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V 2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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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 : ...아바마마... 크리스탈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조크 : 왜 그러지?
바츠 : 아니... 잠깐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가 떠올라서...
조크 : 이걸 받게나...
바츠 : 이건...?
조크 : 운하의 열쇠일세. 이걸로 문을 열면 월스까지 갈 수 있네. 레나 님이 걱정돼서 거짓말을 했지. 부탁하네! 레나 님을 지켜 주게!
해적 : 두목!! 잠깐 기다려 주세요!!
파리스 : 너희는 여기 있어!
해적 : 두목! 왜죠? 저희는 두목을 따라갈 겁니다!!
파리스 : 안 돼.
해적 : 두목!!
파리스 : 아주 긴 여행이 될 것 같다... 너희는 내가 없는 동안 아지트를 지켜다오!
해적 : 두목!
파리스 : 부탁한다...
해적 : 두목... 알았습니다! 두목! 몸조심하세요!
[해적선]
바츠 : 레나, 왜 그래?
레나 : 바람의 크리스탈은 산산조각이 나 버렸어... 지금은 바람의 힘이 약해진 것뿐이야... 하지만 조금 더 지나면 바람은 완전히 멈추고 말아. 그리고 몇 년이 지나면 하늘은 탁해지고 새들은 날 곳을 잃겠지... 아바마마는 다른 3개의 크리스탈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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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츠 : 3개의 크리스탈...?
레나 : 물, 불, 땅의 3개의 크리스탈.
바츠 : 만약 그것들마저 부서진다면...?
레나 : 잠시 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하지만... 서서히 대지는 썩고, 물은 탁해지고 흐르지 않을 거야. 그리고 불의 힘이 사라져서 추위에 떨게 되겠지... 사람이 살 수 없는 세계가 될 거야...
가라프 : 크리스탈을 지켜야 해!
바츠 : 기억이 돌아온 거야?
가라프 : 아니, 하지만 지켜야 해!
파리스 : 나도 같이 가겠어! 레나의 아버지도 찾아야 하고!
바츠 : 어둠에 휩싸여서 사라져 버린 타이쿤 국왕을?
파리스 : 살아 있어! 레나의 아버지는 절대로 죽지 않았어!
레나 : 바츠... 함께 가 주겠어?
바츠 : 나는 그저 여행을 하고 있었을 뿐이야... 하지만 이걸 보고 있으면...
레나 : 크리스탈 조각...
바츠 :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힘을 빌려 주고 있어... 바람의 마음... 가자! 크리스탈을 지키러!
가라프 : 좋아! 가자!
[토르날 운하]
가라프 : 바츠! 도대체 어디에서 운하의 열쇠를 손에 넣은 거냐?
바츠 : 그런 건 아무 상관없잖아?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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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츠 : 저건 뭐지?
레나 : 설마... 운하에 봉인된 몬스터...?
파리스 : 키가 움직이지 않아!
가라프 : 빨려 들어간다!
파리스 : 실드라, 왜 그래!?
바츠 : 뭔가 온다!
파리스 : 실드라!
바츠 : 저 몬스터, 아직 살아 있어! 실드라를 끌고 들어갈 생각이야!
파리스 : 실드라! 이거 놔! 놓으라고! 실드라아아아아!!!
바츠 : 파리스는...
가라프 : 으음... 지금은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게 좋을 거다...
바츠 : 이 배는 지금 떠내려가고 있어...
가라프 : 어디에 도착하려는지...
레나 : 파리스... 실드라는 틀림없이 살아 있어...
파리스 : ......
[배들의 묘지]
바츠 : 여기는 어디지?
파리스 : 배들의 묘지야...
레나 : 표류된 배들이 모여서 생긴 언데드의 소굴...
가라프 : 아무튼 여기에서 탈출하자.
파리스 : 여기로 갈 생각이야? 물에 젖겠어...
바츠 : 물에 좀 젖는게 어때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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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츠 : 완전히 젖었군...
레나 : 여기는 안전한 것 같아. 잠깐 쉬었다 가자. 옷을 말려야지... 훔쳐보면 안 돼!
