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를 알아보자

in #kr7 years ago

비트코인 같은 블록체인을 설명할때
일반인에게 예시로써 잘 쓰이는 것 중 하나가
토렌트(torrent)이다.
토렌트원리

미드, 애니, 영화, 게임, 유틸등
각종 어둠의 계열에서 맹활약하고 있어서
아무리 일반인을 표방하더라도 컴을 킨 이상
토렌트 한번 안써본 사람은 찾기 힘들기에
경험예시로써 블록체인을 간단히 이미지하기 좋다.

한데 사실 토렌트가 p2p 인 것은 알지만
왜 그걸 사용하며 그게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를 수 있다
그래서 그걸 한번 알아보자

탈중앙


솔직히 이쯤되면 나름 지겨운
탈중앙 방식이다
탈중앙

기존에 뭔가를 다운 받을려면
중앙의 서버에서 받아야했다. 보통 그럴려면
가입도 해야되고 그 서버에서 용량제한을 비롯해
여러 이유로 올리는 것을 금지할때도 있다.

그래서 굳이 업로드 없이 즉각 공유할 방법을 찾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원하는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연결해서 일일이 넘겨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내가 뿌린 파일을 받은 사람들도
모두 공유에 참여케 한 프로그램이
토렌트이다.

이때 공유네트워크에 접속한 사람들을 Peer(동지들)이라고 하며
온전한 파일을 가진 사람을 Seeder(배포자) 라고 한다.


위에선 시더가 1명 있는데 연결안됨
피어가 23명 있는데 그중 한명이 연결되어
다운이나 업로드 중이란 소리

조각


토렌트로 뿌릴때는 파일을 조각조각 내서 뿌린다.

통채로 파일을 전송하지 않는 이유는
도중에 연결이 끊길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A가 50%만 받고 끊기고
B가 70%받고 끊겼다고 치자

이시점에서 시더가 토꼈으면 이제 그 파일은
젤 많이 받은 사람 70%에서 공유가 끝장난 것이다.

하지만 조각을 나눠서

A가 전반부 50%
B가 후반부 70%를 받았으면

시더가 토껴도 이둘이 각각의 공백부분 파일을 보충해주면
100% 파일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토렌트의 파일조각 전송 우선순위는
가장 가진 사람들이 적은 파일조각을 선택한다.
후에 서로 다른 조각들을 맞추기 쉽게
최대한 중복 조각 전송을 자제하는 것이다.

토렌트 파일(.torrent)


cap20170902234246.png
토렌트 파일에는 파일의 크기,이름과 그 파일을 잘게 나눈
각 조각들에 대한 해싱정보, 그리고 트래커의 주소가 들어있다

파일을 조각조각 낸 만큼 어디에 뭘 맞춰야하는지
퍼즐 정보가 들어있어야 맞는 퍼즐을 받고 맞출 수 있다

트래커


실질적 파일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누가 해당파일을 가지고 있는지 동료리스트를 가진 서버

맛집 지식인 같은 역할이다

'짬뽕이 먹고 싶어요'
'ㅇㅇ, ㅅㅅ, ㅁㅁ가 짬뽕 팜'

그럼 질문자는 트래커에게 받은 맛집리스트를
참조하여 모두에게 연락을 넣는다

그리고 짬뽕을 시키면..
cap20170902234413.png
각각 그릇과 단무지, 짬뽕국물, 면발이
조각조각 날라온다-ㅅ-;
(예를 잘못든거 같어..)

맺으며


중앙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은
중앙서버가 만드는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자유로운
어둠의 공유가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부정적인 면도 있고
한편으론 토렌트 역시
프로그램의 규칙에 얽매이게 되는 것은 같다

하지만 보통 중앙서버의 구성에
더 큰 자원과 노력, 무엇보다
해당 중앙을 구성하는 곳이 혼자 그 모든 것을
감당하기 때문에 규칙이 더욱 제한적이고
빡센 경향이 있게된다.

그 점을 감안하면 토렌트는
탈중앙에 대한 또하나의 좋은 예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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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블록체인기반이.. 어쩜 토렌트와 참 닮았네요` .. 토렌트에 이름표처럼 붙는 해쉬를, 유효증빙토록 하면 어떨까 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봅니다~. ㅋ 그럼, 파일 하나 받을라면 채굴기 돌려나 할까요? ㅋ

그 비슷한 코인이 있습니다. 100% 전송하면 코인이 들어오고 하는 게 있었는데
이름은 모르겠네요

그러고보니 토렌트와 닮았군요?!
그래서 제가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가 빠를 수 있었나봐요.. ㅎ
좋은 예시와 설명에 무한 감사!

분산이라는 측면을 설명하기가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점에서 토렌트는 경험한 사람이 많으니
설명하기가 쉽죠.

네~ 맞는 것 같습니다. 분산과 기록... 등등

ㅋㅋㅋㅋㅋ 탈중앙 머릿속에 계속 남네요

이 단어가 왠지 좀 맘에 안들어요
탈중앙.. 왤까요. 탈센터...

저도 가끔씩 이용하는 토렌트.. 사실 피어나 시드의 차이를 몰랐는데 이렇게 알게되네요 ㅎㅎ

토렌트 자체는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시니까..
왜 그렇게 했는지를 보시면 후에 암호화폐에 이해에 좀더 도움이 될겁니다

탈중앙화의 선구자인 냅스터 소리바다에이어 이동키도 있었는데(비록 기술적으론 완전한탈중앙화가 아니지만)...
토렌트가 결정타를 쳤죠..
토렌트는 사랑입니다. 영국에서 한국 예능 보고싶을때 토렌트가 없었다면 우찌 했을지. 8년전쯤 한국 웹하드에서 무한도전 받으려니 50kb 나오더라구요. 해외쪽 회선이 특히 느린듯..

소리바다 당나귀 ㅋ.. 한세대를 풍미했었는데..
외국에서 한국 방송 볼려고 많이들 쓰는 것 같더라고요.
이 방식을 이용한 암호화폐도 나왔던 걸로 아는데 뭔지는 까먹었네요
지금 얼마쯤 하고 있을지-ㅅ-

연식이.. 되시는군요? 친근감이 확느껴지네요 ㅎㅎ

당나귀 ㅎㅎㅎㅎㅎ

역시나 쉬운 설명... ㅋㅋ 잘 보고 갑니다. @twinbraid님은 필력이 정말 감탄이 절로 나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싸부-0-/

와...어쩜 이렇게 설명을 쉽게 하시나요?
혹시 직업이 선생님 아니신지 추측해봅니다.
오늘 토랜트에 대한 강의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어림도 없죵.. ㅎㅎ

비교가 적절하네요!!

오호 감사합니다

Habla, blah blah blah blah blah, Español for my bung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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