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 발전을 위한 고언 혹은 제안

in #kr8 years ago

problems of voting caused by whales
고래들의 보팅으로 인한 문제들

영어로 바로 작성을 하려니 쉽지 않아서 한글로 먼저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제가 쓰는 글을 스티밋을 폄하하려는 것으로 이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역시 마눌 몰래 용돈 모은 것 모두 스팀잇에 담궈났기 때문에 스티밋 잘못되면 큰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스티밋이 제대로 발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스팀잇이 이제 겨우 첫걸음을 띤거나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앞으로 많은 개선과 수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마 스티밋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그럴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만일 그렇다면 스티밋은 더 이상 발전을 하지 못하겠지요.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정체하면 뒤 떨어집니다. 스티밋의 혁신성을 생각할 때 스티밋의 주요한 인물들은 아마도 매우 개방적인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귀를 열어두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저는 먼저 문제점들을 짚어 보려합니다.
첫번째 영어로 쓴 글에서는 경제적 보상뿐만 아니라 자기실현이라는 동기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보상이 자기 실현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썼습니다. 영어권 친구들이 댓글을 달아주었습니다. 대충은 다 좋은데 니가 글잘쓰면 된다는 내용들이었지요.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이해를 안하려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의 영어실력 부족으로 인해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이문제는 다시 한번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두번째 여기서 제가 다루려고 하는 것은 고래들의 보팅으로 인해 스티밋에 올라오는 글의 내용이 단순해지고 그 결과 새롭게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저하시킨다는 것입니다. 스티밋에 글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제적 보상을 기대합니다. 시스템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제적 보상은 주로 고래들의 보팅으로 결정이 됩니다. 고래들이 보팅을 하지 않으면 보팅금액도 높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래들이 보팅을 하면 금액이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게되고 점차 보팅횟수도 늘어납니다. 초기에 고래들이 보팅을 해주느냐 아니냐에 따라 보상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얼마되지 않는 고래들이 스티밋에 올라오는 많은 글들을 모두 읽어보고 제대로 보팅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초기에 고래들이 보팅을 하지 않는 글들은 저 뒤에 사라지고 맙니다. 문제는 이제 사람들이 모두 고래들의 성향을 고려하면서 그들이 좋아할 만한 글들을 쓴다는 것입니다. 스티밋이 주목을 받아 오면서 부터 지금까지 글의 내용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단순한가를 아시게될 것입니다. 고래들이 보팅 파워를 지금처럼 행사하게되면 스티밋은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고래들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사람들은 그냥 미련없이 떠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스티밋에 올라온 글 중에서 보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저수지의 댐은 조그만 실금으로 무너집니다. 물론 고래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몫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방법을 지속한다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 변화를 모색해야지요.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너무길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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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우려를 표현해주셨고, 또한 이런 우려가 현재와 미래의 steemit 사용자들에게서 대표적인 우려일 것이라고도 생각되네요.
하지만 저는 글씬이보다 낙관적입니다. 사실 어느 SNS 이든, "고래"들은 항상 존재합니다 . 그것은 팔로우 수에 기반한 것일 수도 있고 생태계의 비젼을 공유하는 사람으로서 생태계 발전을 바라는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만 보더라도 많은 팔로우 수를 가짐으로써 정보 전달에 대해 많은 voting power 를 가진 사람이라도, 정말로 양질의 정보를 큐레이션 해낼 수 있어서가 아니라, 굉장히 저속한 사람이 굉장히 저속한 발언을 지껄이면서 얻어낸 보이스 전파력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학계에서는 소셜 네트워크의 천연적인 불균일성, 비대칭성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 같은 소녈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유사한 질책이 가능하며, 사실상으로도 많은 질책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에서 정말 양질의 콘텐츠가 각광받을 수 있냐?") 트위터 발전 초기에 그 포텐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물론 제도설계에 대한 토론은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 내부에서도 이런 토론의 장은 항상 펼쳐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트위터는 심플함의 파워를 믿고 보다 심플함을 철학으로 선택했죠. 모든 시스템의 장점을 다 가져(베껴)오려다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며, 시장도 그것을 검증해냈죠.
저 또한 글쓴이처럼 스팀잇에 대해 오만가지 의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스팀이 이제까지의 경우보다 더 진보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쓴 것은 여기서 머물지말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였으면 합니다
정체는 후퇴이지요
저 또한 스팀이 잘되길 바랍니다
당연하지요 돈을 투자했는데요
저는 더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결국 초기에 보상을 받냐 안받냐가 블로거로써의 입지를 좌지우지 하는 시스템이군요 흠...

