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TALES OF VESPERIA 45화

in #kr6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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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 : 아니, 그녀의 말대로다. 나는 책임을 져야겠지. 에스테리제 님은 내가 구해내겠어.
유리 : 엉!?
소디아 : 대장님! 그러면 요델 님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지금 전하의 신변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간 제국은...
프렌 : 그 말대로다. 그렇기에 우리 부대의 총력을 기울여 요델 전하를 지키라는 거다.
소디아 : 그렇지만 대장님께선...!
프렌 : 부탁한다.
소디아 : ......
유리 : 나 참... 내가 너보고 그런 책임이나 지라고 화냈을 리가 없잖아. 거기다 에스텔을 구해내는 건 우리 브레이브 베스페리아다.
프렌 : ...그럼 나도 넣어줘. 브레이브 베스페리아에.
소디아 : 대장님!?
유리 : 기사가 길드에 든다니. 너, 농담이 심하다고.
프렌 : 난 친위대가 에스테리제 님을 끌고 가는 것을 저지하지 못했어. 내게는 그분을 구해낼 의무가 있어.
유리 : 관둬라. 너한테 길드는 안 어울려. 하지만 같이 가고 싶다면 맘대로 해.
프렌 : 유리...!
유리 : 근데 알고는 있으라고. 네가 진짜로 해야 할 일이 뭔지.
프렌 : 그래. 에스테리제 님을 구한 다음 요델 전하의 호위로 돌아가마. 제국을 혼란에 빠뜨리게 놔두진 않겠어. 미안하다, 소디아, 위칠... 요델 님을 부탁하마.
소디아 : ...최대한 빨리 돌아와 주십시오. 전하께도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프렌 : 알았다.
소디아 : ......
프렌 : 고맙다,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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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사돈 남 말 하네. 그래도 조금은 안심했어. 간만에 너다운 모습을 보여서, 말이지.
주디스 : 알렉세이... 그가... 헤르메스식 기술을 빼돌렸던 거구나.
유리 : 그래.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모든 게 하나로 이어졌다는 얘기지. 좋아! 박티온 신전으로 가자. 에스텔과 레이븐을 구하고 알렉세이 녀석을 날려버리자고!
리타 : 그래!
패티 : 음.
래피트 : 멍!
카롤 : 응!
주디스 : 알았어.
[희망과 영광의 배 피에르티아호]
카롤 : 봐! 저기!
패티 : 뭔가, 저 커다란 건?
프렌 : 헤라클레스...!
유리 : 알렉세이가 끌고 온 건가.
주디스 : ...저건 엔텔레케이아 아스탈... 알렉세이는 아직 아파테이아를 노리는 모양이네.
리타 : 놓친 것처럼 보였는데.
유리 : 그래. 저 유적으로 몰아넣은 것 같았어.
주디스 : 아무래도 저 유적이 박티온인 게 틀림없는 것 같네.
카롤 : 알렉세이, 이번엔 또 무슨 속셈일까.
프렌 : ......
리타 : 알렉세이가 뭘 꾸미건 무슨 상관이야.
유리 : 맞아. 우린 에스텔을 구할 뿐이야.
주디스 : 하지만 이대로 접근하면 아스탈처럼 될 거야.
유리 : 조금 떨어진 곳에서부터 내려서 접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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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신전 박티온]
유리 : 알렉세이!
알렉세이 : 예거 놈. 송사리도 처리 못 할 정도로 무능했나.
프렌 : 알렉세이, 당신은 대체 에스테리제 님께 무슨 짓을...!
카롤 : 에스텔을 돌려줘!
리타 : 에스텔, 눈을 떠! 에스텔!
알렉세이 : 좋다.
에스텔 : 아윽! 아... 아아아!! 유리! 다들! 으... 아...
알렉세이 : 이처럼, 아무 보조도 없이 힘을 쓰면 공주의 생명력은 줄어든다. 제군들도 공주를 생각한다면 이 이상 방해 않는게 좋을 거다. 크크큭...
프렌 : 알렉세이...!
유리 : 젠... 장...
소디아 : 대장님, 괜찮으십니까, 대장님!
프렌 : 소디아...? 어째서 여기에?
위칠 : 그로부터 헤라클레스의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그래서 요델 전하가 저희를 파견한 겁니다. 분명 구원군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유리 : 나 참 순둥이 전하... 참견에도 정도가 있지.
소디아 : 그런 네놈의 꼴은 뭐냐. 큰소리는 탕탕 친 주제에.
유리 : 너희 잘난 놈들이랑 다르게 우리는 좀 못났거든. 어이, 다들 정신 차려.
리타 : 응... 어, 당신들.
유리 : 도와준 모양이다. 요델이 보냈다나 봐.
