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유전(Hereditary)

in #kr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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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 본다 하고 줄곧 미뤘던 영화 유전을 이제 봄.

감독은 자기 가족의 힘들었던 3년여의 시기를 반영한 이 영화를 통하여, 가족의 슬픔과 트라우마가 어떻게 그 구성원들을 바꾸고 그들간의 유대를 끊어내기까지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유전'은, 한 인간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정해진 그 가족과 가족력이라는 절대적 환경을 의미하고자 하였고, 이 영화는 그런 일종의 '통제'와 그에 대한 무력감에 대한 공포를 그려낸다.

유전에 대해 공통적으로 나오는 평이라면,
유전은 불안감을 극대화시키는 참혹한 공포 영화를 만드는 데에 유전이란 고전적인 장치를 사용하여,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그 서늘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한다. 정도.

영화 유전에는 그냥 공포 영화 보다, 가족 공포 영화 라는 분류가 더 어울린다. 뭇 공포 영화들의 클리셰적 연출들이 거의 배제되고, 변해가는 인물들과 상황들을 오히려 적당한 거리에서 관찰하듯 담아내는데, 그게 긴장감과 불안함을 더 고조시키고, 더 께름칙한 기분을 남긴다.

이 외에, 디테일한 연출만 봐도 수작은 수작이고, 절묘한 캐스팅에 배우들의 연기 역시 명품이었다. (식스센스의 Toni Collette, 유주얼 서스펙트의 Gabriel Byrne, 당시 신예였던 Miilly Shapiro, 그리고 쥬만지의 Alex Wolff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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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무서웠어요 ㅠ
특히 마지막에 셀프 쏘잉은 ㄷㄷ

네ㅜㅜ 저도 무서워서 몇 장면은 못 봤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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