댑(dApp)과 앱(App) 사이에서 춤추는 프로젝트들

블록체인 업체들의 자존감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록체인 업체의 자존감은 댑이다.

댑은 디앱이라고도 부르며 탈중앙화(Decentralized) 된 앱(application)이라는 뜻의 조합어이다. 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앱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 바야흐로 앱의 전성시대이기 때문이다.

앱이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출시되는 프로그램이라는 뜻이다. 스마트폰이라는 황금 맷돌에서 끊임없이 생산되는 꿀방울들이 애플리케이션이며 앱이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220만개가 넘는 앱이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그에 반해 댑은 다 쓸어 모아도 3000개 정도이니 사이즈로 말하자면 게임도 안된다.

"저 댑인데여, 여기가...블록체인 세상 맞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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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그 댑들 중에 게임, 거래소, 도박 등을 빼고 실생활 영역의 댑을 보자면 유저 수가 반도 안된다. 이런 미세먼지 같은 댑들의 시장에서 우리 블록체인업체들은 무엇을 꿈 꾸는 것일까?

하지만 미세먼지보다 미세한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급속도로 뒤흔드는 현실을 우리는 보고 있다. 지금 작은 것이 계속 작은 것은 아닐 수 있는 것이다. 작 은만큼 커질 자리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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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것은 블록체인의 원조인 비트코인에는 댑이 없다. 스마트계약이 가능한 이더리움부터 댑은 존재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희한하게도 댑이 없는데 거래는 가장 활발하다. 잘 생각해보면 비트코인의 댑은 바이낸스요, 빗썸이며 모든 거래소다. 그것이 쓰이고 돌아가는 곳이 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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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제 거래소 아닌 댑들을 위한 플랫폼이 상당 수 생겨나고 있다.

이더리움, 이오스, 트론, 네오 등이며 국내에는 아이콘, 클레이튼 등이 있고 필자가 애정하는 심버스도 토종 플랫폼 중 하나다.

심버스도 메인넷 플랫폼이다 보니 댑을 하자고 다가오는 수많은 업체들이 있다.

그 중엔 배달 앱도 있고 멀티네트워크도 있고 공용오피스도 있고 하여튼 재미난 프로젝트들이 산적해있다. 그런데 그 중 80%정도는 블록체인이 아니어도 아무 상관없을 그런 프로젝트다. 앱이면 될 것을 댑이고자 한다고 할까? 왜 그럴까?

"저...토큰 만들면 돈 된다고 해서 왔는데여..."

대다수가 관심있는 것은 블록체인이 아니라 토큰 발행이다. 안정적 자금확보를 위해서라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꼭 블록체인이 아니어도 될 일을 토큰발행을 위해 그 거죽을 쓴다는 것은 블록체인의 신뢰라는 본질에 한참 어긋나는 일이다. 그런 프로젝트 관계인들을 잘 설득해서 보내드리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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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뮤니티에서 이런 질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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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버스의 킬러댑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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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댑이 무엇이다-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전체적 매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무엇이 킬러댑이어야 한다-에는 명료한 답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심버스의 지갑 심월렛이다.

어떤 댑이 발전적 빅뱅을 일으키면 그 결과 심월렛의 다운로드와 거래가 수반될 수 밖에 없으며 그 모든 것은 심월렛이라는 플랫폼 속의 플랫폼에서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심버스는 겉만 번드르르한 댑이 아니라 실제 쓰이는 댑을 잘 선별하여 성장시켜야 할 필연적 목표를 품게 되는 것이다.

심버스 댑 중 하나인 크립토리치의 경우 완전히 실생활 댑이라고 할 수 있다. 광고와 연계되어 앳토큰이 채굴되며 그 토큰으로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시고 파리바케트의 빵을 먹을 수 있으며 상품권으로도 전환이 되고 GS25나 CU등의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면 지역화폐처럼 쓸 수 있다는 것일까? 여기서 큰 차이가 있으니 특정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사용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것은 결코 작지않은 큰 걸음이다.

이런 댑이 세상에 도움되는 활력소이며 진정 블록체인이 가야 할 방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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