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사온 팟타이 소스로 '짝타이'를 만들어... 봤습니다.

in #kr-food9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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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포스팅을 보신적이 있으신 분이라면 어째서 '짝'타이인지... 이미 짐작하실겁니다.

네... 바로 짝퉁이기 때문이죠 ㅠ

태국에 갔을때 팟타이가 너무나도 맛있었던지라, 빅C 마트에서 팟타이 소스를 몇 개 샀습니다.

(아 그나저나 저는 한국사람처럼 안보이나봐요... 한국분이 빅씨마트 앞에서 저에게

익스큐스미~ 빅씨? 빅씨? 이러시던데... 그래서 저도 쿨하게 예~스~ 했습니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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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그 팟타이 소스입니다.

호오~ 먹음직한 비쥬얼! 라임이랑 저 이름모를 풀쪼가리, 숙주, 새우 아무것도 없지만

저에게는 계란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스에 뭐든 조금이라도 들어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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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이렇게 모시기 저시기 막 써있는데, 이건 또 친절하게 영어로도 써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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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뭔가 면종류를 아무거나 골르고, 120g 넣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서 새우와 두부를 볶고...

여기부터 안읽었습니다. 저는 뭐든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계란은 있으니...! 일단 제 맘대로 조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차피 소스넣고 볶으면 그게 파타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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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이소스 봉지에는 이렇게 '소스' 한개와 '갈은 땅콩'이 들어 있더라구요.

갈아놓은 땅콩 뭔가 센스가 좀 있다고 생각하며 소스 봉지를 집어드는 순간...

아... 건더기가 1도 없습니다. 액체만 가득합니다... 나쁜놈들 센스라곤 일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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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리재료는 위와 같습니다 ㅎㅎㅎ

면과 소스, 그리고 달걀두개 ! 아주 호사스럽죠?!

일단 딱딱한 면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으니 면부터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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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해오던대로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끌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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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에서는 계란 후라이를 해줍니다!

근데 태국에서 팟타이를 먹었을 땐 계란이 들어있다는걸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이게 들어 있었나보군요... 정말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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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에서 요리를 하며 두 개의 가스레인지를 동시에 사용할 날이 올줄은

정말정말 몰랐습니다 ㅎㅎㅎ 아아... 이렇게 요리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어가는건가요?!

맛이나 요리 결과와 관계없이 우선 뿌듯하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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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예... 이 팬은 무코팅 스테인리스 통팬...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고

척척 다 늘어붙어줍니다. 어차피 스크램블 스타일로 만들려고... 했던거니까... 쿨럭...

뭐 아무상관없습니다! 다 계획한 대로에요!!! 아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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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삶아진 소면은 물기를 촥촥 빼준 다음에 잠시 둡니다.

남아있는 물기가 빠져나갈 시간을 조금 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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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까지 준비되었으니, 이제는 만들어(응?) 놓은 스크램블...에그 에 팟타이 소스를

부어줍니다. 이게 팟타이 소스인지 그냥 고추장인지 영 구별이 안가는 비쥬얼이죠?!

저는 좀 더 갈색에 가까울 줄 알았더니, 이렇게 건더기라고는 1도 없는 요상한 소스가

턱 튀어나옵니다... 소스를 계란 위에 부어 주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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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면을 넣고, 같이 잘 섞으며 볶아줍니다.

그런데... 면이 좀 많은 것 같죠?! 분명 평소 먹던 '1인분'만큼만 삶은건데... 흠...

아니, 분명 면은 120g 넣으라고, 2인분 분량의 소스라고 써놓고는 1인분 분량의 소면이

많아보이면 이건 도대체 뭘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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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세상에나... 제가 무슨짓을 한걸까요 ㅠ

이건 아무리 소면이라고 해도 제가 아는 팟타이 색깔이 아닌데...

분명 소스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건 제 잘못이라기 보다는, 제품의 잘못이

아닐까 싶은데요... 네... 저는 분명 1인분 분량만 소면을 끓였는데...

이게 무슨일인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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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완성... 입니다... 그냥 이렇습니다 어허허허

아무래도 이번 요리 역시 실패인 것만 같습니다...

어쩄거나, 먼 곳에서 온 귀한 소스로 만들어본 팟 아니 짝타이니까...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먹기 전에 우선 같이 들어있던 땅콩 가루를 잘 뿌려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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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비벼서 먹어본 소감은...

