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33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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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온 계곡]
파수꾼 : 족장의 지팡이를 소지한 모양이군. 지나가도 좋다.
리갈 : ...저 꽃은 뭐지?
로이드 : 우왓, 뭐야 저거?
코렛트 : 크고 아름다운 꽃이네.
시이나 : 확실히 크긴 하지만... 예쁘지는 않아.
지니어스 : 저기, 로이드. 저쪽에도 있어.
프레세아 : 그래도... 모양이 다릅니다.
로이드 : 정말이야. 공기를 내뿜고 있는 모양이군.
지니어스 : 누나, 어떻게 할래?
리필 : ...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먹이를 주면 공기를 방출하는 식물이 있다고.
제로스 : 역시 리필님~! 이 몸 또 다시 반해버렸어요♥
리갈 : 이 골짜기에 그 [먹이] 에 해당되는게 있다는 건가?
리필 : 예. 그리 생각되는군요.
제로스 : 어라, 선생님? 어째 요즘 이 몸의 사랑의 언어를 무시하지 않아?
로이드 : 그렇다고 한다면 저 꽃, 어떤 용도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프레세아 : 그렇겠군요.
제로스 : 프레세아양 마저~
로이드 : 아~ 진짜, 시끄러워! 놔두고 간다!
(소서러 링의 기능이 변화했다.
제로스 : 오, 킬마 후르츠구만. 이런 곳에 열려 있구만.
지니어스 : 진짜야. 요리에 자주 쓰이니까 가져가자.
로이드 : 그렇군.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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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꽃이 있습니다.)
로이드 : 확실히, 먹이를 주면 되는거지?
프레세아 : 저쪽에 열린 킬마 후르츠 같은게 어떨까요?
로이드 : 과연. 그럼, 먹여볼까?
(킬마 후르츠를 주겠습니까? 꽃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지니어스 : 아, 이번에는 아망고야. 아망고가 열려있어.
시이나 : 먹이는 킬마 후르츠가 아니었던거야?
로이드 : 잘 모르겠지만 이것도 가져가자고.
(아망고를 주겠습니까? 꽃은 시들어버렸습니다.)
제로스 : 로이드 구~운. 그 이야기꾼이 있는 곳은 아직인거야? 나 지쳤다고~
로이드 : 저기 말이야. 내가 알리가 없잖아.
프레세아 : ...제로스군. 꼴사나워요...
코렛트 : 여기서 위로 올라갈 수 있을거 같아. 이제 거의 다 왔어. 모두 힘내.
[이야기꾼의 집]
이야기꾼 : ...인간? 거기에 하프엘프인가?
로이드 : 아아, 당신이 이야기꾼이구나. 마나 리프를 줬으면 하는데...
코렛트 : 부탁드려요.
이야기꾼 : 장로의 증표는... 갖고 있군. 필요한만큼 가져가... 라고 말하고 싶다만..
로이드 : 무슨 문제라도?
이야기꾼 : 조금 난해한 장소에 있다. 너희들이 가져올 수 있을지, 어떨지.
제로스 : 우리들, 일단 여기까지 올라왔다구. 어떤 장소에 있더라도 어떻게든 가져올거래, 로이드 군이.
로이드 : ...너 말이야...
프레세아 : 저희들도 부탁드립니다. 가르쳐 주세요.
이야기꾼 : 음... 알았다. 따라오거라... 이 앞의 동굴에 약초가 있어. 조심하게나.
로이드 : 좋아. 가자,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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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앞]
로이드 : 어이, 동굴이라는게 어디 있는거야?
코렛트 : 어디에도 안보이는데...
리갈 : 그 폭포 건너편에는 없나?
제로스 : 이 폭포 맞은편이라고오? 어이어이, 무슨 수로 갈거야, 거기까지?
리필 : 그래도 그리 생각하면 앞뒤가 맞아. 확실히 까다로운 장소네.
코렛트 : 어떻게 해서든 폭포를 멈출 필요가 있다는 건가요?