바츠 : 자, 옷을 말리자!
파리스 : 나는 됐어...
가라프 : 무슨 소리야! 그러다 감기 걸려.
파리스 : 하지 마! 하지 말라니까!
레나 : 왜 그래?
바츠 : 레나, 이, 이 녀석...
가라프 : 여자야!
파리스 : 그게 뭐 어때서!
레나 : 그런데 왜 숨겼어?
파리스 : 내가 어렸을 때 해적이 나를 주워서 키워 줬어.
바츠 : 그래서 남자인 척한 거야?
파리스 : 해적단에서 여자는 아무 쓸모가 없으니까...
가라프 : 그렇군. 확실히 남자치고는 지나치게 예쁘다고 생각했지!
파리스 : 그렇지만! 내가 여자라고 우습게 보지 마!
바츠 : 아, 알았어...
파리스 : 좋았어! 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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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 : 흐아아암, 잘 잤다... 좋았어! 출발하자! 뭐 하는 거야! 가자!
가라프 : 입이 너무 험한거 아냐? 정말로 여자 맞아?
바츠 : 아무 상관없잖아. 파리스는 파리스니까!
레나 : 응!
바츠 : 느낌이 안 좋아...
스텔라 : 바츠... 여기로 오렴...
바츠 : 어머니...
타이쿤 국왕 : 이쪽으로 오너라...
레나 : 아바마마!
파리스 : 레나...!?
여자아이 : 할아버지, 여기로 오세요...
가라프 : 누구지...? 기억이 나질 않아...
세이렌 : 내가 너희 영혼을 먹어 치워 주마. 나와 하나가 되거라!
가라프 : 넌 대체 누구냐!
세이렌 : 흐음... 내 마법에 걸리지 않을 줄이야... 나는 세이렌. 세 사람의 영혼은 잘 받았다. 방해하지 않는다면 넌 돌려보내 주지.
가라프 : 그렇게는 안 되지!
세이렌 : 왜 그 녀석들을 지키려는 거지?
가라프 : 내... 동료니까! 현혹되지 마! 모두 정신 차려!
(바츠, 레나, 파리스의 영혼이 돌아왔다!)
바츠 : 가라프! 온다!! ...가라프! 덕분에 모두 무사할 수 있었어!!
가라프 : 아니, 뭐 이런 걸로...
바츠 :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고 그래!
가라프 : 누가 부끄러워한다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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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웬 마을]
카웬 마을 주민 : 이 마을 남쪽, 바다를 건너면 월스가 있습니다. 물의 크리스탈의 힘을 이용한다고 하던데...
레나 : 물의 크리스탈을 지켜야 해! 월스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카웬 마을 주민 : 예전에는 배가 다녔지만, 바람이 약해졌기 때문에 배는 일절...
가라프 : 실드라도 없는데 말이지... 파리스... 미안하다.
레나 : 바츠,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
바츠 : 바람이 없으니 바다는 안 되고... 바다가 안 된다면...
카웬 마을 여자 : 우리 남편이 북쪽 산으로 용이 날아가는 걸 봤다고 하네. 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서 술집 2층에서 토라져 있어.
카웬 마을 남자 : 정말로 봤다니까! 용이 북쪽 산으로 날아가는 걸!
레나 : 어떤 용이었죠!?
카웬 마을 남자 : 뭐랄까, 갑옷 같은 걸 달고 있었어...
레나 : 아바마마의 비룡이 북쪽 산에?
파리스 : 왜 그래?
레나 : 북쪽 산에는 비룡초라는 풀이 있어. 비룡의 상처는 그 풀이 없으면 고치지 못해. 어쩌면 비룡은 상처를 입어서...
가라프 : 바다가 안 된다면...
바츠 : ...하늘이야!
레나 : 비룡이라면 월스로 갈 수 있어.
가라프 : 바로 그거야. 북쪽 산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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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 : 아바마마의 투구!
(레나가 중독되었다!)
바츠 : 레나!
