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스티미언 : 첫 경험] 모범생의 일탈
안녕하세요. @realin 입니다.
오늘은 뻔뻔한 스티미언의 새로운 주제, 첫 경험을 들고 왔습니다
오늘 제가 고백할 첫 경험은 일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 학창시절 꽤나 모범생이었습니다. 태도가 모범적인 것이지 성적이 우등한 것은 아니었습니다.ㅋ
아무래도 몸이 작고 왜소하다보니 어른의 말씀이라면, 선생님의 말씀이라면 곧이곧대로 듣는 편이었죠.
그런 저도 일탈이라는 것을 했는데요. 바로 술과 담배입니다.
띠용~! 모범생이라더니 학창시절에 술과 담배라니!
1. 담배
제가 초등학생(아! 저는 초등학생이던 때가 없네요. 국민학생ㅋ) 때는 어린 학생이 담배를 사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심부름으로 술이나 담배를 사는 것이 너무도 일반화되어있었거든요. 심지어 심부름 잘한다고 칭찬도 받는...
때는 국민학교 6학년 때, 우리 아파트 바로 앞에 살고 있는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 자게 됩니다. 친구의 부모님이 집을 비우셔서 같이 자러 간 것인데요,
우등하지는 않은데 매우 모범생인 저와는 다르게
이 친구는 우등생인데 조금 날리는 친구였어요. ㅋ
그렇게 밤 늦은 시간 우리는 집 밖으로 나갔고, 담배를 사러 갔습니다.
슈퍼 아저씨 : 응, 뭐주까?
친구 : 담배 한 갑 주세요.
슈퍼 아저씨 : 아부지가 뭐 피신다드노?
친구 : 팔팔이요.
그렇게 88 담배를 산 친구와 저는 어느 집 앞 전봇대 밑에서 붙을 붙였습니다.
친구가 먼저 불을 붙였고, 어디서 본 거는 있는 저는 그 친구의 담배로부터 제 담배로 불을 빨아당기기 시작했어요. 그때 그 순간!
야 이놈들아! 뭣들 하는 거고!
흐헉! 하필이면 우리가 담배를 피던 그 집 아주머니께서 밖으로 나오셨던 겁니다.
깜짝 놀란 저와 친구는 그 길로 도망을 쳤고, 결국 담배는 잃어버리고 집으로 돌아왔었습니다.
물론 그 뒤로는 담배는 전혀 피지 않았어요. ㅋ 무서웠거든요.ㅋㅋㅋ 다행히 그 아주머니도 우리가 누군지 몰라서 학교로 신고만 들어갔지 잡히진 않았답니다. ㅋ
2. 술
때는 제가 중학교 3학년이던 시절, 저희 지역은 비평준화여서 고등학교 입시도 꽤나 빡세게 공부를 해야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지역 명문고를 들어가기 위해 빡세게 공부하던 시절인데요.
열심히 다니던 학원의 같은 반 친구들이 얘기합니다.
A군 : 얘들아! 오늘이다.
B양 : 내가 소주 들고왔어.
C군 : 나는 레몬소주 들고왔다.
D양 : 자습시간 되면 다들 가즈아~!
나 :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다가) 나도 가즈아~!
그렇게 학원의 같은 반 친구 7명은 학원 자습시간을 땡땡이 치고 동네 놀이터로 향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긴데 덩치도 큰 애들이(저는 작지만) 미끄럼틀 밑에서 삼삼오오 숨어앉아 소주와 과자를 먹었다죠. ㅎㅎㅎ 저도 이 날 소주 한 잔과 레몬소주 한 잔을 마셨어요. 그땐 도대체 이걸 왜 마시냐는 생각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땡땡이 치고 나온 사실에 스스로 너무 대견(?)하고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덧 학원 자습시간이 끝나는 시각
늦었다! 다시 학원으로 가자!
어차피 땡땡이 친거 그냥 놀다가 집으로 가지 왜 다시 학원으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7명은 다시 학원으로 갔고 부원장실로 끌려갑니다. ㅠㅠ
부원장 선생님 : 아니 리얼! 너까지 왜 이래?
나 : 죄송합니다.
부원장 선생님 : 몇 대 맞으면 정신 차리겠노?
나 : 세 대면 될 것 같아요.