리필 : 그런 것 같아.
로이드 : 멈추지 않아도 어떻게 되지 않을까... 오, 동굴이라는게 저거구나.
리필 : 역시 폭포 맞은편에 있었네...
리갈 : 확실히 까다로운 장소로군...
코렛트 : 겨우 동굴을 발견했네.
로이드 : 좋아, 가자.
[동굴안]
로이드 : 아! 약초라는게 저건가?
시이나 : 여기도 있어. 찾기 쉽네.
로이드 : 다행이야, 코렛트!
코렛트 : 응. 고마워, 로이드!
로이드 : 뭐, 뭐야?
프레세아 : 뭔가... 있어요!
리갈 : 거대 식물...!
로이드 : 파수꾼이란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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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꽤나 만만찮은 상대였어.
리필 : <까다로운 장소> 의 진짜 이유는 이런 뜻이었네.
로이드 : 뭐 어찌됐건 약초는 손에 넣었으니 된 걸로 치자구.
리갈 : 흠, 그렇지.
(영초 마나리프를 입수했습니다.)
리필 : 훌륭해!
로이드 : 우, 우와. 오랜만에 나왔다.
리필 : 맞아. 오랜만이야. 이 약초가 인간 세계에 나타나는 건. 문헌에 의하면 천삼백년 전의 올페 사변까지 거슬러 올라가.
코렛트 : 우와~ 선생님의 수업. 오랜만이네~
로이드 : 태평한 소리 하지 마! 어이 리갈, 선생님을 말려 줘!
리필 : 방해하지 마, 리갈. 나는 올페 사변의 역사적 의의를 논하는 중이다.
리갈 : 올페 사변인가. 그건 근대 테세아라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지, 자세히 말해봐.
로이드 : 아악~ 공부하기 싫다고~
[이야기꾼의 집]
이야기꾼 : 무사히 돌아왔군.
로이드 : 역시 알고 있었군. 마나 리프를 지키는 거대식물을.
이야기꾼 : 음, 설령 그럴 가르쳐줬더라도 너희들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겠지. 비상하게 강한 의지를 느꼈다.
로이드 : 당연하지. 소중한 동료를 위해서니까.
코렛트 : ...로이드
리필 : 그건 그렇고... 당신은 여지껏 여기서 살고 계신건가요?
이야기꾼 : 그래. 나는 엘프 마을의 전승을 다음 대에 이어 받게 하는 자. 여기서 마나 리프의 직물을 만들어서 거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수놓는 거다.
프레세아 : 어떤... 이야기인가요?
이야기꾼 : 하늘에서 날아든 엘프의 전승이나 인류의 탄생. 발라크루프 왕조의 변영과 쇠퇴. 천사의 출현. 대수 칼란과 칼란 대전... 그리고 용자 미토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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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스 : 어이어이! 용자 미토스라는건 헤임달에선 엄금이잖아!
이야기꾼 : 여긴 헤임달이 아니야. 나는 헤임달의 규칙에 속박당하지 않게 여기에 머물면서, 전승을 남기고 있다.
로이드 : 용자 미토스는 누구지? 우리들의 여행에는 언제나 미토스라는 이름이 따라다니는데.
코렛트 : 정령의 계약에서도 미토스라는 이름이 나왔었지.
시이나 : 코렛트의 병을 치료할 때도 미토스의 전승이 관계있었어.
이야기꾼 : 미토스는... 헤임달에서 태어나 칼란 대전이 시작되었을때 마을에서 추방된 애석한 이단자.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 3인의 동료들과 함께 칼란 대전을 종결시켰다...
리필 : ...이단자라는 건 설마 그가 하프엘프...?
제로스 : 미토스가 하프엘프라고? 그건 불가능해!
이야기꾼 : 확실히 미토스는 하프엘프였다. 미토스의 동료도 하프엘프였으며 인간이었던 동료는 단 한명이었다. 그들은 이단 취급을 당하였지만 그 시련을 넘어 싸움을 종결시킨 것이다.
