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물

in #kr6 years ago

마트에 있으면 선물을 많이 받습니다.
마트 손님들 에게 선물을 주는것보다 더 많은 분들 에게 선물을 받습니다.
주로 먹을것을 많이 가지고 오십니다.
마트를 하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어먹을시간이 없다고 새로운 음식을 만들면
먹어보라고 가지고 오십니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에 포함됩니다.

밤에 길냥이 에게 밥을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주로 집에 남은 음식과 건빵을 갖다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런 음식은 주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스팀잇을 시작하고 강동화님,과 우티스님,지식스팀님, 이 사료값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밖에 많은분들이보팅을 많이해주셔서 사료를 구매 했습니다.
그때 건빵을주시는 그 분에게 사료 한포를 주었습니다.
그때 부터 지금까지 음식을 만들면 가지고 오십니다.
물론 길냥이 에게 주는 사료는 지금까지 그분에게 드리고 있습니다.

같이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지자 그분은 자신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분은 미대를 졸업했고.. 결혼한후에 미술학원을 차렸다고
했습니다. 미술 학원이 잘되었고 학원을 운영하는재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학원이 한참 잘되던시절 사기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힘들게 살고 있으며.. 그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자기의 유일한 행복한 시간은 길냥이
사료주러 갔다 오는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길냥이 들에게 밥을 주고 밥 먹는모습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무척 행복하고
아이들이 오늘 한끼라도 밥을 먹었다는 생각에 무언가 큰일을 한것같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근심걱정 없어보이고 편안해 보였던 그분에게 그런 아픈일이 있었다
는것이 안타까웠습니다.길냥이 사료는 그 분이 이곳에 살고 있는동안
계속 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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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마트에 자주 오시는 분이 고추나무 두 그루 를 화분에 심어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선물 이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 심을까봐 화분에 심어서 가지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남편분이 들고 오셨습니다.
그분들의 깊은 배려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작년에도 심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심었습니다.
잘 키워서 그분들에게 보답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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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몽실 이가 병원에 예방 접종하러 갔다가 들렸습니다.
예전 보다 더 씩씩 해지고 행동이 거칠어져서 남자 아이라는 것을느끼게
했습니다. 새끼 고양이티 를 벗어나고 중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마트에 오면 바구니에 들어가기를 좋아해서 바구니에 들어갔습니다.
몽실이 아빠가 번 쩍 들어올려서 사진 을 찍어 봤습니다.
이젠 망치라고 부르지 않고 몽실이라고 부르기로 몽실 아빠와
약속했습니다.
몽실이 는 저녁에 아빠가 퇴근을 하면 마중나와 반기고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습니다.

고추 나무가 잘 자라서 고추가 많이 열리면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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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당연히 사료를 주면 안되긴 하죠... 그래도 주고싶은 마음은 애정인걸까요 아니면 제 오지랖일까요 ㅎㅎ... 알수가 없는 마음 공감옵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먹고 살아가는 문제라 사료 를 안주기는 어려운것 같아요^^

주위에서 선물을 많이 주시는 걸 보면 옐로캣님이 그만큼 좋은 분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요즘 보기 드문 훈훈한 이웃 이야기입니다.^^
정말 사기 치는 사람들은 없어져야 하는데...ㅠㅠ

마트 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색다른 음식을 하면 많이 가지고 오세요'
그분들이 생각해주는 마음을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저도 잘 해드려야 하는데 잘 못하고 있어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 ^^

따스한 마음들이 한 곳에 모여들어 더 큰 따스함을 만들어 내고 있네요
몽실이는 망치에서 다시 귀욤귀욤한 이름으로 돌아왔다니..
이것 또한 옐로캣님 덕분일 거라 생각합니다^_^
제가 보기에도...아무래도 망치 보다는 몽실이가...훨씬 어울려요!쑥쑥 자라렴 몽실아!

제가 먹을 복이 많은가봐요ㅎㅎ
사람이고 동물이고 이름이 중요 하다고 생각을 해요.
망치는 마음에 걸리는 이름이라 절 대 안된다고 그냥 몽실이라고
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몽실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몽실이는 도도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

오히려 마트에서 오시는 손님들에게 뭐하나 들려보낼거라 생각했던.. 제 생각을 완전 반전시켰네요~ 정말 동네 인심이 후하네요~ 정이가요 ^^

그러게요 마트에서 더 친절해야 하는데 오히려 손님들이
먹을것을 가져오고 먹을것을 사다 주어요.
맛있는 음식을 보면 마트에 갔다 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신다고 그러네요. 제가 먹을복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그러니 다이어트는 언제 하느냐고요ㅎㅎ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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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나무 선물이라니 보기드문 선물이네요 ㅎㅎ 새끼 고양이에서 중 고양이가 된 몽실이도 너무 귀여워요~ 고추나무에 고추가 많이 열린 모습 기대할게요 :)

그렇지요 생각하지도 않은 고추나무 선물을 받았어요.
잘 키워서 따 먹으라고 가져 왔다고 하네요.
잘 키워서 고추 주렁주렁 열린 모습 보여 줄게요.
몽실이는 아빠와 잘 살고 있어서 보기 좋아요.
만나서 반가워요 자주 만나요 ^^

잇님은 인간관계가 굉장히 좋으신가봐요
읽으면서 제 마음도 괜히 훈훈해지네요

고맙습니다.
마트에 오시는 손님들이 모두 좋으신것 같아요.
시간을 바쁘게 산다고 맛있는것을 사다주시는 분도 많고 만들어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도 잘 해 드려야 하는데 항상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 ^^

몽실이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기쁘네요. 털이 부숭부숭 자란것이 정말 이제 제법 청년 고양이 티가 나네요 ^^
주인 분이 잘 대해주시는가봐요. 꽤나 많이 깨물고 할퀸다고 했던거 같은데 정말 다행이에요. 소식주셔 감사합니다.

들려주시고 댓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만나뵈니 반갑습니다~
잘계신는지 건강은 어떠신지 궁금했습니다.
몽실이는 아빠하고 잘 지내고 있어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요즘은 깨물고 할퀴는것도 하지말라고 하니까 줄어들었다고 해요
어제 마트에 오시는남자 손님이 20년간 같이산 아이가 떠나서 충격에 빠져 있다가 이제
밖에 나왔다고 했어요.아이들이 떠나는것이 큰 문제 인것같아요.
블로그에 여러번 찾아갔었어요. 다음에 찾아가면 글이 올라와 있었으면 좋겠어요.
편한한 시간 되세요 ^^

몽실이는 저렇게 밖에 나가도 안무서워하나봐요 저희아이들은 밖에 나가는거 자체를 무서워해요~

몽실이는 한달정도 되었을때 어떤 이유인지 길냥이가 되어서 아빠를
만났어요 그때부터 밖으로 안고 다녀서 그런지 강아지처럼
잘 데리고 다녀요.
원래 고양이는 외출이 어려워요 ^^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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