패티 : 알렉세이는 신전 안이라네. 빨리 쫓아가세!
소디아 : 대장님, 역시 지금부터라도 저희와 같이 요델 전하께 돌아가죠.
프렌 : 소디아?
소디아 : 송구스럽습니다만, 너무 위험합니다. 지금의 제국이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분,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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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 : 알고 있다. 기사로서 그렇게 하는 게 맞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소디아 : 그렇다면!
프렌 : 이건 내, 나 자신이 책임져야 할 문제다. 에스테리제 님도, 알렉세이도. 부탁한다. 보내다오.
소디아 : 하지만...
프렌 : 부탁한다.
유리 : 기사란 정말 자유가 없구나.
소디아 : ...왜 너인 거냐. 왜 너 같은 놈이 프렌 대장님의 친구인 거냐! 대장님은 우리 기사의 동경이다. 그분이야말로 제국기사의 귀감이다. 그런데! 너와 같이 있으면 대장님은 대장님이 아니시게 되고 말아. 이번 일만 해도...
유리 : 쓸데없는 소리 하네. 그런 얘기는 거기 있는 사과 머리랑 해. 우린 네 푸념에 어울려줄 여유는 없다고.
위칠 : 사, 사과 머리!
소디아 : 네 이놈!!
위칠 : 소디아, 안된다니까요, 소디아!
소디아 : ...이것만은 말해 두마, 유리 로웰. 너는... 너의 존재는 대장님께는 이로운 것이 못 돼!
주디스 : 격렬한 사람이네.
위칠 : 그, 그럼 저희는 철수합니다... 프렌 대장님을 부탁드립니다.
소디아 : 소대, 철수한다! 서둘러 본대로 귀환한다.
카롤 : 유리...
유리 : 자, 빨리 프렌을 쫓아가자.
주디스 : 응. 저대로 힘을 휘두른다면, 그 애도 에아르의 흐트러짐도 돌이킬 수 없게 될 거야.
리타 : 그 자식... 에스텔을 도구처럼...! 용서 못 해!
카롤 :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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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 : 요델 전하, 우리를 위해 도와줄 사람을 보내준 거구나.
리타 : 우리라기보다는 프렌과 에스텔을 위해서겠지.
유리 : 오는 사람도 오는 사람이지만, 보낸 사람도 참. 자기 입장도 생각하지 않는 거냐, 그 전하는.
프렌 : 그런 분이야, 전하는. 이번 일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셨을 거야.
주디스 : 에스텔 때문일까? 아니면 알렉세이 때문에?
프렌 : ...둘 다야. 서두르자.
유리 : 재촉하지 마.
프렌 : 무슨 한가한 소리를 하는 거야.
유리 : 어디에 적이 있을지 몰라, 진정해.
프렌 : ...그렇군. 미안해. 너희가 오히려...
유리 : 신경 쓰지 마, 피차 마찬가지야... 패티, 괜찮냐.
패티 : 괜찮다네, 매우 괜찮은 게다. 자 자, 에스텔이 기다리고 있다네. 서두르시게나!
카롤 : 알렉세이, 아이프리드를 자기 부하처럼 말했었지.
프렌 : 확실히 기사단이 길드를 고용하는 일도 없지는 않지만...
유리 : 부하인지 어떤지는 모르잖아. 아무튼,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가자.
패티 : 아까도 이런 방이었다네.
유리 : 똑같이 생긴 방뿐이군. 설마 계속 이 지경인 건 아니겠지.
카롤 : 내가 잠깐 보고 올게.
유리 : 래피드.
프렌 : 이렇게 길게 만들어진 구조는 오는 자를 겸허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들은 적이 있어. 즉 이건 참배 길이겠지.
리타 : 꾸물거릴 틈도 없는 마당에...
유리 : 진정해.
카롤 : 역시 계속 같은 방이 이어지고 있어. 래피드도 냄새는 알 수 없는 모양이야.
유리 : 그러냐. 길이라도 잃었다간 성가시겠군.
주디스 : 자, 이거. 지도를 그리면서 진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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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 : 하, 항상 준비성이 철저하네.
유리 : 카롤, 부탁해도 되냐.
카롤 : 응, 지도는 특기니까. 맡겨만 줘.
리타 : 틀리면 죽을 줄 알아.
카롤 : 시, 싫다, 참. 괜찮을 거야, 아마...
유리 : 알렉세이를 만나면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거냐.
프렌 : ...싸우지 않으면 안 되겠지.
유리 : 각오는 되어있구나.
프렌 : 솔직히 지금도 믿기지 않아. 아니, 믿고 싶지 않다는 게 진심이야. 그는 계속 내 동경의 대상이었어. 어떠한 실수로 이렇게 된 거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
유리 : 미안하지만 내 대답은 이미 확실해.