케찹에 소면을 비벼먹는 맛입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케챱 맛이 많이 나더라구요...

요새 뜨거운 음식이 잘 먹혀서, 맛있게 먹은건 분명합니다.

소면을 삶고 후라이팬에 볶고 났더니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해서, 뜨끈한 맛에 먹었는데

조금 식고나니 역겹더라구요 아하하하하하 ㅎㅎㅎ

제가 만든 음식을 먹고 역겹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라 너무나도 웃겼습니다.

특히 아까도 말씀드린 케챱 향이 참 속을 니글니글하게 만드는 묘한 효과가 있는데...

다행히도 이 느끼함을 땅콩 가루가 조금 잡아줘서, 그래도 남기지 않고 전부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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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면이 떡진건 소면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한데요

생각해보면 태국 현지에서 먹었던 팟타이들도 전부 면이 떡져있었으니까

이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새우는 어려우니 숙주나물이라도 하나 사서 곁들여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소면 양도 0.5인분으로 줄이구요 ㅎㅎㅎ

하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비록 제가 요리를 잘 못했음에도!

소스는 별 맛이 없다는건 확실합니다. 싱거운건 둘째치고 '케챱' 맛은 대체 왜 나는거냐구요...

남은 소스... 열심히 먹고 다음번 태국 갈땐 다른 소스를 사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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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태국태국한 소스에, 본격적인 조리과정까지!
기대하면서 스크롤을 내렸더니 결과물은 케챱맛이란 말입니까 :- 0

네 ㅠ 이게 참 쉽지가 않더라구요... 좀 더 유명한 소스를 알아보고 사올것을 싶습니다. ㅠ
케찹맛이 나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어요 ㅠ

역시 음식은 배달해 먹는게 진리라는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갑니다!

아하하하 완전 공감입니다 ㅋㅋㅋ 배달음식이 최고에요!!! 해먹는건... 목숨연명을 위할 뿐입니다 ㅠ

그래도 이런 시행착오(?( 가 있으니 다음에 해먹으면 더 나은 팟타이가 될겁니다 !! 저쪽 음식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참 어렵습니다 ㅠㅠㅠㅠ

면을 조절해서 한번 더 해보고, 안되면 다음번에는 다른 소스를 사오려구요!
아무리 건더기? 가 없어도 그렇지... 기본적인 팟타이 풍미는 나야하느거 아닙니까 ㅠ
소스만 있으면 모두 해결될거라 생각했는데 오묘하게 어렵습니다 정말 ㅠ

안녕하세요 cubo님 짝타이가 뭔지 알겠네요 ㅋㅋㅋㅋ 팟타이도 아직 전 경험을 못해봤네요 ㅎㅎ

아아 팟타이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무... 물론 제가 만든건 빼구요 ㅎㅎㅎ
꼭 한번 드셔보세요!!! ㅎㅎㅎ

아 그렇군요.. 올해 가기전에 꼭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캐찹 맛이라니.... 역겨우셨다니... ㅋㅋㅋ 또르르.... 그래도 가스레인지 화구 두 개를 한 번에 써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요! (응?)

아하하하 저의 요리?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었습니다 ㅎㅎㅎ
왠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그런 기분이었어요!
그냥... 기분만요... ㅎㅎㅎㅎㅎ

@cubo님!!!!ㅋㅋㅋㅋㅋ 저도 팟타이 레시피 준비하고 있는데ㅋㅋㅋㅋㅋ 저도 짝퉁으로 만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어요>< 나중에 제 레시피도 봐주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팟타이는 사랑입니다<3

오오 라면걸님도 팟타이 만드셨군요!!! 라면걸님 요리실력은 익히 알고있어서 더 기대됩니다!!!
포스팅 올려주시면 잘 참고해서 다음번에 만들때 응용해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소면이 아니었다면 더 태국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ㅎㅎ

팟타이 좋아하는데 집에서도 만들어먹을 수 있겠네요 ㅎㅎ

쌀국수 면이었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그치만 아쉬운건... 소스가 케찹맛이에요 ㅠ 유명 팟타이집에서 쓴다는 소스를
마트에서 보긴 했지만 무게때문에 못사왔는데... 다음번에 갈땐 그걸 사와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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