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예측 - 1부

in #cryptocurrency6 years ago (edited)

1. 암호화폐란 무엇인가?

암호화폐에 대한 수많은 월가의 투자자들과 경제학자들은 암호화폐가 무가치 하다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사기이고, 수많은 사람들의 자산에 손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자본주의의 베이스의 이론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암호화폐에 대한 '폄하'는 당연한 부분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가치가 주어지지 않은 자산에 대한 평가를 애초에 '배우지'않았기 때문이죠.

자본주의 시대에서 나온 대부분의 이론들은 누군가가 정해준 가치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입니다. 태환의 경우에는 금과같은 자산들이 통화의 가치를 기반하고, 불태환의 시기에서는 나라의 신용과 부채가 통화의 가치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국가들의 통화의 가치의 변동성은 어느정도 안정화되어있는 국가의 신용 비례한다고 볼 수가 있겠죠. (이외에 국가의 신용이 흔들리는 경우에는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같은 부분에 대한 논의가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이러한 태환, 불태환 화폐와는 다르게 가치를 보증해주는 근거가 없습니다.

단순하게 가치의 보증이란 측면에서 볼때 암호화폐란 실질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가치가 보증되지 않는 자산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경제학자분들이 암호화폐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제학의 이론들은 가치의 보증이 되는 시대의 이후에 탄생했고 번져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암호화폐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선사시대와 같은 가치의 보증이 없는 시대까지 올라 가야합니다. 누군가가 보증하지 않는 어떠한 자산이 가치를 얻는 과정을 보기 위해선 말이죠.

(1)조개껍데기

암호화폐는 조개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죠.

조개껍데기를 주운 A라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A라는 사람은 조개껍데기를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부락에 있는 푸줏간 사내를 찾아갑니다. 그리곤 푸줏간 사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이 조개껍데기가 참으로 아름다운데 고기 반근으로 바꿔주시오"

만약 이러한 조개껍데기를 기반으로하는 거래가 1번이 아니라 100번 1000번, 만번, 백반번이 이루어지게될 경우 A라는 사람이 주운 조개껍데기는 고기반근의 가치를 지니는 지급결제의 수단으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후에 보석이 달린 조개껍데기를 줍고 이를 고기한근으로 교환하고 수많은 거래가 동반될 경우 이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보석이 달린 조개껍데기는 천원의 가치, 달리지 않은 조개껍데기는 500원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는 것입니다.

서로간의 거래가 결국 가치를 만들고, 이는 현재 국가가 담보하지 않더라도 무가치한 암호화폐에서 가치가 생성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생성되는 가치는 결국 A라는 참여자가 있는 부락에서의 결제수단으로 이용이 되게 될 수 있겠죠.

(2)조개껍데기의 거래의 범위

위에서 이야기한 조개껍데기의 거래의 범위는 포괄적입니다. 

다시 암호화폐로 돌아와서 본다면 조개껍데기의 거래는 블록체인상에서의 블록의 바디에 포함되는 내용입니다. 단순하게 서로간의 거래는 하는 가상화폐거래소(업X트, 빗X, 코X원 etc)의 거래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고기 반근과 같은 현실과의 같이 접점이 있어야 합니다. 현실과의 점접이 없는 상황에서는 결제수단으로서의 가치의 확정성이 생겨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자면 여기서 이야기하는 거래라는 것은 암호화폐를 주고 어떠한 물건을 받아오는 행위나, 인터넷상의 디지털 자산의 결제와 같은 현실과의 접점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물론 해외 거래소에 넘기는 재정거래에 대한 수요 또한 현실자산인 법정통화와의 교환이니 이 또한 의미있는 거래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거래소내에서의 거래는 이러한 의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만들어내는 단순한 결과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결과값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은 후에 근거를 기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문을 가지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 빗X이라는 거래소에서 상장할때마다 가격이 큰폭으로 뛰었는데..? 이러한 부분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메인넷이 존재하는 암호화폐들의 인지도 상승과, 이로인한 네트워크 사용량의 증가가 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과거 XMR의 상장의 케이스를 볼 경우 기존에 국내 투자자들이 크게 사용하지 않았던, 해당 코인의 네트워크에 대한 사용량의 증가가 동반되었기 때문입니다.(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오든지,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든지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거래는 블록체인 상의 바디에 기록되는 내용입니다. 바디에 기록이 되는 내용이 의미가 있다는 것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사용되지 않는(블록체인의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는) 암호화폐의 현재의 가치는 무가치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2. 코인의 가치

코인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에는 수많은 이론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해외에서 익히 사용되고 있는 모델중에 하나인 Metcalfe의 모델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는 모델로 보입니다. 시장참여자간의 링크를 보는 것으로 링크자체가 가치를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알게모르게 암호화폐와 비슷하죠?

