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35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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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정도 크기의 진홍의 불꽃을 얻었다.)
루티스 : ...보통 크기의 돌이야.
어빈 : 저건...?
(이탄에 거대한 진홍의 불꽃이 가득 차있다.)
어빈 : ...크다!
루티스 : 지금까지의 것보다, 훨씬 커.
현자 가웨인 : 그 크기라면 확실히 폭발할 거다. 조심해서 진흙에서 꺼내지 않으면 안될거다.
미첼 : 음... 조심하세요! 진흙에서 뭔가가 느껴집니다!
어빈 : 이거 만만치 않을 것 같은걸!
현자 가웨인 : ...온다!
어빈 : 휴우... 겨우 정리했나.
현자 가웨인 : 진홍의 불꽃이 무사해서 다행이다. 폭발하면 가볍게 끝나지 않을 장소였으니. 그럼, 다시 한번 가져오도록 하자.
(어빈은 커다란 진홍의 불꽃을 얻었다.)
어빈 : 좋아... 괜찮은 것 같아.
루티스 : 그럼 브리작으로 돌아가자.
어빈 : 어이... 이거...
루티스 : 또 지진인가...!
현자 가웨인 : 이건 안되겠군... 빨리 동굴을 탈출하자! 보인다, 출구다!
어빈 : 좋아, 살았다! 우왓!! 루티스...? 말도 안돼!! 루티스ㅡ! 무사하면 대답을 해~엣!
루티스 : [괘ㅡ괜찮아... 걱정하지마... 무릎에 찰과상을 입은 것 뿐이니까...]
어빈 : 휴우~ ...정말 놀래키지 말라구... 이 지진은 아직도 계속되는건가!
미첼 : 단순한 지진같지는 않은데요...
루티스 : [...어서 동굴을 탈출해! 이대로라면 다른사람들까지 말려들게 돼!]
어빈 : 바보! 그렇게 할 것 같아!
현자 가웨인 : ...이 바위를 없애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루티스... 조금 떨어져 있거라!
어빈 : 그런가... 그 방법이 있었군! ...루티스, 조금 떨어져 있어!
루티스 : [안돼... 어빈! 그걸 사용하면 카나피아에 갈 수 없게 돼!]
어빈 : 그런걸 말할 때가 아니잖아! 셋을 셀테니깐, 물러나 있어! 알았지! ...하나! 둘! 셋!
루티스 : ...어빈...
어빈 : 좋아, 무사했구나!
현자 가웨인 : 이야긴 나중에! 빨리 탈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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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 가웨인 : ...여기라면 일단 안심이야.
미첼 : 지진도 겨우 멈춘 것 같군요.
어빈 : 이거... 어떻게 되는 줄 알았어.
루티스 : ......
(루티스는 어빈의 뺨을 때렸다.)
어빈 : 어... 루티스?
루티스 : ...왜 진홍의 불꽃을 사용한거야? 지금 이순간에도 잘의 사당은 오크툼의 사도에 위협받고 있을지도 몰라... 한시라도 빨리 카나피아에 가야하는데...
어빈 : 하, 하지만...
루티스 : ...너에겐 각오가 부족해! 목적을 위해 희생하는 각오 말이야! 네 목적은 아이멜을 구하기 위해 발두스의 신보를 모으는 거잖아!? 그런 나약함으론 베리어스님을 이길 수 없어!
어빈 : ...그래, 나는 약한걸지도 몰라.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
루티스 : 어빈...!
현자 가웨인 : 이번만큼은 어빈의 행동이 옳았다. 만약 진홍의 불꽃을 사용하는걸 망설였다면 내가 흠씬 두들겨 주었을 테니까.
어빈 : 이봐...
루티스 : 하지만 현자 가웨인님...!
현자 가웨인 : 목적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한다... 그런건 오크툼 사도의 방식일 뿐이야. 만일 그것을 따라해서 이긴다해도 그 승리가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
루티스 : ......
