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옥(1927-2019)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쉽지 않지만,
그래도 행복한 삶을 향해, 상식적인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위에서 누리지 않고 옆에서 함께 하는 사람이,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주는 사람이,
지금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그래도 힘이 덜 듭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의 문제들에 대해 대통령 탓을 합니다.
그런 질타를 묵묵히 받으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버텨주는 사람이어서 더 고맙고,
더 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그가 우리와 함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지껏 별로 그런 대통령을 많이 보지는 못했기에 그 사실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장례절차도 참 문재인스럽습니다.
대통령님, 하나도 슬퍼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신같은 사람이 아들이라 어머니는 세상에서 이미 차고 넘치게 행복하실테니까요.
그리고 그런 멋진 사람을 우리시대의 대통령으로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영면하십시오.

강한옥(1927-2019)님의 영면을 마음모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