리갈 : ...그런 그들의 이름이 어째서 헤임달에서는 금기인거지?
지니어스 : 하프엘프라서 그런거야.
이야기꾼 : ...그건 틀리다. 오리진에게 사랑받는 용자 미토스. 그것은 추락한 용자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로이드 : 추락한 용자? 그건 무슨 말이야?
이야기꾼 : 오리진을 배신하고 오리진으로부터 받은 마검의 힘을 이용해, 세계를 두개로 갈라놓은 자는 다름아닌 미토스와 그 동료들. 미토스 위그드라실과 그의 누나인 마텔. 그리고 그들의 동료 유안과 크라토스. 4인의 천사가 세계를 변질시켰다. 때문에 헤임달에서는 금기인 것이다.
로이드 : 크루시스의 위그드라실이... 용자 미토스? 그 동료가 마텔, 유안, 크라토스? 그런 말도 안되는...!
코렛트 : 크라토스 씨는 4천년 전, 용자의 동료... 인건가요?
리갈 : 엘프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긴 수명이 될 수는 없다.
이야기꾼 : 천사란, 칼란 대전에서 개발된 전투능력의 하나다. 천사는 체내의 마나를 사용해 일시적으로 몸을 무기화함으로서 체내의 시계를 정지시킨다.
프레세아 : 종의 수명을 넘어 길게 산다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로이드 : 이젠 뭐가 뭔지... 나로서는 정말 모르겠어.
제로스 : 그래? ...확실하게 안 부분이 있지 않냐? 세계를 두개로 나누는데 오리진의 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것, 마검... 그것이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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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 : 그 말대로야. 우리들이 본질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면, 최종적인 목적은 두개의 세계를 구하는 것이었어.
시이나 : 맞아. 대수 칼란을 발아시키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세계를 원래 있을 자리로 돌릴 수 있다면...
리갈 : 적어도 마나를 서로 착취하는 관계만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로이드 : ...그렇지, 모두가 말한 대로야.
제로스&지니어스 : 서투른 사람의 생각은 시간의 낭비일 뿐. 아무 쓸모가 없다~
로이드 : ...너무하네...
프레세아 : 다음으로 향하죠.
코렛트 :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러가지 알려주셔서...
이야기꾼 : ...당신들에게 대수 칼란의 가호가 있도록.
로이드 : 남은건 마나의 조각이군. 진짜 데리스 칼란에 있는걸까...
리필 : 오리진의 마검의 일도 신경쓰여. 그게 세계를 구할 실마리가 될지도 몰라서.
리갈 : 하지만... 위험하군.
제로스 :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 새끼를 잡지. 그렇지 않아?
로이드 : ?? 뭐야 그게...
지니어스 :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중요한 건 손에 넣을 수 없다는 뜻이야.
로이드 : 헤ㅡ, 그런가.
리필 : ...정말이지 슬퍼지는구나.
로이드 : 그래도 제로스가 말한대로야. 가보자고! 크루시스의 본거지, 데리스 칼란으로.
코렛트 : 그런데 어떻게 갈거야?
제로스 : 경전에 의하면 구원의 탑이 입구가 된다는데.
로이드 : 그럼, 구원의 탑으로 가면 되겠네. 이쪽에도 있겠지?
제로스 : 있긴 한데 거기에 가려면 이몸의 크루시스의 휘석이 필요할거야. 구원의 탑은 크루시스의 휘석이 열쇠의 역할을 하니까.
리필 : 자세히 알고 있네.
제로스 : 이 몸은 무녀니까~
로이드 : 그런가. 너도 크루시스의 휘석을 품고 태어난거구나.
제로스 : 그렇~지. 지금은 여동생에게 맡겨놨어. 토이즈 벨리 광산의 남동쪽에 있는 수도원이야.
로이드 : 좋아. 거기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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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섬의 수도원]
셀레스 : ...오라버니... 가 아니라 무녀님, 또 기운없어 보이시네.