느림보님 안녕하세요.
저도 느림보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스티밋은 글쓰기로 보상을 키우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잔챙이들의 글은 주목받기 어렵습니다. 반면 고래들은 쉽게 주목받는구조입니다.
높은 보상을 받는글을 분석해보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추천인 제도를 도입하면 어떨까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글쓰기와 보팅은 이미 동일한 노동적 가치를 지니지 못하고 있거든요.
자본적 가치가 노동적가치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동일노동에 대해 동일한 노동적 가치를 부여할수 있는 방법은 추천인제도를 도입하고 추천인 보상을 하는것이 유일한 방법인거 같거든요.
느림보님 글 잘 보았습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추천인 제도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하니다. 그러나 추천인제도 만으로 스티밋이 가지고 있는 자본독점의 문제가 해결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은 스티밋의 장점인 콘텐츠 생산에 대한 보상의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전 자본의 가치와 노동의 가치가 구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팀파워보유시 늘어나는 스팀의 양은 상당히 많습니다. 이것은 노동의 가치보다는 자본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고래들은 스팀파워를 보유하면서 자본의 이득도 챙기면서 노동(글쓰기,보팅)등에서도 자본의 힘을 활용해 더 큰 노동의 가치를 보상받는것은 합리적이지 못한것이죠. 글쓰기에 대한 보상은 받은 보팅파워로 계산되는것이니.....자본의 차이가 미치는 영향이 과하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게시글들은 스팀 코드에 명시된 알고리즘을 통해 동일한 평가를 받게됩니다. 고래들이 자신의 글을 추천하는 이점을 누릴 수는 있으나, 불공정한 룰로 이익을 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글쎄요
정당성과 윤리성은 인간들에게 매우 중요한 동기입니다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의 문제는 경제학에서 오래된 주제중의 하나 입니다 자본소득이 노동소득을 앞서면 안된다는 것이 경제학적 결론이기도 합니다 정당하지 않으며 윤리적이지 않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스팀이 장기지속적이기 위해서는 정당성과 윤리성이 기반되어야 하는거지요
그 정당성과 윤리성은 정해진 알고리즘에 의해서 부여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의 공통의 가치관과 생각이 모여서 만들어져나가는 것입니다

"전에 말씀하신 부분중에 스팀파워가 "늘어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는 지분율은 그대로이며 사실상 STEEM의 지분율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

아래 댓글에 이런글을 쓰셨는데요. 그글에 댓글을 달수가없어서 여기다가 댓글답니다.
실제 지분율이 그대로인건 알겠는데요. STEEM의 지분율은 줄어듣다는건 잘 이해가 안되네요. 바쁘시겠지만, 짤막하게나마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

PS : witnesses 순위가 많이 떨어지셨네요 ㅠ.ㅠ 결국 양키들이 위주로 스팀이 흘러가나봅니다... 화이팅하죠^^;

전에 말씀하신 부분중에 스팀파워가 "늘어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는 지분율은 그대로이며 사실상 STEEM의 지분율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특성상 고래들의 보팅을 제한한다 해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회피할 수 있습니다. (부계정을 만들어서 추천을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현재 코드는 이러한 악용 방지와 장기보유 지분에 대한 지분율 유지 등을 함께 만족시키고자 노력한 산물이라고 봅니다. 만약 선무님께서 구체적인 제안이 있으시다면 함께 토론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고래들은 이중 이익을 보는 거지요

동감합니다.
최근들어 신규 포스팅이나 유저들의 활동과 유입의 수가 정체되고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마인드로 판을 짜기를 바랄수밖에요.
그렇다고 고래들이 파워다운과 그들끼리의 보우팅으로 수익을 챙기는 행위를보는 불편한 시선들이 많아질지는 모르나 잘못됐다고도 할수는 없습니다. 당연한 수익을 가져가는것 뿐이니깐요.