실제로 암호화폐의 가격평가에 있어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론입니다. 저 또한 개인적으로 이러한 Metcalfe의 이론을 적용한 가격 평가모델을 통해서 암호화폐의 가격을 예측합니다. 변수는 특수지갑의 전송량을 제외한 전송수를 사용합니다. 적어도 전송을 받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 둘중에 하나는 해당 암호화폐의 블록체인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참여자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Metcalfe의 모델에 인풋으로 전송수를 넣어주면 일단 시장에서 이야기하는 암호화폐의 가격 평가에 사용되는 기본적인 모델에 대한 적용은 끝났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더라도 R2의 설명력을 70%이상을 기록합니다. 여기서 조금만더 손을 본다면 CS의 레포트와 마찬가지로 92%수준의 설명력을 가지는 모델을 얻어 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 : 파란색 라인 - 비트코인 로그스케일, 회색 라인 - Metcalfe 로그스케일


다음편에서는 차트와 함께 암호화폐를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모델과,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이더리움의 가격의 큰폭의 상승, 그리고 2017년 12월의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시가총액 상승에 대해서 코인들의 블록체인상의 아웃풋을 통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있다면 향후 암호화폐시장의 변화와 과거와 같은 투자기회가 등장했을때 수익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Sort:  
Loading...

잘보고 갑니다. up vote!! by Osiburn

감사합니다!!

새내기 왕초보 인사드리며 잘 보고 리스팀 하고 팔로우신청 보팅하고 갑니다.^^

언젠간 고래가 되는 그날까지! 힘내시죠! 화이팅!!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정말 대한민국 젊은 청년층이 붕괴 될까요?

지금 인덱스를 제가 비트코인만 해놨는데... 실상 대부분 시가총액 하위코인들은 인덱스와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더라구요. 버블이라는 표현도 맞을듯합니다.

또한 이러한 변동성을 겪어본 사람들이 아직까지 국내에는 없다보니(과거 주가 변동률 10%에서 15%가는 것과 30%가는것에 대한 반발도 굉장했죠) 이러한 시장에 대한 변동성에서 익숙해지기까지는 굉장히 오랜시간일 걸릴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국내에서 청년층의 붕괴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시간의 허비적인 측면에서 보는거라면 맞다고도 볼수 있겠네요. 다음화에서 밸류에 대해서 간략하게 언급해보겠습니다.

오오 정말 잘 정리된 좋은 글 같습니다.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에 전혀 문외한이다보니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막막했는데 쭉 정독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융시장 종사자들이 더 수고롭게 이런 가치평가모델과 이론을 정립해야 하는데, 현실은 반대네요. 부락의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면 네트웍 가치 역시 올라가는 것인데 숲은 못보고 나무만 보는 이들이 많아서... 2탄도 고고!

10탄까지 고고!!!!

암호화폐를 조개껍데기에 비유해서 이해하니 이해가 더 빠르네요!

감사합니다 ^^ 세미나 할때 보통 이런식으로 비유하니 이해가 빠르시더라구요

조개껍데기라니, 흥미로운 비유네요 ㅎㅎ 다음번에 Metcalfe 모델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좋겠네요!

2부 올렸습니다!!

. 암호화폐를 조개껍데기에 비유하신거는 곧 만인에 대한 신뢰가 암호화폐에 가치를 부여한다고 이해해도 되겠네요. 해당 화폐를 사용하는 플랫폼 생태계 내에서 말이죠.

저 또한 암호화폐가 시장참여자들의 만인과의 암묵적인 약속으로써 신뢰를 얻는다면 충분히 교환의 매개수단으로써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암호화폐의 교환의 매개, 가치의 저장, 가치의 척도라는 화폐로서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 시장참여자의 몇%의 기대가 충족이 되어야 화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을까요??

저는 이를 간단히 경제학용어로 밴드웨건현상, 즉 편승효과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게임이론의 개념을 도입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시장참여자의 %에 대한 타켓팅을 산출하기는 좀 어려울 듯합니다. 다만 현재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미승인거래와 같은(멤풀) 밀려있는 거래가 존재하기에 네트워크의 사용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듯합니다. 편승효과를 통해서 도입에 대한 속도의 측면에서의 분석도 가능할듯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3
JST 0.029
BTC 57653.41
ETH 3122.86
USDT 1.00
SBD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