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자드의 일상#49] 노력이라는 두 글자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주노쌤(@yurizard)입니다. 2017년이 이제 몇 일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나 학생들은 이번 주 겨울방학을 시작으로 2달 정도의 방학에 들어가고 벌써부터 들떠서 사실 기말고사가 끝나는 순간부터 들떠 있어서 공부 시키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방학이 다가오기에 놀고 싶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보다 이해하고 잘 압니다. 쉬는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전부가 되면 당장은 즐겁고 행복하겠지만 그 뒤에 올 미래가 조금은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요즘 수업 시작하기 전에 꼭 해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개미와 다람쥐와 베짱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들에게는 100원이 있고, 매일 일을 한다면 3원을 벌 수 있으며, 하루에 생활비로 1원을 써야 하는데

우리의 개미는 매일 일을 하면서 3원을 벌고 생활비로 1원을 지출하기 때문에 2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다람쥐는 3일에 한번씩만 일을 합니다. 결국 다람쥐는 시간이 흘러도 늘 100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쳇바퀴 돌리는 다람쥐가 늘 제자리를 뛰고 있는 것처럼요.
우리의 베짱이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늘 놀기만 합니다. 10일 지나도 베짱이에게는 90원이 남아 있기에 걱정이 없습니다. 그렇게 100일이 지나고 베짱이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그들의 현재 행복 척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줍니다.
우리의 개미는 당장은 너무 힘들 것입니다. 매일 매일 피로는 누적되고 힘들고 스트레스 속에서 살겠지만 그 노력을 포기하지 않으면 추후에 보상은 너무도 달콤합니다.
우리의 다람쥐는 생각이 없습니다. 자신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인지하지를 못합니다. 왜냐하면 늘 제자리 걸음이거든요.
우리의 베짱이는 현재 너무 행복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면서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즐기기만 한다면 시간이 흘러갈 수록 행복을 유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참고 노력하고 공부를 한다면 당장은 힘들겠지만 점점 발전하는 나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을 위한 노력이도 투자이니까요.

어릴 적 이런 질문을 받을 때는 늘 당황하곤 했습니다. "너는 잘하는 것이 무엇이니?" 혹은 "너의 장점이 무엇이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았고, 그것이 곧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적이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자신있게 하나씩 이야기를 하는 데 나는 말 할 것이 없어서 늘 생각을 했지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무엇이 뛰어난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것 저것 시도를 해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난 무능력하구나라는 결론을 어린 나이에 내리면서 그냥 대충 살자라는 마인드를 가지려던 찰나에 "노력"이라는 두 글자를 보게됩니다. 바로 개미와 베짱이 책에서 말이죠.

사실 제가 본 개미는 아무 재능이 없는 그냥 평범한 곤충입니다. 그에 비해 베짱이는 음악을 잘하는 능력자로 그려지죠. 하지만 결론은 노력하는 개미에게 좋은 결론이 발생합니다. 그것을 본 순간 난 개미같은 존재구나 그럼 내가 잘하는 것을 찾으려면 내가 좋은 해피엔딩을 맞이하려면 노력을 해야하는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그때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노력"이라는 이 두 글자를 마음에 품기 시작한 것이 그리고 이 두 글자와 함께 지금도 삶을 버티어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도 잘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대답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어제의 나보다는 현재의 내가 조금은 발전했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고 지금을 또 노력한다면 내일은 오늘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발전한 내가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력에 대한 보상보다는 후회가 남지 않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할 수 있다면 적어도 죽기 전에는 내가 무엇을 잘하는 지 대답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이 힘드신 분들 혹은 요즘 너무 힘드신 분들에게 꼭 힘내시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진심어린 노력을 절대로 배신하지 않습니다. 노력이 행복과 성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후회로운 삶을 막아줄 것이라 생각하며, 또 행복과 성공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도 다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드셨던 부분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18년에는 더 힘차게 나아가시길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주노쌤(@yurizard)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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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tata1님이 정성스럽게 써주신 이 글씨를 사용하기 딱 좋은 내용이였던 것 같습니다. @tata1님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글씨입니다.

[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테그를 달아 주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젓가락으로 서로 먹여주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この記事はセルフボーディングを行いません。良い記事をもっと応援出来、スティミットコミュニティの更なる発展の為 @yurizardはourselves タグキャンペーンを応援しています。

This article does not do self-voting. @yurizard supports the ourselves tag campaign for further developpement of the Steemit community.

<= 함께 하실 분은 위 문장을 글 하단에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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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을 거 같지만 막상 하는 사람은 적은.. 그게 노력인가 봐요. :)

네 정말 제가 잘할 수 있는게 노력이라는 생각뿐이에요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브리님^^

쥬노쌤님, 맨 아래 ourselves 관련 문구에 아이디는 쥬노쌤님 아이디로 바꾸셔야 할 듯 하네요. ^^;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수정했습니다 ^^

전 일의 특성상 다람쥐와 베짱이를 왔다 갔다 하네요. 다람쥐처럼 일할 때는 일 안하는 이틀간 노력을 해서 5원짜리 일을 따야 하고 5원의 일을 따도 늘 그 일이 계속 되진 않으니 베짱이처럼 벌어놓은 5원 마저 까먹으며 살지요. ㅋㅋㅋㅋ 근데 점점 지쳐서 때려치우고 싶어져요. ㅠㅜ

2018년에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난님 화이팅하세요 ^^

저는 베짱이과
.. 일발역전을 노리는...!
오늘도 글이나 써야겠습니다 ㅋㅋㅋ

응원합니다. @lekang님 ^^

내년엔 올해보다 더 나을거란 기대를 해보며 하루를 마무리 해봅니다!!~ ^^
유리자드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로사리아님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노력....

언젠가, 어디선가 그런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어떤일을 하기 위해선 최소한 세가지가 필요하다.
목표, 명분, 노력.
목표와 명분은 타인에 의해 주어질수도 있지만, 노력은 오롯이 자신만이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것이다" 라는 말...

대부분 분명한 목표와 그에 대한 명분까지는 잘 세우지만, 끝까지 노력하지 못해 일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노쌤님 글을 읽고 나니 다시한번 노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네요. ^^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꿈보다 해몽이라고 제 부족한 글에 엄청난 댓글로 저는 감동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요.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님의 글을 통해서
누군가는 마음에 따스한 불이 지펴지지 않을지 생각합니다.

잘 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저 역시 모든 사람들을 보고 열정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 좋은 연말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좋은 글입니다... 약해질려는 저에게 채찍질을.... 하는 글이네요 저도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받아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

유리자드님의 철학이 담긴 노력에 관한 글을 읽고 나니 그 뜻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저를 돌아 보게되네요. 진정 최선을 다해 노력 했고 또 노력하고 있는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myhappycircle님의 글도 늘 제게는 생각의 폭을 넓혀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래봐요^^

요즘은 더 야비한 것이요, 베짱이 처럼 놀고 먹고 편하게 살다가, 자기것이 없어지면 개미가 땀 흘려서 모아둔 것을 쥐도 새도 모르게 훔쳐가서 자기것으로 만들어 놓고, 여전히 잘 살아간다는 거에요. 개미는 평생노력하고도 늙어서도 여전히 고생만 하고 있구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보긴 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이야기 해주기는 그렇더라고요. 아이들에게는 저정도로도 너무 극단적인 것 아니세요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 같아요. 현실은 양목님의 생각이지만요. ㅠ.ㅠ

즐거운 연말 잘 마무리 하세요 ^^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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