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제레미 시겔 교수의 "투자의 미래"
- 아래 서평은 제가 13년도에 작성한 글입니다. "투자의 미래"는 보수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투자철학을 갖추길 원하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하는 책입니다.
The Future for Investors: Why the Tried and the True Triumphs Over the Bold and the New
ㅇ Penn 경영대(와튼스쿨) 노교수 제레미 시겔의 두번째 저작
ㅇ 시겔이 사실 학문적으론 유명한지 잘 모르겠지만 그가 쓴 투자관련 서적은 상당히 유명하다
ㅇ 첫번째 작품인 장기투자바이블(Stocks for the Long Run)은 베스트/스테디 셀러이다
ㅇ 내용도 훌륭하고 장기투자에 대한 감성컨트롤 차원에서 이따금씩 꺼내서 보곤 한다
ㅇ 시겔의 두번째 책인 "투자의 미래"는 첫번째 책보다 지명도는 떨어지나 개인적으로 내용은 더 훌륭해 보인다
ㅇ 이 책에서 투자자들이 얻어야 할 핵심은 닥치고 "GROWTH TRAP(성장 함정)"!!!!
* 가치투자자가 Value Trap(가치함정, 너무 미리 사는 것)에 빠진다면 성장투자자는 Growth Trap에 빠진다
ㅇ 투자자는 (1)기업의 이익성장율이 아니라 (2)"기대보다 더 높은 기업의 이익성장율"에 비례한 투자수익율을 얻게된다는 주장
ㅇ (이는 "직관과는 상충"되게 들리기도 하는데, 보통의 투자자는 자기가 투자하는 기업이 돈을 버는 만큼 내 투자수익률도 대충 연동해서 정해지게될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ㅇ 다분히 EMH(Efficient Market Hypothesis, 효율적시장가설)적인 사고의 하나로 특정 종목/섹터/지수 등에 대해 누구나 이미 성장성을 예견/기대한다면 이는 가격에 선반영되므로 성장률에 상응하는 수익율은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
ㅇ 즉 기대감이 적어 싼 가격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종목/섹터/지수가 장기수익율이 더 높다는 말!!!!!!! (단, 배당 재투자까지 감안해야 하므로 오랫동안 꾸준히 낮은 가격에 머물러야한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총수익을 분해해보면 자본이득과 배당재투자가 half half를 차지)
ㅇ 중국의 미래성장율이 기타 국가들보다 높을 것이란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동의하는 사항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은 현재 가격을 높게 만들어 결국 기대수익율을 낮게 만든다.
ㅇ 여하튼 상당히 좋은 책인데 시겔교수는 본인 개인사이트를 개설(http://www.jeremysiegel.com/)하여 자기 글, 데이터 등을 유료로 대놓고 판매하고 있다 ㅎ
주요내용 정리 및 생각
o Buy-and-hold 주식의 장기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작업임...
(총수익률 계산을 위해선 배당재투자, 인수합병 등 기업이벤트 모두를 반영해야 한다)
o 오래된 기업이 새로운 기업의 투자수익률을 초과한다.(신생기업은 Over-price되기 때문이다)
o 성장의 함정을 주의하라.....
종목, 섹터, 시장, 국가 모두에 적용된다.
실제 최고의 투자성과는 규모가 축소되는 산업과 저성장 국가에서 나타났다!!!!
성장의 혜택은 (유통시장에서 손바뀜을 통해 주식을 취득한) 일반주주가 아니라 혁신가, 설립자, 벤처자본가의 몫이다!!!!
주식 장기수익률은 기업의 순이익성장률이 아니라 그것과 기대치와의 차이에 비례한다!!!!!!!!
즉 기대치보다 성장률이 높은 기업을 찾아내면 된다
기대치는 PER에 반영된다....따라서 상대적으로 낮은 PER주 포트폴리오에 장기투자하란 말로도 레프하게 해석된다
최고 장기수익율을 준 기업의 특징 : 1) 평균보다 약간 높은 PER, 2)평균적 배당수익률, 3)평균보다 훨씬 높은 실제 장기 순이익 성장 (단 PER이 27을 넘지 않았음)
성장에 어떤 가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시장은 결국 엄청난 손실을 선사할 것임
중국이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라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음.
