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7일 - 5off의 끝

in #kr2 years ago

5일을 쉬었다.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상상할 수 조차 없는 5일간의 휴식.

여행을 떠나거나 특별한 계획을 짜서 할 수도 있었겠지만 왠지 모르게 그냥 집에 있고 싶었다.

그래서 집에 그냥 있었다.

물론 집이라는게 진짜 집에만 붙어 있었다는것은 아니다.

그냥 부산에 있었다는게 맞는것같다.

그래.

5일동안 그냥 부산에 있었다.

5일이 참 긴것 같으면서도

시간이 금방 간걸 보면 짧은것 같으면서도

달력에 빽빽하게 적혀있는 일정들을 보면 또 많은 일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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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교수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작년에도 했었던 선배특강 강사로 나를 부르고 싶다고 하셨다.

흔쾌히 한다고 하였고 다음날에는 학교에 가서 후배들을 만날 예정이다.

..

20살때 처음 정식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당시에 최저임금이 4870원인가? 여튼 5천원이 채 되지 않았다.

거의 모든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 생에게는 최저임금으로 시급을 책정하였는데 내가 다녔던 한식당은 시급 130원을 더해 5천원을 주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

그렇게 시급 5천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타나마는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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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탈때 날씨가 흐리고 비 바람이 불어 이게 앞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를때가 있었다.

그때 가장 중요한건 2가지 였다.

적어도 뒤로 가지는 않는것, 그리고 제대로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적어도 뒤로 가지는 않고 있다.

제대로 된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

그러니까 흔들리지 말고 계속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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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심장이 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다.

p.s. 4시간 뒤에 출근을 해서 그런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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