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 서랍 속의 우주
루돌프 키펜한의 책 내 서랍 속의 우주를 읽었다. 어디서 많이 본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암호의 세계와 수학판타지를 쓴 그 작가였다.
물리학과 출신으로 알고 있었는데 보니까 전공은 천문학, 혹은 천체물리인가 보다. 뭐로 박사학위를 받았는지는 작가소개에 나와있지 않았지만 박사 후 취직한 곳이 천문대였고, 괴팅엔대학교에서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교수로 있었다는 걸 보면 천문 관련 쪽이 맞는 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천문학에 관련된 오스트리아의 잡지 <스타 옵저버>에 쓴 칼럼에서 31편을 뽑은 것으로, 천문학과 역사, 오해등 여러가지 보기 힘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천체물리, 천문학은 중고등학교 때 올림피아드를 준비했을 정도로 많은 공부를 했었기에 [물론 나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천문 ㅋㅋ 과학 분야는 다 준비했었다;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나름 천문학 사화등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저자가 쓴 내용들 중 상당부분은 모르는 내용이었다.
누가 코페르니쿠스 관련 책에 나와있는 그림의 손톱을 유심히 보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천문학적 내용들을 살펴보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비슷한 작업을 했던 분이 있다. 환단고기의 내용을 천문학적으로 증명(?) 검증하셨따는 분이 있다. 근데 환단고기가 근대에 쓰여진 위서라고 알려져 있고, 그렇기에 과거의 천문학적 기록을 가져다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천문학적 관측된 사실이 맞다고 그 책이 진짜라는 것은 조금 성급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물론 우리나라가 중국아니 세계 문명의 출발지였다는 발상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문명사를 공부해보면 동양 문명보다 이집트나 서아시아 쪽이 더 오래됬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것도 항상 새로운 과거기록 혹은 도구들의 발견들로 바뀔 수는 있지만...] 그 외 잡다한 이야기들을 많이 포함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겼던 내용은 가우스의 뇌는 비교적 온전히 보관된 반면 아인슈타인의 뇌는 240조각 으로 쪼개져 흩어졌다는 거 ㅋㅋㅋㅋ그 외에 일식이나 망원경 이야기 등등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재미있는 내용들도 많아다. 천문학 전공 내용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흥미로운 과학사나 천문과 관련된 해프닝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천문학자 허셜 가문의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ㅋㅋㅋ]
작가의 전작을 나름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이 책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4장 이 우주론 관련 내용인데 이 부분이 좀 적은게 아쉽긴 했지만 ㅋㅋㅋ 공동지구 이야기는 작가의 시대에도 말이 많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