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생명의 수학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book5 years ago

이언 스튜어트의 생명의 수학이라는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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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책 제목에 꼳혀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나는 실망을 많이 했다. 너무 뻔한 예시들과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고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 "수학"적인 내용들이 너무 없었고 "수식"은 하나도 등장하지 않았으며, 수학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가

물론 내가 여기서 말하는 수학은 단순한 수학적 사고가 아니라 수학 전공 분야에 관한 내용이다.

사실 나 처럼 이런 과학 대중서를 많이 읽은 사람이 아닌 지금 중고등학교 학생인 친구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법한 책이긴 하다. 딱히 수학에 관한 어려운 내용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교과서에 나오는 생물학 내용들의 역사와 거기 얽힌 수학 이야기를 조금 맛보고 있으니 난이도는 그런 친구들한테 적절하긴 할 거다.

그리고 나오는 토픽들도 이전 나의 중 고등학교 과학고나 대입 입시에 나올법한 내용들이기도 했다. 꽃잎의 수와 관련해서 피보나치 수열이나 루카수열 그리고 황금비 까지, 이 지문은 종종 대입에 등장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멘델의 유전법칙이나 DNA 가지고 조합의 경우의 수를 내는 경우도 있었고, 대표적으로 DNA 의 이중나선 구조와 knot theory 관련 지문도 어디 대입 논구술에서 봤었던 것 같다.

생물 관련 공부를 안 한지가 거의 10년이 넘어간다. 고등학교 때에는 의대 면접이런거 공부한다고 생물학에 해부학 관련 책들도 공부했었고 대학 가서는 의전원이나 그냥 개인적 취미로 분자생물학이런 것들을 공부해 보기도 했었는데 생물 심화 전공과목들 수업들을 수강하지 못한게 좀 아쉽다. (화학, 컴공, 물리, 수학 관련 과목들은 가능한 많이 들었는데 그래서 상대적으로 생물학 관련 과목들은 1~2학년 과목들밖에 못 듣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사실 3-4학년 때 들을 수도 있긴 했는데 그 때에는 다른 과목 대학원 수업을 땡겨 들어서 아쉽긴 하다. 그 때 생물학 관련 과목들을 들었으면 아마 지금보다 더 지식이 풍부하긴 했을 텐데 ㅠㅠ)

그나마 고등학교 친구들이 생소할 만한 것은 폰 노이만의 생명게임이랑,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관련한 그래프이론, 그리고 수컷, 암컷 사이의 미묘한 갈등에 관련된 게임이론 내용들 정도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어 보인다. 그래프 이론은 아마 이산수학이 교과과정에서 빠졌으려나 할꺼고, 생명 게임, 게임이론 이런 것들은 그래도 대학 입시 관련 하면서 한두번씩 들어봤을(볼) 내용들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 고입/대입 유투브를 몇번 본 적이 있는데 그래서 인가 시야가 좀 내려갔다. 때마침 얼마 전 게임에서 만난 국제고등학교 친구가 어떤 특정 학교(?)에 진학하고 싶다고 상담해서 입시 관련 관심이 좀 생기긴 했는데, 오랜만에 그 친구한테 연락해보니 그 친구는 여전히 열심히 게임 중이다. 공부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푸는 건가? 어짜피 국내 입시는 불편하니까 미국으로 가라고 하긴 했는데 어떻게 하려나 궁금하긴 하다.

아무튼 나에겐 중 고등학교 때 입시를 추억하게 한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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