학원에서도 체벌이 손쉬웠던 그때 저는 3대로 합의를 봤고
왜 한 대가 아닌 세 대를 불렀냐는 친구들의 원망의 눈초리와 함께
풀 스윙으로 엉덩이를 3대 맞았죠. ㅠㅠ 물론 친구들은 저 때문에 협상의 여지도 없이 3대를 맞았구요.
그땐 정말 큰 일탈을 한 것 같아 죄책감도 있었고 또 나름 스릴도 있었는데, 성인이 되고보니 뭐 대단하지도 않는 일탈이었네요.
그랬던 제가 이제는 학교 선생님이 되어 수학여행 때 술 가져왔나 감시하고 담배 피는 애들 잡아다가 혼내고 난리도 아니네요. ㅋ
이상 옛날 일탈을 떠올린 모범생 @realin 이었습니다. ^^
“세 대면 될 것 같아요! “ <- 선생님 입장에서도 뭔가 믿음직스럽고 든든하게 느껴질 것 같은 대답인데요^^
한 대 부르면 아직 정신 못차렸다고 더 맞을 것 같았어요 ㅎㅎㅎ 나름 그 짧은 순간에 한 대, 세 대, 다섯 대 사이를 엄청 고민한 결과랍니다. ㅋ
한 대가 아닌 세 대를 말했다는 데서 이미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결국 호기심이었을 뿐인 거죠. 저도 사실 중학교 때 여러가지 일탈을 경험해보았습니다. 화장도 해보고, 술도 마셔보고, 머리도 초록색으로..... ㅋㅋㅋㅋㅋㅋ
모범생이었던 제가 그런 경험도 없이 선생님이 되었다면 지금의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었을 지 의문이 들기도 해요- 게임에 빠졌던 과거조차도 게임중독 아이들을 상담할 때 도움이 되니까요 하핫
맞아요 사소한 일탈이었지만 저 경험은 선생님 생활에 은근히 도움이 된답니다. 전 또 고등학생 때 열등생이기도 했는데 그때의 경험은 매우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ㅎㅎㅎ
가끔 일탈하는 모범생, 이게 진짜 매력 아닐까 싶네요.ㅋㅋ 전 담배피는 모습이 멋있어서 초등학생 시절에도 모기향에 불을 피워 담배피는 시늉을 했었지요.^^ 물론 지금도 피지 않구요. 돌이켜보면 전 모범생도 아니었는데 일탈도 못하는 그런 평범남이었네요.ㅋ
ㅎㅎㅎ 모범생이라고 써놓았지만 전 그야말로 평범남이었어요 ㅋㅋㅋ
아마 학교에서는 평범한 것이 가장 모범적인 것 아닐까요?
가끔 그러고 싶다고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것 같아요.
음... 여행마치고 돌아가며 아들이랑 면담해봐야겠군요.^^;;
ㅎㅎㅎ 저의 일탈 이야기가 아드님에게 불똥이 튀는건 아닌지 ㅎㅎㅎ
ㅎㅎ 학창시절의 추억이네요 ㅎㅎ
누구에게나 비슷한 기억이 있을꺼 같네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ㅎ 제겐 큰 일탈이었지만 아마 누구에게나 있을 듯한 이야기인 듯 하네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감자님 ^^
어릴 때는 심한 선만 넘지 않으면 해볼 건 다 해보는 게 이득..?ㅎㅎ 잘 읽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릴 땐 다 해보는게 좋은데ㅋ 우리 반 애들에겐 다 해보라고 하기 싫어요 ㅎㅎㅎ
원래 고등학교 들어가는 시험.. 그 뭐죠? 그 시험 보기 100일 전에 중딩들 술 마셨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술 사려고 별짓을 다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맞아요 ㅎ 연합고사 백일주! ㅋㅋㅋ 전 100일 남던 날 삼엄한 경비아래 공부했던 ㅠㅠ 아무래도 전적이 있으니 감시를 하셨겠죠? ㅎ
88저희아빠도 그거 피셨었는데
그때치고 일탈이 빨랐네요 ㅎㅎ
ㅎㅎㅎ 조숙한 편도 아니었는데 어찌 일탈은 좀 빨랐나봐요 ㅋㅋㅋ
ㅎㅎㅎㅎ 모범생들이 은근 술담배 더 했어요 ㅎㅎㅎ
ㅋㅋㅋ 나중에 보니 그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