제로스 : 셀레스. 전에 너한테 맡긴 크루시스의 휘석이 필요하게 됐어. 다시 줄래?
셀레스 : ...좋으실대로요! 어차피 그건 원래 무녀님 물건이니까요.
제로스 : 미안하다.
셀레스 : 볼일이 끝나셨다면 돌아가 주시겠어요? 자, 어서요!
제로스 : 네에네에~ 여~전히 미운털이 박혀있구만... 내 팔자도 참 기구하다~
셀레스 : 오... 오라버...
제로스 : 응? 왜 그래, 우리 귀여운 동생님께서.
셀레스 : ...역시 아무것도 아니에욧!
제로스 : 아, 그래.
셀레스 : 부디 몸 조심히...
로이드 : ...지금 뭐라 말했는지 안들렸는데.
셀레스 : 아... 그... 아무말도 안 했어요! 그러니, 오라버니가 듣지 못하셨어도 상관없어요!
지니어스 : 아, 오라버니라고 말했다.
셀레스 : 그, 그렇지 않아요! 이런 사람이 오빠라고는 추호만큼도 생각하지 않거든요! 흥, 얼른 가세요!
제로스 : 어떠냐. 이 몸도 꽤나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지 않냐?
로이드 : 꽤나 까탈스런 여동생이군.
제로스 : 에이, 옛날부터 몸이 허약해서 말야. 그래도 쟤 어머니는... 아, 아니다.
코렛트 : 셀레스 씨가 제로스에게 조심하라고 했어.
제로스 : 그래? 괜찮아. 그럼 가는거지? 구원의 탑으로.
로이드 : 그래!
코렛트 : 그러고보니 기억나? 세계 재생 여행.
로이드 : 이번엔 네 병을 고치러 온 거야.
리필 : 테세아라에 있는 구원의 탑은 어떤 구조이려나? 자, 제로스. 얼른 열어봐!
제로스 : 자~ 놀라지 마시라~ 휴~ 어때, 어때? 지금 나 빛나고 있지? 마치 무녀란 느낌?
로이드 : 네에 네에, 어쨌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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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스 : 히히히, 라져~
리갈 : 거참 듣기 거북한 웃음소리구만.
프레세아 : 제로스 군... 무슨 일 있나요?
제로스 : 뭐가?
프레세아 : 평소보다도... 그...
시이나 : 시끄럽다구. 이 녀석은 맨날 이 모양이야. 냅둬.
제로스 : 우히히, 날카롭구만.
[구원의 탑]
로이드 : 으윽...
제로스 : 으으윽...
리갈 : 굉장히 역겹군...
프레세아 : 엄청난 애수에 잠긴 장소군요.
시이나 : 그런것보다 여기는 정말 테세아라가 맞아?
지니어스 : 마... 맞아! 실버란트의 구원의 탑과 완전히 똑같잖아?
코렛트 : 몸이 떨려. 여기는 같은 장소야!
로이드 : 말도 안 돼!
리필 : 로이드, 이거 기억나지 않니?
로이드 : 이건, 내가 새긴 자국이야!
크라토스 : 여기서 두 세계는 이어져 있다. 똑같은 게 당연하지.
로이드 : 크라토스... 또 당신인가... 대체 정체가 뭐야? 정말로 4천년 전 용사인 미토스의... 동료인가?
크라토스 : 알고 있다면 얘기가 빨라지겠군. 무녀는 데리스 칼란으로 와주어야만 한다.
로이드 : 또 그런 애기? 세계를 뒤틀리게까지 하면서 마텔을 되살리려는 이유가 뭐지!?
크라토스 : 말할 필요는 없겠지.
로이드 : 넌 역시 우리의 적이야! 적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크라토스 : 이제와서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로이드 : 이번엔 봐주기 없기다!
크라토스 : 조금은 실력을 올렸나?
로이드 : 나는... 당신에게만은 지지 않아!
크라토스 : 저항은 그만해라. 저항한다면 용서없이 베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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