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카페 스토리] All about Coffee : 느긋한 삶을 꿈꾸던 그녀의 작은 카페

in #kr-book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티머 여러분 ~ 오늘 들려드릴 <치앙마이 카페 스토리>는 커피의 모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는 All about Coffee입니다. 빠이에서 치앙마이로 이사를 온 그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사실상 장사가 잘되고 있으면 문을 늦게 까지 열고싶은 욕심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Wat은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으려고 노력하죠.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 가치를 하나하나 실천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었던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되요.

Simple is the best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안고 사는 그녀의 이야기를 오늘 살짝 들려드리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찹니다. 주말에는 따뜻한 곳에서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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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All about Coffee

느긋한 삶을 꿈꾸던 그녀의 작은 카페
누군가와 비교하는 삶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다. 아니, 비교하지 않고 살아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우리의 삶은 타인의 삶과 너무 가깝다. 하지만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나의 삶은 사라져 간다. 그래서 때때로 타인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 이런 모습과는 다르게 자신의 삶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놓고 사는 사람이 있다.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라는 표현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하는,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사람. 그리고 그 모습이 참 매력 있는 사람. 바로, All about Coffee를 만든 Wat의 이야기다.

All about Coffee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야기해주시겠어요?
한 때 방콕(กรุงเทพ Krungtep, Bangkok)에 있는 광고회사에서 일했어요. 그곳은 모든 것이 빠르고 바빴죠. 어느 날 느긋한 삶을 꿈꾸는 저로서는 방콕의 바쁜 삶이 저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빠이(ปาย Pai)로 이사를 왔을 때, 저는 빠이가 비로소 제가 찾던 곳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방콕과는 달리 조용하고, 생각이 확고해질 때까지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곳이었죠. 그때 저는 빠이에서 집처럼 아늑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작은 카페를 열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가 만들 카페는 고객들이 찾아오면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편하게 쉬었다가 갈 수 있고,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빠이에서 카페를 시작할 때, 저는 테이블을 놓고 한쪽에는 미술품을 진열하고 수제품을 파는 공간으로 꾸몄어요. 전 작고 아담한 공간을 선호하거든요. 사실 너무 상업적인 것은 저하고 잘 맞지 않아요. 그래서 카페에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도 좋아하지 않죠. 카페의 위치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타논 콘 던 (ถนนคนเดิน Walking Street)에 위치해있었지만, 저는 저녁에는 카페를 열지 않았어요. (웃음) 저에게 중요한 건 가족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었거든요. 생각해보면 그렇게 했기 때문에 제가 18년 동안이나 카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만약 오는 손님들을 다 받고,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일하며 비즈니스적으로만 판단했다면, 행복하지도 않을뿐더러 이미 오래 전에 카페를 닫았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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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사실 여러 개의 이름을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때 남편이 이야기하길, 저희가 다루는 모든 것들이 커피와 관련되어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저희는 커피도 만들지만, 둘 다 예술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요. 카페의 분위기가 커피와 관련된 이야기로 가득하기를 원했고, 자연스럽게 저희는 그림과 커피와 관련된 것들로 카페를 채워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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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빠이에서 치앙마이로 카페를 옮기셨어요?
사실 제가 치앙마이로 간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모두 놀랐어요. 왜냐면 빠이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나쁘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잘 되고 있었죠. 그런데 아들이 공부 때문에 치앙마이에서 일 년 반 동안 저희 부부와 떨어져 지낸 적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아들이 치앙마이로 떠난 이후에 마치 행복이 흘러서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저의 모든 것들이 빠이에 뿌리내리고 있었고 그전까지는 이사를 할 생각도 전혀 없었지만, 아들이 학업 때문에 10년을 더 떨어져 살아야 했어요. 그 생각을 하고 있으니 점점 더 막막해지더라고요. 카페와 가족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고민했고, 결국 치앙마이로 이사를 가기로 결심했어요. 저희는 다음 날 아침에 바로 집과 카페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 주인아저씨를 찾아갔어요. 저희가 갑자기 이사를 간다고 이야기하자, 주인아저씨는 너무 놀라서 저희를 안고 우시더라고요. 저희는 17년 동안 아주 가깝게 지냈거든요.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이사를 가겠다고 결심한 이후에는 모든 것들이 빠르게 진행됐어요. 카페는 2주 안에 정리됐고, 결국 문을 닫았어요. 빠이에서의 삶을 모두 정리하고 치앙마이에 와서 아들과 다시 같이 살 수 있게 되었을 때 저희는 정말 행복했어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을 받았죠. 치앙마이에서 두 달 정도 장소를 알아보다가 지금의 장소를 찾게 되었어요. 사실 도시 외곽에 위치해있어서 여행자들이 별로 없지만, 조용하고 시끄럽지 않아 저희 부부의 성격하고는 잘 맞아요. 더 중요한 건 아들의 학교와 가깝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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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Somple is the best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네요. 저도 언제가 외국에서 남편과 작은 가게 차리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네요

정말 치앙마이 카페 인터뷰를 하다보면 알콩달콩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 ~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

대표님. 보면 볼수록 카페인터뷰는 흥미롭네요. 이번 포스팅은 아들을 위해 정든 빠이에서 치앙마이로 이사를 결정한 부모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그거 아시나요? 이번에 소개했던 Wat의 남편이 바로 제가 이번에 만든 따뜻해따뜻해의 작가분이십니다. 아내는 글을 쓰고, 남편은 그림을 그리며 같이 카페를 운영하는...
제가 생각하기엔 너무 이상적인 커플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

아! 그렇군요~ 다시 돌아가서 읽어봐야겠어요. 출간하신 책 잘되시길 바래요:)

사진으로 보는 까페 주인장들은 얼굴이 다 밝으신것 같아요. 행복하신거겠죠?

^^ 맞아요. 직접 만나보면 더 행복한 미소를 보실 수 있어요 ~ ㅎㅎㅎ

대단해요
세상엔 참 대단한 사람이 많고 그중 dianamun님도 포함되신 것 같습니다ㅎㅎ
살아가는 이야기, 삶을 녹여낸 카페 이야기 잘 읽고갑니다
감사해요 좋은 밤 되세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
곧 또 올리도록 할게요 ^^

앗 빠이나 치앙마이나 진짜 저는 너무 좋은 추억만 안고 가서... 태국에서 다시 제일 방문하고 싶은 곳인데요 ㅎㅎㅎ 제가 갔을 때도 계셨겠네요 ㅎㅎㅎ

오~ 빠이에 가셨었어요? 그러면 그때 빠이에서 카페를 하고 계셨을 수도??? ㅎㅎ
신기하네요 ^^

결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네요... 짧은 시간도 아니고 :D 가족을 위한 결정이니 또 그럴만도 한가요? :)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들은 그 결정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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