현자 가웨인 : ...이런, 딱딱한 설교가 되어버렸군. 네가 어빈을 걱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빈도 네 일이 걱정되서 어쩔 수 없었을거다. 조금 무모한건 너그러이 봐주렴.
미첼 : 과연, 그런 것이었군요. 이야, 젊은 사람들이라 부럽네요.
어빈 : 이, 이봐. 이상한 소리 하지마! ...하지만... 걱정이 된건 사실이야. 나쁜 버릇이야,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건.
루티스 : 어빈... 미안해... 그리고... 구해줘서 고마워.
어빈 : 그, 그래... 잘됐어!
루티스 : 하지만... 어쩌지... 이대로라면 섬에 갈 수 없게 되는데...
현자 가웨인 : 지진으로 인해 갱도도 막혔고... 일단 브리작으로 돌아가자. 이후의 대책에 대해 의논을 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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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작]
미라보 부인 : ...정말 고생하셨어요. 그렇게 큰 지진이 일어나다니. 걱정했어요... 정말.
현자 가웨인 : 다행히 부상자는 없네. 그것보다 이것을 돌려주겠네.
(미라보 부인에게 격자문의 열쇠를 건넸다.)
어빈 : 약속했던 물건도 줄게.
(미라보 부인에게 진홍의 불꽃을 5개 줬다.)
미라보 부인 : 그래요... 1개는 여러분께 드리겠어요. 찾으려던 진홍의 불꽃은 폭발했다고 했지요? 동굴의 마수도 퇴치하였으니 그 답례로 드리고 싶어요.
어빈 : ...괜찮아? 꽤 비싼걸로 알고 있는데.
미라보 부인 : 사양말고 받아주세요. 그리고 남은 진홍의 불꽃을 가지고 와 준 답례로 드릴게요... 로날드, 거기 있나요?
집사 로날드 : 마님, 무슨 일이신지요?
미라보 부인 : 그 물건을 이 쪽으로 가져와 주세요.
집사 로날드 : 예, 알겠습니다.
어빈 : (...뭘까...?)
집사 로날드 : 자... 여기있습니다.
(집사에게 성갑 류미엘을 받았다.)
어빈 : 엣...?
미라보 부인 : 로날드, 수고했어요.
집사 로날드 : 아닙니다...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어빈 : 저기...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것을?
미라보 부인 : 오크툼의 사도와 싸우기 위해 힘든 여행을 하신다 들었어요... 저에겐 사별한 남편을 대신해 브리작의 평화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어요. 어둠의 사도의 위협을 없앨 수만 있다면 여러분들의 도움이 되어 드리겠어요. 이 물건은 가문에 내려져 오는 것이에요. 싸움에 도움이 된다면 기쁠거에요.
어빈 : 고마워... 소중히 사용할게.
현자 가웨인 : 그럼 후작 부인. 우린 이만 실례하겠네.
미라보 부인 : 뭔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다시 오세요.
어빈 : ...이제부터 어떻게 하지? 그 파도가 잠잠해지길 기다려야 하는거야?
현자 가웨인 : 아직 포기하는 건 이르다. 우선 토마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좋은 방법이 생각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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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토마스 : 다행이에요... 무사했군요? 지진이 일어났는데 좀처럼 돌아오지 않아서 생매장된 건 아닌가 하고 걱정했다구요.
현자 가웨인 : 위험한 일을 당했지만, 괜찮다. 프라네토스호 쪽에 문제는 없겠지?
선원 토마스 : 뭐어, 육지 위에서의 흔들림 따윈 폭풍우 때의 흔들림에 비할 바가 아니니까요. 마을에는 여러 소란이 일어났지만 말이에요.
현자 가웨인 : 요즈음 몇 번이나 지진은 있었지만 이 정도의 대규모인 건 처음일지도 모른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선원 토마스 : 그러고 보니 진홍의 불꽃은 찾았나요?
루티스 : ...그게.
