막무가내시라는 ㅎㅎ
대항해시대 유명하죠~
전 삼국지를 했습니다만 대항해시대 재밌다는 말은 많이 들었네요
전 개인적으로 삼국지 시리즈중 8탄을 무지 좋아라 합니당~
저는 개인적으로 5를 제일 좋아하고, 그 다음이 3입니다 ㅎㅎㅎㅎ
미세한 차이기는 한데, 3는 도스 시대를 마무리 했고 5는 윈도우 시대를 열었다는 느낌이 있네요.
5가 사운드 트랙이 원체 강렬했었었어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