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in #kr-diaryyesterday

본가로 와서 에어컨도 없이 무더위 속에서 하루 종일 누워만 있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제라도 몸을 좀 풀어야겠다 싶어 책상에 앉았다.

그 사이 쌓여 있던 이메일들을 하나씩 확인하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에 빠진다. 일이 흘러가는 걸 보고 있자니, 정말 세상일은 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밖은 여전히 숨이 턱 막힐 만큼 덥다. 그런데 그때 휴대폰에서 재난문자가 울렸다.

오늘 밤부터 많은 비가 예보되어 산사태 발생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니...

불과 몇 시간 전(어제만 봐도)까지만 해도 뜨거운 햇볕 아래 축 늘어져 있었는데, 이제는 폭우를 걱정해야 한다니. 요즘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다. 무더위와 폭우가 번갈아 찾아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지구 온난화의 힘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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