(루티스는 토마스에게 커다란 진홍의 불꽃의 일을 설명했다.)
루티스 :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선원 토마스 : 아가씨의 책임이 아니야. 천재지변이라는 녀석은 어떻게 할 수가 없지. 그렇다면... 다른 수단을 생각할 필요가 있겠네.
미첼 : ...그 일 말인데요. 조금 재미있는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선원 토마스 : 재미있는 방법?
현자 가웨인 : 호오... 뭔지 들려주겠는가?
미첼 : 귀를 빌려주세요.
(미첼은 가웨인과 토마스에게 귓속말을 했다.)
미첼 : ...라는 이야기입니다.
현자 가웨인 : ...흠, 과연 그렇군.
선원 토마스 : 또 그런 엉뚱한 짓을...
현자 가웨인 :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한 것 같군.
어빈 : 이봐, 뭘 할 작정이야?
미첼 : 자세한 건, 배를 타고나서 이야기하도록 하죠.
선원 토마스 : ...프라네토스 호, 재출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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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 즉시 시작하도록 하지요. 어빈군, 후작 부인에게 받은 진홍의 불꽃을 갑판에 올려주시겠어요?
어빈 : 하지만 이 녀석은 폭발하지 않을텐데?
현자 가웨인 : 괜찮으니까, 미첼씨 말대로 하거라.
어빈 : 아, 으응...
(어빈은 바닥에 진홍의 불꽃을 놓았다.)
미첼 : 그럼 갑니다...
(미첼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미첼 : 현자 가웨인님, 루티스양. 마력을 진홍의 불꽃에 주입시켜 주세요.
현자 가웨인 : 음, 알겠네.
루티스 : ...네!
어빈 : 뭐, 뭐야...!? 진홍의 불꽃이 커지는데...?
미첼 : 진홍의 불꽃은 자연계의 [기] 를 받아 성장하는 광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량의 마력을 주입시킨다면 성장을 할 것이라 생각한거죠.
어빈 : 잘도 정말... 그런걸 생각해냈네.
현자 가웨인 : 미첼씨에게는 계속 놀라기만 할 뿐이군. 나보다도 더 현자에 어울릴지 모르겠어.
미첼 : 그저 특이한 방법을 좋아할 뿐입니다.
선원 토마스 : 아저씨, 문제의 해역에 도착했어!
미첼 : 그렇다면 계획한 대로 가도록 하지요. 토마스씨,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원 토마스 : 그래, 맡겨줘!
어빈 : 미첼씨, 당신도 같이 가는거야?
미첼 : 표류할 때 지맥의 흐름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진홍의 불꽃을 던지는 건 제가 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자 가웨인 : 잘 부탁하겠네, 미첼씨. 토마스도 조심하게.
선원 토마스 : 맡겨두시라구요! 아저씨에게 직접 전수받았으니까요! ...미첼씨, 준비는 됐겠지?
미첼 : 언제라도 괜찮습니다.
선원 토마스 : 그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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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토마스 : 이거 꽤 심하잖아...! 미첼씨,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
미첼 : ...네! 잠시만 버텨주세요. 지맥의 중심에 진홍의 불꽃을 떨어뜨리겠습니다!
선원 토마스 : 알았어! 혀를 깨물지 않도록 조심해! 제길... 파도가 강해서 앞으로 나갈 수가 없어... 우오오오옷!
미첼 : (여기다...!)
선원 토마스 : ...끝난건가!?
미첼 : 아직 멀었어요! 마법으로 불꽃을 기폭시키겠어요! 그때까지 어떻게든 버텨주세요!
선원 토마스 : 그걸 말이라고! 하지만 어떻게든 해내겠어!
어빈 : 해낸건가...!?
루티스 : 봐... 파도가 가라앉고 있어!
현자 가웨인 : 대성공이야!