고래들이 서로 보팅해서 수익을 챙기는 것은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고래아닌 사람들은 들러리에 불과한것이지요. 그것은 윤리적 정당성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맞습니다. 들러리에 불과한것이라고 보시는것이 맞습니다. 윤리적 정당성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가상화폐의 바닥에서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있을까요? ㅎㅎ( 내부자들 이병현 따라해봤습니다 ^^;)
서로 보팅해서 수익을 챙기는것은 잘못된것인지 의문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 것이니까요. 파워다운 하면 가만히 있어도 주급이 따박따박 들어오니깐요 ㅋㅋ 단지, 고래들이 서로 보팅해서 수익을 챙기고 그들만의 잔치를 계속한다면 결국 거위의 배를 일찍 갈른 꼴이 되겠지요. 그들도 잘 알고있을겁니다. 결국 스팀의 가치는 시장이 평가할것입니다. 시장은 늘 옳으니깐요.
저는 고래들을 비롯한 스팀의 주축이 되는 사람들이 이정도 돈벌이(?)로 마무리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두고봐야죠. 그래도 나름 우리같은 평민들과는 다른 선구자들이니 머리가 있겠죠 ㅋㅋ

윤리적 정당성은 어느 영역에나 존재합니다
사람이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게되는 중요한 연결고리이기 때문이지요
가상화폐의 세계는 더욱 엄격한 윤리성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시강화폐믜 세계는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윤리적 정당성이란 인간들이 살아오면서 최대다수가 최대행복을 구현할 수 있다고 증명된 것입니다
그저 말장난이나 거추장스런 장식물이 아닙니다

네 slowwalker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그런 세계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공리주의 사상인가요? 아주 흐뭇한 말씀입니다.

제가 2012년인가요? 비트코인 폭등때 처음 채굴을 시작하면서 가상화폐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제가 이 가상화폐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현재까지 겪어보니... 인간이 생각하는 보편적이고 윤리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를 않더군요.
시장이 곧 방향이더군요...
가상화폐말고 실질화폐를 볼까요?
각국의 통화정책이나 지난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위안화 절하, 아베노믹스 등등.. 과연 그들의 윤리적인 결정인가요? 자국의 이익이 주된 목적이죠. 가상화폐도 마찬가지 인거 같습니다. 이더의 해킹과 하드포크를 경험해 보니 그렇습니다. 그러니 윤리적 정당성의 결여로 ETC로 인해 혼란스러운 요즘인가봅니다.

사상누각이라고 하셨죠... 저도 참 걱정입니다. 이렇게 끝날거 같은 생각이 가끔들거든요 ㅠ.ㅠ

저도 lighthil님 글에 동의합니다. 윤리적 정당성 같은건 당연히 옳은 소리입니다
다만 그것을 따르지 않았을때 훨씬 커다란 이익이 생긴다면
다수의 사람들이 윤리적 정당성을 져버리는 경향이 있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특히나 그 윤리적 정당성도 범죄에 관련되지 않을때는 더더욱 선택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인터넷 같은 익명성의 시장에서는 한번더 반토막 납니다
인터넷 + 이익에 관련한 윤리적 양심 이라는 조건하에서는
slowwalker 님이 기대하는 윤리적 정당성은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러한 것의 실질적 예는 각종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짜로 푼후 잘 사용한다면 기부해 달라고 했을때 들어오는 기대치 수익을 보면 바로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현재의 단순한 포스팅&보트업 시스템은 분명히 한계가 있을거같습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고래들의 주목을 받지못한다면 짭짤한 수익을 거두기 힘들죠. 이런점들을 개발자 및 현재의 고래님들도 분명히 알고 있을거같습니다. 저도 스팀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인지라.. 앞으로 스팀이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서 현재의 포스팅 및 보트업 시스템을 적용한 거대한 종합 포털 사이트를 구축했으면 합니다.

저도 그리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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