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토크를 보다가

in #kr2 years ago (edited)

작년 10.5일 방송 JTBC밤샘토크를 보다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진중권의 말을 듣다가 보니 초반에 이재명의 공약중 "기본소득"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란다. 그러면서 이제는 "경제민주화"와 같은 아젠다가 없다"라고 한다.

경제민주화란 말이 아무리 서로 다르게 해석이 되어도 '부의 평등분배'라는 것은 기본적인 정의다. 기본소득은 경제민주화의 기본적인 개념 중 하나이고. 더구나 기본소득은 진중권이 저렇게 이상해지기 전 수없이 그가 주장했던 이론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제와서 경제민주화같은 아젠다는 없어서 문제인데 기본소득은 말도안되는 이야기라니…

대장동 건에 대해선 시장실을 도박치라고 빌려줬다고 비유를 들더니, 가관이다. '경찰은 그걸 조사할 능력이 없고', 그걸 조사해야 할 '검찰은 도이치 모터스건에 매달려 있어서 진짜 조사를 할 의지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6300억원이 대장동 총 판돈이니, 곽상도 아들이 받은돈은 50억이라 그건 일부일 뿐이고, 6300억 이재명이 몸통이란다. 대체 이런 논리들은… 변희재나 강용석보다 더 이상해져 버린 진중권.

빨갱이 소리도 감내하던 진보가 어쩌다 저렇게 살아있는 권력의 시녀가 되었을까. 내가 책과 유튜브에서 봤던 철학적인 논리들… 이쯤 되니 그것들도 그냥 다 번지르르한 말같이 느껴진다. 그래도 어디가서 전 대학교수란 타이틀 달고 저러고 돌아다니겠지.

대체 그 똑똑하고 명쾌하게 정치를 해석했던 진중권이란 사람, 누가 왜,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나. 이 사람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1
JST 0.033
BTC 64243.42
ETH 3152.93
USDT 1.00
SBD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