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37 새로운 혼술가게를 뚫었습니다.

in KR.BUDDHISM4 years ago (edited)

혼술하러 맨날 순댓국집 두곳만 왔다갔다 하다가 오늘 드디어 가끔 가는 김치찌개집을 혼술가게로 선정하고 첫 스타트를 끊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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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가게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인터넷이 빠방할 것
  2. 전원콘센트가 있을 것
  3.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을 것
  4. (당연하게도) 술을 팔 것
  5. 자리가 편안할 것
  6. BGM이 나올 것

얼마전에 제게 혼술을 가르쳐 주신 분 스타일로 고깃집에 갔다가 바로 쫒겨났습니다. 1인은 안된대요… 내가 몇인분을 먹을지 알고!!!
그래서 마이너로 돌고 있는데 계속 순댓국집 두곳만 혼술집으로 정해놓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배운게 바로 인터넷이었죠. 인터넷이 돼야 헤드폰을 끼고 드라마 또는 영화를 보면서 재밋게 술을 마실 수 있답니다.

오늘 제가 끊은 김치찌개집은 이 불금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평일저녁엔 더 많죠. 하지만 불금에 저 위쪽 고깃집 술집으로 사람들이 왕창 몰리기 때문에 이쪽은 상대적으로 허전해진답니다. 특히 이 김치찌개집은 술먹기엔 애매하기에 저같은 혼술족은 상대적으로 밥을 먹는 척(?) 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죠. 이집 김치찌개 맛있거든요. (물론 김찌찌개란게 맛없기도 어렵긴 하지만) 다른 안주로는 적절한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두부사리, 고기사리를 추가해서 싹싹 비우고 왔습니다.

오늘부터 혼술하려면 선택지가 늘겠군요. 어차피 늘어나는 분위기에서 우리도 혼술족들이 편하게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곳이 많아지면 좋겠군요. 스티미언님들 모두 불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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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혼술 대신 혼밥 포스팅을 해야겠습니다.ㅎㅎ

밥과 김치찌게 1인분 맞나요? ㅎㅎ 제가 보기엔 엄청 많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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