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5 바다의 함가 26화

in kr •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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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노랫소리가?
우나 : 아름다운 목소리야...
맥베인 : 마음을 씻어주는 듯한 소리로군.
폴트 : 아! 저기에요!
우나 :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였어요.
폴트 : 어... 사라졌어.
맥베인 : 분명히 여기서 노래하고 있었는데...
우나 : 마치 유령처럼 사라졌네요.
맥베인 : 왠지 신비스런 숲길이니까 이런 곳이라면 유령이 나타날듯 하군.
폴트 : 으응... 하지만 유령이라기보다는 호수의 정령이란 느낌이었어.
쟌 : 바우!
맥베인 : 응?
우나 : 쟌, 왜 그래? 아.
폴트 : 할아버지! 레오네의 문장이에요!
맥베인 : 오오, 지도에 반응이 있었던 것은 여기였구나.
우나 : 열쇠가 잠겼어요.
맥베인 : 이 열쇠는 이 부근 마을 사람들이 달은 것 같아. 함부로 부술 수도 없고, 이걸 어쩌지...
여관의 와일리 : 어서 와요! 위오리나 호수는 처음이에요?
맥베인 : 난 십년 전까지는 몇 번 지나갔는데 이 곳은 처음이야. 하긴 나도 이렇게 훌륭한 여관이 있다는건 몰랐지.
여관의 와일리 : 고맙습니다. 오래전부터 영업을 시작했어요. 에델과 카발로는 의외로 멀잖아요. 덕분에 장사가 잘 됩니다.
폴트 : 저기 아까 호수에서 노래를 부르는 여자를 봤는데 이 곳 사람인가요?
여관의 와일리 : 들으셨군요. 대단한 노래였지요? 그렇지만 여기 사람은 아닙니다.
폴트 : 역시 정령?
우나 : 아니면 유령?
여관의 와일리 : 하하하, 설마요. 진짜 인간 아가씨에요. 아리아씨라고 가끔 저희 집을 이용해 주시죠. 이번에도 며칠 여기에 머물렀고 조금 전에 나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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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이름이 아리아라고 하는구나.
맥베인 : 으음... 실례지만 젊은 여성이 혼자서 올만한 곳이 아닌 것 같은데.
여관의 와일리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여기로 오시면 항상 하루종일 사당 앞에서 호수를 보고 있어요.
맥베인 : 좀 특이한 아가씨로군.
폴트 : 사당의 열쇠는 누가 잠궜나요?
여관의 와일리 : 아, 접니다. 돌마개가 있지만 안이 동굴로 연결되어 있어요. 여행자가 잘못 들어가기라도 하면 위험하니까 열쇠를 잠근 거에요.
맥베인 : 미안하지만 그 열쇠를 빌려줄 수 없을까요?
여관의 와일리 : 그거야 되지만... 동굴이라고 해도 아무것도 없는데요?
우나 : 문에 기묘한 문장이 새겨져 있죠? 레오네라는 작곡가가 남긴 것이에요.
폴트 : 우리는 연주를 하면서 여행을 하고 레오네와 관련된 장소를 찾아가고 있어요.
여관의 와일리 : 레오네란... 그 레오네. F. 리히터 말입니까?
맥베인 : 아시네요. 과연 예술의 도시 카발로와 가까운 고장이구나.
여관의 와일리 : 그랬었군요. 누가 만든것인지 궁금했었는데 설마 레오네였다니, 알았습니다. 그런 사연이라면 기꺼이 열쇠를 빌려드리겠습니다.
맥베인 : 됐어. 문을 연다.
폴트 : 으응, 확실히 여행자가 잘못 들어오면 위험하겠네.
우나 : 마을 거리와 가까운 곳이라 몰라서 들어갈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맥 할아버지. 예전에 여기를 지나갔을 때 사당으로 들어가지 않았어요?
맥베인 : 그 때는 마법의 지도도 없었으니까 레오네가 공명석을 숨겨놓은 사당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폴트 : 자 들어가자.
(한번 조작된 같은 레버는 쓰지 않는다.)
우나 : 어려워 보이는데.
맥베인 : 쉽게 알아채면 바로 풀어버릴테니까. 한번 머리를 써볼까.
(폴트 일행은 공명석 [표적] 을 얻었다.)
폴트 : 이건 어떤 힘이 있어요?