프렌 : ...알고 있어. 게다가 에스테리제 님의 납치, 그건 실수로 지나칠 순 없어.
유리 : 이의없어.
카롤 : 저, 저기, 프렌... 씨.
프렌 : 프렌이면 돼. 왜?
카롤 : 어, 프렌은 그, 유리가 한 일, 알고 있는 거지.
프렌 : ...라고우와 퀴모르의 일 말이구나.
카롤 : 으, 응.
프렌 : 걱정하지 않아도 유리를 체포하거나 하진 않아, 지금은.
패티 : 그 말은 역시 에스텔을 데려오면 체포하겠다는 겐가?
프렌 : 유리가 한 일은 제국법에 의하면 중죄야. 사적이나 다름없는 원한으로 제국의 요인을 두 명이나 살해했으니까.
패티 : 중... 죄.
카롤 : 사적 원한이라니, 유리는...!
프렌 : 알고 있어. 유리는 결코 자신을 위해 한 것이 아니야. 하지만 법이란 그런 거야. 그건 제국의 상황과는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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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 망설이고 있구나. 어느 쪽이 옳은지.
프렌 : 모르겠어. 이건 망설인다고 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리타 : 뭐 하는 거야! 두고 간다!?
카롤 : 아, 미, 미안!
주디스 : 어머 무서워라. 가자.
프렌 : ......
카롤 : 이 석상, 무슨 석상일까?
패티 : 인간인지 괴물인지 구별이 안 가는 모양이구먼.
유리 : 신전쯤 되니까. 여기서 모시고 있던 석상이겠지.
리타 : 의외로, 밖에서 본 엔텔레케이아를 신봉했던 걸지도.
카롤 : 에엥? 설마 그래도 마물... 아니 그 이전에 그... 안 닮았잖아.
유리 : 아냐, 있을 법할지도 모르지. 인간 이상의 힘을 가졌으면서, 말을 하는 존재야. 옛날 사람이면 숭배하고자 생각했더라도 이상할 건 없어.
주디스 : 어쩌면 엔텔레케이아와 인간의 관계는 생각보다 가까웠던 걸지도 모르겠네. 길고 긴 세월의 흐름이 서로를 갈라놓아 지금 이 상황을 낳은 것일지도.
프렌 :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이런 사실을 잊고 지냈던 걸까.
패티 : 결코, 잊어선 안 되는 것도 세상에는 있는 법이라네.
프렌 : ...패티?
카롤 : 나, 난 그런 게 바로 옆에 있던 시대보다, 지, 지금 쪽이 더 좋으려나. 하, 하, 하...
유리 : 친위대다.
카롤 : 그렇다는 건 길을 잘못 들진 않았다는 거네.
유리 : 카롤 선생, 예리한데. 저 안에 에스텔이 있을 거야.
리타 : 당신, 대장이잖아. 녀석들한테 비키라고 하면 안 돼?
프렌 : 친위대는 기사단장의 명령밖에 듣지 않아.
유리 : 시간이 아까워. 단숨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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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 왠지 모르겠지만 번거로워 보이는구먼.
리타 : 이건... 암호화시킨 술식을 열쇠로 쓴 봉인결계...?
유리 : 열 수 있겠어?
리타 : 제대로 연구된 적도 없는 미지의 고대 기술이야. 나도 책에서 본 적이 있을 뿐인걸. 제대로 해석하려 든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상상도 안 가.
카롤 : 힘으로는 깰 수 없을까.
주디스 : 열쇠로 열게 되어 있는 것은 보통, 간단히 깨지지는 되어있지 않겠지.
카롤 : 그런가... 어, 그럼 알렉세이는 어떻게 지나간 걸까?
리타 : 아마 에스텔의 만월의 아이의 힘을 써서 억지로 열쇠를 짜 맞춘 걸 거야.
유리 : 즉 또 힘을 쓰게 했다, 라는 얘기겠군.
프렌 : 에스테리제 님의 힘...
리타 : ......
주디스 : 누구야?
유리 : 듀크... 왜 여기에.
듀크 : 너희인가... 그 소녀, 만월의 아이는 어디 있지?
카롤 : 알렉세이가 이 안으로 끌고 갔어!
듀크 : ..과연, 그런 건가.
유리 : 너도 알렉세이에게 볼 일이 있는 거냐?
듀크 : 이 땅의 에아르클레네가 급속히 흐트러지고 있더군. 난 그것을 수습하러 왔다.
리타 : ...수습이라니, 당신 구체적으로 뭘 어쩔 셈인데.
듀크 : 에아르클레네를 진정시키고, 그 원인을 제거할 것이다.
주디스 : 간단히 얘기하는 게 어때? 에스텔을 죽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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