마기사 : 우후후후. 비룡을 뒤쫓아 왔더니 의외의 먹잇감이 걸려들었군!
바츠 : 비룡을 뒤쫓아 와?
마기사 : 비룡의 뿔은 비싸게 팔리거든. 호호호호! 가만히 보니까 타이쿤의 공주잖아! 남편한테 좋은 선물이 되겠네. 호호호호호!
파리스 : 그만둬!
바츠 : 파리스!
마기사 : 떨어졌네! 호호호호호! ...아니!
바츠 : 레나! 정신 차려!
마기사 : 제기랄, 이렇게 되면 4명 모두 해치워 주지!
레나 : 파리스, 고마워!
[북쪽 산]
레나 : 비룡이야!
파리스 : 상처가 심각해...
레나 : 비룡... 지금 치료해 줄게.
파리스 : 레나! 뭐 하는 거야!
레나 : 괜찮아. 오지 마! 비룡초로 치료하지 않으면... 비룡초를 어서 저 아이한테... 건강해져야 해...
가라프 : 하여간 무모한 짓도 정도껏 해야지!
(레나의 몸에서 독이 사라졌다!)
레나 : 비룡... 고마워!
가라프 : 건강해졌군! 자, 가자!
바츠 : 높은 곳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뭐가 웃겨!
가라프 : 자, 자! 어서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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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 성]
월스 국왕 : 아니, 레나 공주!
레나 : 월스 국왕 전하! 오랜만에 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지금 당장 물의 크리스탈의 힘을 증폭시키는 것을 멈춰 주십시오!
월스 국왕 : 하하하... 이것 참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크리스탈 덕분에 모두 풍족하게 지내고 있는데.
레나 : 하지만 이대로 가면 크리스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맙니다!
월스 국왕 : 흐음... 바람의 크리스탈 소식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월스의 물의 크리스탈이 그와 마찬가지로 부서질지는 아직 모릅니다... 게다가 백성들이 반대할 것이고...
바츠 : 그런 말씀을 하실 시간이... 뭐지!?
병사 : 큰일입니다! 운석이 월스 탑 근처에 떨어졌습니다!
월스 국왕 : 뭣이!! 뭐라고! 어서 병사들을 소집하거라! 탑으로 가겠다!
병사 : 옛!
월스 국왕 : 미안하지만 급한 일이 생겼소. 레나 공주, 나중에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눕시다. 가자!!
[월스 탑]
월스 탑 병사 : 가룰라가 갑자기 난동을 피우며 탑으로 들어왔습니다. 전하도 그걸 뒤쫓아서... 거기에 낯선 기사가 한 명...
월스 국왕 : 가룰라가 위로... 부탁하네... 크리스탈을 지켜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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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누군가 조종하고 있군! 크리스탈을 부수게 놔둘 순 없어!
바츠 : 온다!!
레나 : 크리스탈이!! 너무 늦어 버렸어...
기사 : 으윽... 윽... 가라프 님!
가라프 : 나를 알고 있나?
기사 : 가라프 님... 크리스탈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
가라프 : 가르쳐주게! 나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기사 : 불의 크리스탈을... 지켜... 윽...!
파리스 : 크리스탈 조각이 빛나고 있어...
바츠 : 우리에게 힘을 빌려 주는 건가?
[조각에 잠든 용사의 마음... 시마법사, 마법검사, 소환사, 적마법사, 버서커.]
바츠 : 무슨 일이지!?
파리스 : 탑이 가라앉고 있어!
바츠 : 우와아아아아아아아!!!
파리스 : 실드라! 살아 있었구나!! 실드라!
레나 : 실드라... 최후의 힘을 짜내서 우리를 구해 준 거야...
파리스 : 실드라아아!! 죽으면 안 돼애애애!!!
레나 : 실드라... 고마워...
파리스 : 실...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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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플레이 했던 영웅전설3 하얀마녀가 생각나네요..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밤을 지새웠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

영웅전설3는 처음으로 엔딩을 본 RPG라 저도 잊을 수 없는 게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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