맥베인 : [표적]이라고 새겨져 있다. 집중력을 높이는 기능이 있나보다. 그러니까 공격에 대한 보조효과지. 중요한 순간에 효과를 높이는 힘이 있지. 여행자가 헤매면 위험하니, 열쇠를 다시 잠그자.
우나 : 열쇠는 돌려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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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 : ...응?
폴트 : (이 사람 폴카에서 만났던...)
우나 : (누메로스 제국의 대장이네.)
팔만 : ......
맥베인 : 젊은이 무슨 일인가?
팔만 : ...당신들과 어디서 만났던가요?
맥베인 : 착각이겠지.
팔만 : 그래요.
여관의 와일리 : 다녀오셨어요.
우나 : 열쇠 돌려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여관의 와일리 : 어땠나요. 뭔가 찾았어요?
맥베인 : 글쎄요, 같은 음악가로서 대선배의 흔적을 접해서 신성한 기분이 됐다는 게 중요한 거죠.
여관의 와일리 : 그건 잘됐네요.
폴트 : 아저씨. 아까 나간 사람들 무슨 일로 왔었어요?
여관의 와일리 : 아, 팔만이라는 분 말이죠? 아리아씨를 찾고 있대요.
우나 : 아리아씨를...
여관의 와일리 : 뭐 중요한 얘기가 있다고... 어디에 갔는지 모른다고 했더니 많이 실망하셨어요.
폴트 : 할아버지, 이제 어떻게 할래요?
맥베인 : 아리아라는 여자도 걱정이 되지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상관할 것도 아니지. 이대로 카발로로 가도록 하자.
폴트 : 그럼 이제 국제극장을 볼 수 있겠네요.
우나 :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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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 : ...와아.
폴트 : ......
맥베인 : 왜 그러냐? 폴트, 뭘 그렇게 놀래?
폴트 : 보자르도 엔보린도 큰 도시지만 이 도시는 수준이 달라요.
우나 : 저기 도시 위의 여기저기 연결된 것은 뭐에요?
맥베인 : 저건 고가수로라고 국제극장과 함께 이 도시의 상징물이야. 북쪽의 산맥에서 그림교를 지나 물을 끌어들이고 있다. 덕분에 카발로 사람들은 여름에도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마실 수 있어.
우나 : 차가운 물을 마시기 위해서 이런 설비를 세우다니...
폴트 : 사치스러운 얘기네요.
맥베인 : 사치라고 해도 리쉬의 저택처럼 허영만 있는 것은 아니야. 카발로 시민이 오랜 역사를 통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고 노력한 결과니까. 말하자면 도시 전체가 예술작품인 거야.
폴트 : 그렇구나. 그런 의미에서도 예술의 도시구나.
우나 : 이 도시는 류톰섬에서 본 데밀 시장과 메리토스 여사가 살고 있죠?
맥베인 : 우리는 다른 데에 들렀으니 아마 벌써 돌아와 있을거야.
폴트 : 데밀씨는 시장이니까 시청에 있겠죠.
맥베인 : 모두 인사하러 가자.
로자리아 : 밝은 미래를 만드는 카발로 시청입니다.
맥베인 : 우리는 맥베인 연주단입니다. 류톰섬의 파티에서 데밀 시장을 알게 된 사람인데, 인사하러 왔는데 계시는지?
로자리아 : 맥베인 연주단이시군요! 얘기는 들었습니다. 카발로의 대음악가를 이겨서 오디션에서 우승하셨다면서요? 게다가 해적을 상대로 맹활약을 하셨다면서요?
맥베인 : 나도 유명인사군.
로자리아 : 시장님도 기뻐하실 거에요. 시장님은 안쪽의 시장실에 계십니다. 어서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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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시장님, 오랜만이네요.
우나 : 안녕하세요.
데밀 시장 : 오오! 맥베인 연주단 여러분! 류톰섬의 파티에서는 정말 고마웠어요.
맥베인 : 빨리 돌아오셨네요.
데밀 시장 : 프라네토스호로 가까운 해안까지 데려다 줘서 빨리 왔어요.
폴트 : 토마스 선장을 만나셨어요?
데밀 시장 : 아니, 못 만나고 왔어. 루카라는 젊은 부선장은 만났지만 선장은 배에 없었어.
폴트 : 흐응, 그랬어요?
맥베인 : 아무튼 무사해서 다행이야. 메리토스 그룹의 사장님과는 여전히 싸우나요?