선원 토마스 : 휴우... 겨우 해낸 것 같군. 하지만 간이 배 밖으로 나온거 아니야? 그 흔들림 속에서 어떻게 주문을 외운거지?
미첼 : 토마스씨의 실력을 믿었으니까요. 안심하고 마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선원 토마스 : 하하, 칭찬해봤자 소용 없다고. 그나저나... 이제 카나피아 섬에 갈 수 있겠군.
(대자연을 뛰어넘은 프라네토스호는 카나피아 섬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카나피아]
선원 토마스 : 그럼, 어빈... 힘내. 너라면 마지막 신보도 분명히 얻을 수 있을거야.
어빈 : 고마워, 토마스. 그런데 토마스는 상륙하지 않는거야?
선원 토마스 : 여기까지 무리하면서 왔기 때문에 프라네토스 호에도 문제가 생겼어... 지금 바로 수리해두고 싶어.
현자 가웨인 : 항상 미안하구나. 프라네토스 호의 수리가 끝날 때 쯤에는 우리쪽 용무도 모두 끝날 것이다.
선원 토마스 : 그때쯤에 마중하러 올게요. 아무쪼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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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그럼 잘의 사당은 어디있는 거지?
현자 가웨인 : 남쪽에 공동묘지가 있다. [맹렬한 불꽃의 정령] 의 사당은 그 곳에 있어.
어빈 : 알았어요, 그럼 출발하도록 하죠.
루티스 : 기다려. 사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수호자의 협력이 필요해. 그 사람이 먼저야.
어빈 : 그렇구나, 그 문제가 있었지...
미첼 : 잠깐만요? [수호자] 라는건 무슨 말인가요?
루티스 : 4정령과 계약을 한 인간의 자손으로 사당을 지키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에요. 그 사람의 힘이 없으면, 사당은 열 수 없어요.
미첼 : 과연... 혹시 이 마을에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현자 가웨인 : 아니... 수호자는 이곳에 없다.
어빈 : 가웨인, 알고 있는거야?
현자 가웨인 : ...뭐, 수호자의 일은 나한테 맡겨라. 우선 묘지에 갈거라면 카나피아의 장로에게 인사를 하는게 좋을게다. 장로의 집에 가보자.
[장로의 집]
미랄메 장로 : 오오... 가웨인 아닌가!
위니아 : 어머, 가웨인님... 어서 오세요, 잘 오셨어요.
현자 가웨인 : 오랜만이군. 장로, 위니아 양.
위니아 : 언제나 혼자서 오셨는데 올해는 많은 분들과 오셨군요.
현자 가웨인 : 그래, 이번에는 다른 용무가 있어서 말이네.
미랄메 장로 : 흠... 앉아서 이야기하지. 사양말고 천천히 있다 가게... 그런가. 오크툼의 사도놈들이 움직이기 시작한건가... 15년전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면 안될텐데.
어빈 : 15년전의 비극...?
현자 가웨인 : 슬슬, 너에게도 이야기 해줘야 겠구나. 이 섬에서 일어났던, 둘가의 딸을 둘러싼 비극을.
어빈 : 둘가의 딸... 설마 도미니크라는 사람의 일이야?
위니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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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랄메 장로 : 위니아... 도구점에 다녀오거라. 가웨인에게 전해 줄 추모의 꽃을 사와 주었으면 한다.
위니아 : 아... 네, 할아버님.
현자 가웨인 : 미안하네, 위니아양.
위니아 : 아니에요... 실례하겠습니다.
루티스 : 슬픈듯한 표정...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요?
미랄메 장로 : 15년전의 일이지만 잊을 수 없네. 그아이는... 위니아는 도미니크와 매드람을 많이 따랐으니까.
어빈 : 도미니크... 매드람!
현자 가웨인 : ...도미니크와 매드람은 카나피아 태생으로 소꿉친구 사이였지. 16살이 되던 해, 두 사람은 발두스 교회에 들어가 카테드랄에 수행을 쌓으러 갔다. 매드람은, 내 곁에 승병으로써... 도미니크는 오레시아와 함께 수도녀로써... 그래...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의 일이지.
