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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네모안에 들어가면 뭐가 나올까요?"

in #kr7 years ago

문뜩 아이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제 산수 (1+1과 같은)를 막 시작한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몇 일 전 아이가 1자리 숫자의 덧샘과 뺄샘은 대부분 맞는 답을 선택했지만, 두자리 숫자는 맞지 않는 답을 고른 것이 아니라, 대부분 답을 표기하거나 선택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말이죠, 그 이상의 수도 곧 잘 셈해내는 아이인데 말이죠. 아이는 조심스레 답하더군요. "다 맞추면, 다음에 맞출게 없잖아~"라고 약간의 미소도 남겨 주면서 말이죠.. ^^

물론 @sochul 님께 오늘 작성해주신 귀한 이야기와는 조금은 다른 맥락 일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 다만,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그게 마치 공식이고, 은연 중엔 나도 모르는 선입견아닌 선입견이 되버린 것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나 생각의 범위를 좁혀 버린게 아닌가 라는 것이죠..

오늘 하루는 항상 같음과는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다른 시각으로, 혹은 아이들의 생각이나 눈높이고 바라 볼 수 있는 하루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sochul 님도 동참 하시겠어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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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1님께서 말씀한 아니..
정말 크게 될 녀석 같습니다^^ 어찌보면 선생님의 상황까지 고려한 그런 대답을 하다니 말이죠.

어찌보면 저 또한 제 깜냥을 너무나 맹신한 나머지 지금까지 그 기준점 하나만으로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시절 그렇게 싫어하던 제 마음의 함수에 그들을 집어넣은 결과를 가지고 말이죠.

다양성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님을 제 자신을 보면서 느끼곤 합니다.

내일도 면접을 보아야 하는 자리에 참석해야 하는데
적어도 내일 만큼은 제 마음의 함수를 드러내놓고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skt1님의 말씀처럼 오늘 동참하지 못했지만
내일은 동참하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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