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검열

in #kr4 years ago (edited)

*여성이나 소수자를 ‘조금’ 감싸는 내용의 글에는 언제나 공격적인 댓글이 달리고 소셜미디어의 이웃이 줄어든다. 거의 예외가 없다.

*중장년 남자들의 꼰대 같은 행위나 가부장적 행태를 안 좋게 쓴 글에는, 젊은 남자들도 마찬가지라는 댓글이 달린다.

*2~30대 남자들의 반여성주의 성향을 비판한 글에는, 중장년층은 더 심한데 왜 특정 세대만 한정하느냐는 댓글이 달린다.

*사회비판적인 내용에는 왜 정치적인 얘기만 하느냐는 댓글이 달린다.

*편안한 일상 얘기에는 왜 사회문제를 외면하느냐는 댓글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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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 되면, 사람들이 참 ‘외롭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인간들에 대한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이런 공격적인 반응(댓글)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기 뜻대로 ‘조종’하는데 의의로 효과적이다. 적어도 글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도록 자기 검열하게 만든다. 중심을 잡고 가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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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격’에도 꿋꿋이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시는 많은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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