데밀 시장 : 아니, 돌아오는 배 안에서 친해졌어요. 카발로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함께 위험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 동지의식이 생긴것 같습니다. 앞으로 공동으로 사업을 할까라는 얘기도 했지요. 그 첫번째로 바트졸과 웬디의 공동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른 연주가들도 다 출연해요. 예전의 우리였으면 결코 실현 불가능했던 꿈같은 공연이죠.
우나 : 우와! 엄청난 기획이네요.
데밀 시장 : 맥씨들도 괜찮다면 잠시 이 도시에 머물러서 공연에 특별참가하면 어떨까요.
맥베인 : 아니 우리는 아직 훈련하는 수준이라 그런 큰 무대에서 연주할 수 없어요. 아무튼 모처럼 카발로에 왔으니, 얘들에게 예술의 도시의 공기를 맘껏 느끼게 해주려고요.
데밀 시장 : 그 말을 들으니까 기뻐요.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맥베인 : 고마워요.
폴트 : 할아버지, 앞으로 어떻게 해요?
맥베인 : 글쎄, 너희들은 도시 구경이라도 하고와. 난 쉬어야겠다... 남쪽에 큰 여관이 있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차라도 마시고 있을테니 너희들은 구경 많이 하고 와. 그리고나서 여관에서 만나자.
우나 : 너무 좋아요!
폴트 : 그럼 나중에 봐요.
맥베인 : 그래. 가자 쟌, 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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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 : 어디부터 구경할까?
폴트 : 천천히 돌아다니고 싶어. 시청 안내원에게 좋은 곳을 묻자.
로자리아 : 무슨 일이죠?
우나 : 저, 관광하려고 하는데요. 어디 유명한 곳을 추천해주시겠어요?
로자리아 : 그렇군요. 그럼 안내해 드리죠. 우선 카발로의 명소라면 국제극장이 있어요. 건축물로도 유명하고, 실내극장으로는 최대규모입니다. 음악가라면 누구나 거기서 공연하는 것을 꿈꾸는 음악의 전당이에요.
폴트 : 그럼 먼저 국제극장에 가자.
로자리아 : 고가수로도 카발로를 상징하는 건축물이에요. 시청 북쪽에 있는 다리 모양의 건축물이에요. 거기도 가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수로자체는 옛날부터 있었고 지금도 산맥에서 차가운 물을 카발로로 끌어들이고 있어요.
우나 : 맥할아버지가 말했던 그 수로네. 카발로는 정말로 도시 전체가 예술품이네.
로자리아 : 시민으로서 영광입니다. 그리고...빵집은 어떨까요?
폴트 : 빵집이요?
로자리아 : 네. 마슈 베이커리라는 빵집이 있는데 그 집의 호두빵은 너무 맛있거든요. 꼭 가서 먹어보세요. 그 집의 호두빵을 사기 위해서 멀리서 찾아오는 분도 있을 정도에요. 꼭 먹어보세요.
폴트 : 호두빵 한번 먹어볼까?
우나 : 응, 맛있겠네.
로자리아 : 그 국제극장과 북부산맥에서 물을 끌어들이는 고가수로. 그리고 마슈 베이커리의 호두빵. 그것들이 카발로의 명소와 명물입니다. 꼭 구경하세요. 마음에 드실겁니다.
우나 : 와! 이게 고가수로구나?
폴트 : 보기엔 다리네.
우나 : 꼭대기가 동그래서 위를 못 걷겠어.
폴트 : 아, 정말 그렇다.
우나 : (...폴트와 둘이서 이런걸 구경하고 다니는 것도 좋구나...) 저기 폴트...
폴트 : 아! 저건 뭐야?
우나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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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도시 밖까지 연결해서 저기서 물을 끌어들이는구나. 대단한 시설이야.
우나 : 휴... (힝...)
폴트 : 왜 그래?
우나 : 아무 것도 아냐.
폴트 : 아... 좋은 냄새...
우나 : 빵을 굽는 냄새야.
폴트 : 알토스씨가 구운 빵과 같은 냄새다.
우나 : 역시 빵 냄새였어.
폴트 : 너무 좋은 냄새야.
마슈 : 어서 오세요! 마슈 베이커리입니다! 카발로는 처음이니?
폴트 : 네 처음이에요.
마슈 : 복장을 보니 연주단인가 보구나?