어빈 : 20년전... 나는 태어나기도 전이야.
현자 가웨인 : 매드람은 나의 가르침을 받아 발두스 교회에서도 우수한 사도가 되었다. 도미니크도 오레시아와 함께 훌륭한 수도녀로써 지내고 있었지. 카테드랄에서의 평온한 삶은 그대로 영원히 계속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15년전... 매드람들이 20세가 되었을 무렵. 도미니크가 둘가의 목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어빈 : 아이멜과 같아...
미첼 : 정령신의 딸로서 각성한 것이군요.
현자 가웨인 : 음... 마침 배신자인 베리어스경에 의해 오크툼의 사도의 움직임이 활발한 무렵이었다. 에스페리우스님과 나는, 도미니크를 걱정해 고향인 카나피아에 숨어 있도록 권유했다. 그리고 매드람에게 도미니크의 호위를 맡겼지.
미랄메 장로 : 우리는 좀처럼 마을로 돌아오지 않는 두 사람이 휴가를 온 것에 단순히 기뻐했지. 그것이 그런 일이 되어버릴 줄은... 그때 만큼은 나도 발두스님을 원망하고 있다.
현자 가웨인 : 도미니크가 카나피아에 돌아왔다는 정보는 베리어스경... 오크툼의 사도에게 누설되어 버렸다. 적의 부대가 카나피아를 급습해... 매드람은 도미니크를 데리고 섬의 곳곳으로 도망쳤다... 두 사람은 카나피아 출신이었다. 교회의 구원을 믿고 시간을 벌려고 한거였다. 허나... 구원은 시간에 맞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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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왜죠? 승병단은 아저씨가 인솔하고 있잖아요?
현자 가웨인 : ...카나피아로부터의 구원요청은 브리작의 교구장에 의해 묵살되고 말았다. 뇌물을 받는데 급급하던 그 남자는 카테드랄의 개입을 귀찮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야. 그 교구장의 이름은... 아바리스라고 한다.
어빈 : 아... 그래서...
현자 가웨인 : 내가 승병단과 카나피아에 도착했을 때... 매드람은 도미니크의 시신을 안고 있었다. 도미니크는... 매드람을 보호하려고 오크툼의 사도에게 몸을 던진 모양이었다.
어빈 : !!!
미첼 : 슬픈 일이군요...
현자 가웨인 : 그리고 매드람은 도미니크의 시신을 나에게 맡긴채 그대로 행방을 감추어 버렸다... 이것이... 15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다.
어빈 : 그런 일이 있었구나...
루티스 : 정말로... 슬픈 이야기네요.
위니아 : ...기다리셨습니다.
미랄메 장로 : 오오, 돌아왔구나.
위니아 : ...가웨인님. 도미니크 언니가 좋아했던 흰백합입니다. 올해도... 가득 피었어요.
(위니아는 가웨인에게 흰백합 꽃다발을 건넸다.)
현자 가웨인 : 이럴것까지는 없었는데... 그렇다면 묘지로 향하도록 하자. 사당은 그 지하에 있으니까 말이다.
어빈 : 응... 알겠어.
[석별의 길]
미첼 : 빗줄기가 강해졌군요... 마치 하늘이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아요.
어빈 : 시인같네, 미첼씨. 그래도 뭔가 어둡고 쓸쓸한 길이군.
현자 가웨인 : ...석별의 길이라고 한다. 죽은자와의 이별을 기리며 걸어다니는 길이지.
루티스 : 저승과 이승을 이어주는 길... 이군요.
현자 가웨인 : 음... 매년 도미니크의 묘에 추모하러 오지만, 여기를 지날 때는... 항상 비가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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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북이오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많은 문헌의 오류를 수정, 정성스럽게 다국어 버전의 디지털 문서로 출간하였습니다.

3·1 독립선언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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