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템빨] 고체크림
다한증환자라 손은 자꾸 가문 논처럼 버석버석거리공… 그동안은 이니스프리 호지 핸드크림 큰걸 사서 썼는데… 이게 집에 놔두고 오면 사무실에서, 사무실에 놔두면 집에서 애를 먹어요… 급하게 물을 바르는데, 물을 바르면 더 마르거든요… 아마 손이 버석거리면 얼마나 힘든지 겨울철 손이 심하게 건조하신 분들을 그 고충을 아실겁니다.
아예 두어 개 더 사서 사방에 둬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치약도 고체가 있는데… 핸드크림 고체는 없을까? 환경도 지키고… 쓰레기도 덜 만들고… 여러모로 좋을 듯 하여 뒤져보니 있습니다!
러시란 브랜드가 익숙해서 구매하려 하니… 인터넷에서 구할 수가 없네요…폭풍검색을 하던 중, 역시 익숙한 '동구밭'이란 브랜드에서 고체로 된 바디로션이 있습니다. 헐.
이거 함 써볼까? 동구밭은 우리동네 아울렛에서 몇 번 본 브랜드에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만드는 친환경 비누회사더라구요. 핸드는 아니고 바디긴 한데 일단 바타입은 한 번도 안써봤으니 도전해 봅니다.
사용한 지 이틀 정도 된 것 같아요. 일단 겨울인데도 손 온도 때문에 잘 녹습니다. 적당해요. 유분은 쎄고요 발라두면 기름막 코팅이 잘 됩니다. 어제는 종아리가 하얗게 텄길래 발라 봤는데 오히려 손에 바를 때가 더 좋았던 것 같고요, 발 뒷꿈치도 살짝 하얗게 될때 쓱쓱 문질러보니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틈새로 밀어 넣어주니까요…
녹고 때가 묻으니까 종이통에 넣어다니며 사용하고 있어요. 튜브 쓰레기 스트레스도 없고 너무 좋으네요… 어떤 느낌이냐면… 비누 또는 버터? 를 들고 다니며 바르는 느낌?이에요 ㅋㅋㅋ 100g이고 쿠팡에서 18,000원에 샀어요.
도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려요.
고체크림 좋은가요? ㅎ
저도 써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