그러나 수익률은 현재 가격의 과대평가로 인해 아닐 가능성이 크다!!!!!!!!!
o 가장 좋은 장기주식은 가치, 성장이라는 분류로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 이런 분류는 시대에 뒤쳐지는 분류이다.
o 시가총액방식을 넘어서는 더 좋은 지수화 방법이 존재한다.
시장(평균)이란 것이 왜 굳이 시총가중방식이냐 것이 시겔의 주장. 다른 방법론으로 시장을 더 잘 대표하는 수치를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
시총가중방식을 따르는 상품성 지수(KOSPI200 등)는 반복적으로 가격이 (이미) 상승한 종목을 편입하고 가격이 (이미) 하락한 종목을 편출한다. 즉 Buy High/Sell Low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경험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인덱스 방법론이 있다면 굳이 배척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o 초창기 S&P500 편입기업들의 수익률이 갱신된 S&P500 수익률보다 수익률이 높으며 리스크는 적다!!!
Rebalancing으로 새로운 주식에 지불한 가격이 너무 높았다(!)
대중적인 인덱스 상품은 수익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즉 인덱스 편입종목은 지속적으로 가격프리미엄을 지니고 있다....)
o 폭락 의 징조 (근데 이걸 알면 누가 돈 못버나???? 도식화는 쉽지만 닥치면 아무도 모른다)
IPO주식이 거래될 때 주가에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는 시점!!!!!(삼성생명 등)
IPO의 주요 매도인은 해당 회사의 경영자들이며 이것은 회사의 실적이 가장 좋을 때나 투자자들의 열광이 절정기에 도달할 때 매도시기를 잡으려고 한다.
단기에 특정섹터 점유율이 팽창하는 것은 버블의 조짐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지나친 열광......
Market Timing에 대해 특정투자자는 타인 대비 경쟁우위를 갖기 힘들며(사실상 불가능) 장기정책(자산군간 배분 등) 유지가 미래수익율을 좌우하는 더 큰 핵심임.
o 필수소비재 섹터에 황금주가 많다. 자유소비재는 최악이다.
필수소비재 = 식료품, 음료수, 담배, 비누, 화장지, 야채
자유 소비재 = 자동차, 타이어, 거대유통업체
폭락시세가 온다면 시장대표지수와 별도로 "조금 더 마음 편하게" 필수소비재 섹터를 대량으로 매입해 볼 수 있을 것
o 임의의 회사의 "주식가격 < 현금가치" 라면 이 주식은 현재 매력적인 상황인가?
No, 조심해야함. 당신이 그 회사를 통제할 수 있고 회사가 현금을 주주들에게 실질적으로 돌려주는게 가능할 경우에만 매력적일 것임
아니라면 몇년 안에 그 현금을 낭비할 가능성이 높음
즉 주당현금이 주가보다 높다는 "단순사실"만 보고 종목을 고르는 것은 매우 나이브....하다
단순표식으로 남들은 모르는 비교우위를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들은 다 나이브....
o 장기투자자는 하락기에 어쩔수없이 주식을 매도한 매도자들의 희생을 따먹는 것이다.
- 따라서 "희생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o 비관론이 팽배한 시점에 "배당주"를 고집한 장기투자가 진정한 승리자
배당주 = 약세시장보호막 + 수익률 가속패달
폭락시세에 "조금 더 마음 편하게" 배당주를 잽싸게 편입하라는 말
o 시겔상수 = 장기평균 실질주식수익률 = 6.5~7%
매 10년 단위로 평균 100% 증가
인플레율은 매우 불안정! 따라서 명목도 불안정, 그러나 실질수익률은 안정적!!!!!!
o 총수익률 비교 : 동일기간 미국vs한국
o 너무 대중적이고 폭넓게 복제되는 지수는 경계!!!!!!!!!!!!
- 시장대표지수에만 올인하지 말고 소형/중형/가치주/성장주 모두 다양하게 편입해야 한다
- 이런 주식군 내 자산배분은 폭락시세를 이용하는 것이 제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