우나 : 네 맥베인 연주단이에요. 반가워요.
마슈 : 아직 어린데 대단하구나.
폴트 : 카발로는 정말 큰 도시에요.
우나 : 그리고 단지 클 뿐만 아니라 아름다워요.
마슈 : 그런 말을 들으니까 기쁜데. 모처럼 왔으니 호두빵과 밀크빵을 먹고 가.
폴트 : 아니에요.
마슈 : 괜찮아!
유나 : 주신다는데 먹어보자. 너무 맛있겠어.
폴트 : ...그래, 잘 먹을게요.
(폴트일행은 갓 구운 호두빵을 먹었다.)
폴트 : 우와. 부드러워!
우나 : 그리고 맛이 깊어. 이런건 처음이야!
폴트 : 응, 너무 맛있어. 아저씨 잘 먹었어요!
마슈 : 맛있게 먹어주니까 나도 기뻐. 헤메지 않게 조심해서 가.
우나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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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 : 폴트, 이 소리는?
폴트 : 응! 웬디씨 소리네. 연주하고 있다.
우나 : 바트졸씨도 있어.
바트졸 : 역시 웬디씨. 연습인데도 너무 좋았어요.
웬디 : 당신 반주가 좋았어요.
바트졸 : 천만에요. 아니? 자네들은... 폴트군과 우나양?
폴트 : 안녕하세요.
우나 : 다시 만났군요!
웬디 : 오랜만이네! 잘 왔어요!
볼프 : 누구냐, 그 얘들은?
테오도라 : 소개시켜줘요. 이런 귀여운 친구를 독점하다니 못됐어.
웬디 : 류톰섬에서 만났던 맥베인 연주단 사람들이에요.
볼프 : 맥베인 연주단이라니...!? 오디션에서 우승한... 그 맥베인 연주단 말인가?
바트졸 : 그 연주단의 꼬마 연주자들이에요.
테오도라 : 오, 이 애들이... 처음 뵈요. 나는 첼로를 연주하는 테오도라라고 해요.
폴트 : 안녕하세요.
테오도라 : 이 쪽은 바이올리니스트인 볼프.
볼프 : 놀랐네, 꼬마잖아.
웬디 : 볼프, 그렇게 말하면 실례에요. 폴트일행은 실력있는 연주자야.
볼프 : 류톰섬의 오디션 따윈 아마추어 콩쿨에 불과해. 불만 있으면 한 곡 들려줄 수 있겠니? 맥베인 연주단의 꼬마들?
폴트 : 갑자기 말하시면.
테오도라 : 놀리는 거니? 미안해요. 볼프는 콩쿨에서 바트졸을 이긴 적이 없거든. 그 바트졸이 다른 사람에게 졌다는게 어지간히 아쉬었던 것 같아.
볼프 : 시끄러.
바트졸 : 이제 됐어, 그만해. 폴트일행은 카발로를 구경하는 중이래. 방해하면 안되지.
웬디 : 그럼 구경 재미있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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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내년에 본대회가 열린다고 했지. 왠지 긴장돼.
우나 : 괜찮아?
테오도라 : 맞아, 카발로의 경치를 볼려면 여기 옥상이 좋아. 카발로의 거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폴트 : 옥상이라.
우나 : 가보자.
폴트 : 경치가 좋군.
우나 : 바람이 시원해.
폴트 : 날씨도 좋고... 바람은 시원하고 왠지... 졸려와.
우나 : 단 둘이 있는건 오랜만이야.
폴트 : 그러네.
우나 : ...(이거 좋은 기회잖아...?) 저, 저기... 가끔은 둘이 있는 것도 좋네.
폴트 : 응, 할아버지와 함께라면 천천히 구경도 못하니까.
우나 : (그런 뜻은...)
폴트 : 슬슬 할아버지를 만나러 갈까?
우나 : (벌써? 어쩌지...어머?)...폴트!
폴트 : 뭐야? 저... 저 사람...
우나 : 호수에 있던 여자야. 아마 아리아씨라고 했던...
폴트 : ...가버렸어.
우나 : 폴트, 저것 좀 봐.
폴트 : 저건 누메로스 제국의...
우나 : 아리아씨를 찾고 있었던 팔만대장이야. 하지만 저건... 뒤를 따라가는 것 같은데.
폴트 : 음, 이상해.
우나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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